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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 지키고 신뢰 잃은 軍

조선일보 양승식 정치부 기자

입력 2019.07.08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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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식 정치부 기자
'북한 목선(木船) 삼척항 입항 귀순 사건'의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3일. 국무조정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은 시종일관 험악한 분위기였다. 정경두 국방장관의 사과로 시작된 2시간의 브리핑 내내 이어진
질문은 '누구 지시로 삼척항 인근이란 용어를 썼느냐' '경계 태세에 이상 없다는 발표문은 누가 기획했
느냐'였다. 하지만 "유관 기관 협의로 나왔다" "군 내부 협의 결과다"란 대답만 되풀이하자 고성과 질책
이 이어졌다. 당국자의 항변은 길어졌지만, 의혹 해소는 없었고 "이러려면 뭐 하려고 브리핑을 하느
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정부는 이날 국방부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발표 장소를 당일 아침 국무조정실로 바꾸는 '꼼수'도
썼다. 정부 관계자는 "조사 대상인 국방부에서의 발표보다는 제3의 장소를 선택하는 게 신뢰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봤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을 믿은 기자는 없었다. "대체 무슨 의도로 조사를 주도한 국방
부가 아닌 아무 상관없는 국무조정실에서 브리핑을 하는 것이냐"는 말만 나왔다. 국방부 출입기자들은
이날 대거 용산 청사에서 광화문 국무조정실로 몰려가 날 선 질문을 했고, 국무조정실 출입기자들은
'졸속 브리핑'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군은 지난달 17일 첫 브리핑에서 삼척항에 입항한 북한 목선을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된 건 '인근'이란 용어 하나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척항 입항과 인근을 '한끗' 차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용어의 선택은 사건을 축소하려는
듯한 인상을 풍겼고, 두고두고 군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군은 최종 조사 결과 발표 당일에도 이에 대
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청와대의 개입은 없었다"며 단정하듯 발언한 대목이다. 반면 군 경
계 태세의 문제점은 상당히 상세히 설명했다. 경계 실패의 책임을 물어 8군단장은 물론 휴가 중이던 23
사단장까지 징계했다.

시중의 여론은 이들에게 동정적이다. '삼척항 인근'이라는 말을 조어(造語)하고 '경계 태세엔 문제가 없
다'는 발표를 지시한 윗선은 어디론가 숨고, 애꿎은 군인들만 '꼬리 자르기'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
기 때문이다. 악화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한 희생양으로 일선 군인들을 내세웠다는 얘기도 나온다.

군 내부에서도 이번 발표에 대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란 말들이 많았다. 당국자들은 "초반에 사실을
제대로 밝혔으면 이렇게까지 사건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왜 그때는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느냐'고 물으면 별다른 대답을 하지 못했다. 왜곡과 꼼수로 청와대와 윗선은 지켰는지 모르
겠지만 군에 대한 신뢰는 잃었다.

출처 : 조선닷컴
2019년07월08일 17:04:0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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