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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이 주는 또다른 매력 “화려한 색으로 정신적 만족 느껴”

김지영 기자 입력 2019-04-13 03:00수정 2019-04-13 03:00

색상이 주는 힐링에 빠진 사람들

프랑스 현대미술가 다니엘 뷔렌의 작업을 통해 화려한 색깔의 예술작품으로 거듭난 동아미디어센터.
동아일보DB

직장인 김수민 씨(25)는 최근 피포페인팅에 푹 빠졌다. 피포페인팅은 유화물감을 이용해 명화나 캐릭터
를 따라 그릴 수 있도록 만든 컬러링북이다. 그는 “퇴근한 뒤에 또는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 책을 펼쳐놓
고 피포페이팅에 열중한다”고 했다.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를 본뜬 그림과 함께
김 씨가 보여준 물감 색은 15가지가 훌쩍 넘는다. 빨강, 분홍, 노랑, 연두, 초록, 주황…. 그는 “채도가
낮고 비슷한 색깔 위주인 것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색상을 활용해 그릴 수 있는 책을 선호한다”고 밝혔
다.

색깔의 시대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예술 분야 10위권 내에서 컬러링북이 4, 5권을 차지할 만큼 컬러
링북의 인기가 식지 않는 데다 색연필과 크레파스, 수채화물감, 유화물감 등 색칠의 재료도 확대됐다.
여기에다 색칠을 하는 대신 스티커를 붙이는 컬러링북까지 나왔다. 모두 만들어진 밑그림에 지정된 색
깔을 칠하는 형식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컬러링 애플리케이션(앱)도 인기가 높다. 밑그림을
펼쳐놓고 색칠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유튜버들도 있다.

이런 컬러링 콘텐츠들은 대부분 다채로운 색상으로 이뤄졌다. 최근 프랑스의 설치미술가 다니엘 뷔렌
이 원색의 필름들을 붙여 작업한 동아미디어센터도 주목받고 있다. 다채로운 색상은 건물의 다양한 구
성원과 다양한 독자, 시청자들을 나타낸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머리가 복잡할 때면 스마트폰 앱의
컬러링북을 열게 된다는 직장인 이상희 씨(24)는 “색깔을 다양하게 쓸 때 즐거움을 느낀다. 그림 하나
에 적어도 7, 8가지 색깔을 쓰게 되는데, 좀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나만 보는 그림이니 크게
마음 쓰지 않는다”면서 “일상에서는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많은데 색깔만이라도 마음 가는 대로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렇게 소비자들을 끄는 이유가 뭘까. 김선현 차의과학대 미술치료
학과 교수는 “여러 매체를 통한 컬러링은 분주한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로도 쓰이지만, 색깔에
대한 대리만족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한정적인 색깔을 많이 쓰
게 되며 색깔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구두나 가방 등도 튈까 싶어 과감한 색상으로 선택하기가 쉽지 않기
에, 현실에서 쓰기 어려운 다양한 색깔을 컬러링북이나 앱을 통해 써본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색에 반응하고 그 영향을 받는다. 피곤하고 짜증스럽다가도 푸른
하늘이나 화사한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색이 감정과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라고 밝
혔다. 피포페인팅을 즐기는 김수민 씨는 실제로 “밝고 환한 색을 쓸 때 생활에 더욱 적극적인 마음이 생
긴다”고 말했다.


최근 전시회에서 다양한 색상에 시를 더한 작품을 선보인 화가 안성민 작가는 “각기 다른 색은 사람에
게 서로 다른 감정을 전해준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다양한 색깔을 사용할 수 있는 컬러링에 열광하는
것은 색상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기 불황을 겪고 있고 형식적이고 의
례적인 인간관계가 고착화하면서 감정 표출에 억눌린 사람들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한 색상에
몰입한다는 얘기다. 안 작가는 “이런 다채로운 색깔들은 단순히 예쁘다기보다는 감정을 끌어내고 전달
하는 적극적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출처;동아닷컴
2019년04월13일 10:28:2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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