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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끝났다, G2경제 내리막 공포

조선일보 최규민 기자

입력 2019.01.05 03:00
애플이 중국 매출 전망 낮추자 美·日·유럽 등 증시 급락 쇼크
G2 성장률 동시에 꺾이는 첫해… 한국 대기업 이익 14% 줄어들듯

세계 경제 양대 축인 G2(미국·중국)의 동반 하강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내수가 부
진한 가운데 성장 동력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로선 두 경제 대국의 위축은 초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중국(25%)과 미국(12%· 2017년 기준)은 우리나라의 1~2위 수출 대상국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런
변수를 감안해 올해 대기업들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14%나 하향 조정했다.

3일 '중국발 애플 쇼크'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다. 미국 다우지수가 2.83% 급락했고, 유럽 증시도
대부분 1% 이상 빠졌다. 그 영향으로 4일 일본 닛케이지수도 2.26% 하락 마감했다. 한국 증시는 한때
1990선이 무너졌다 반등하며 전날보다 0.83% 오른 2010.25로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을 이끈 것은 애플이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일 투자자들에게 보
낸 서신에서 '1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이 (기존 전망치인 약 900억달러보다 낮은) 840억달러 수준
이 될 것'이라며 '매출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은 중국'이라고 밝혔다. 이 여파로 애플 주가가 하루 만에
10% 폭락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의 부진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새삼 깨
닫고 주식 투매에 나섰다.

중국은 21세기 들어 연평균 9.3% 고성장을 구가하며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미국도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제는 두 나라의 성장 동력이 동시에
하락하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 따르면 올해 중국이 6.5% 이하, 미국이
2.5% 이하로 함께 떨어지는 첫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와중에 미·중 두 나라가 자존심을 건 무역
전쟁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며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4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경기
냉각 징후가 선명해지자 시급히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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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2019년01월05일 10:17:5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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