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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지난달 발사한 北미사일, 핵탄두 500kg까지 탑재 가능"

변지희 기자 음

입력 2019.06.07 10:18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한국 전역의 목표물을 핵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또 이 미사일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닮았지만, 이스
칸데르와 달리 긴 전선관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전문가는 전했
다.

미국의 핵∙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5일
(현지시각) 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한 '초기 분석: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서 이같이 밝혔
다. KN-23은 북이 지난달 발사한 계열의 미사일을 말한다.

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미사일은 2018년 2월 열병식에 등장했던 KN-23과 동일한
것"이라며 "열병식 사진을 분석해봤을 때 KN-23은 지름 0.9~1m, 길이 7.5m로 추정되며 러시아의 이
스칸데르와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다"고 했다.

그러나 루이스 소장은 KN-23이 이스칸데르와는 달리 긴 전선관(cable raceway)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
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칸데르의 경우 전선관이 미사일 중간부분에서 밑으로 연결되어 있는 반면 북
한 미사일에서는 원뿔 모양의 윗부분에서 아래로 길게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긴 전선관을 갖고 있는
것은 북한 미사일에 핵탄두 탑재 공간을 최재한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자체 개발했다는 증거로 긴 발사관 이외에 북한이 KN-23의 고체연료 엔진 실험
을 2017년 10월 중순 함경남도 함흥에서 마쳤다는 점도 제시했다. 루이스 소장은 "2017년 10월 17일
함흥 지역의 적외선 위성 영상에서 고체연료 엔진의 분사 실험에 나타나는 그을린 자국이 뚜렷하게 나
타났다"며 "늦어도 1주일 전 해당 지역에서 분사시험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루이스 소장은 또 "KN-23은 500㎏ 무게의 탄두를 싣고 최대 450㎞까지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다"며 "평택의 미군 기지를 포함한 남한 대부분의 목표에 재래식 또는 핵 탑재물을 보내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그는 "KN-23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은 아니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0일 노동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중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시험 을 중단하겠다고 한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더 이상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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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2019년06월07일 14:46:3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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