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타임즈 -internettimes.co.kr-
Search
편집: 10월15일(화) 13:57    

인터넷타임즈 > 뉴스 > 경제
 프린트 하기  한글파일로 저장  메모장으로 저장  워드패드로 저장   
원전 사고 듣고도… 원안위원장, 만찬하며 4시간 허비

조선일보 이슬비 기자

입력 2019.06.14 01:31
[탈원전 2년의 늪] [8] 기강 무너진 원자력안전委

국무총리실 산하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엄재식 위원장이 지난달 10일 '한빛 원전 1호기 열출력 급
증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보고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개고기집에서 만찬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 위원장은 이날 사고 발생 시점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원안위 전체회의를 주재했
지만, 해당 사고에 대해선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 원전 가동 수동 중단 조치는 만찬 종료 후인 오후 9시
30분쯤에야 내려졌다. 원자력 안전을 책임지는 원안위원장이 사고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제때 대
응하지도 못한 것은 사실상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위원장을 포함한 원안위원 중엔 원자력 전문
가가 아무도 없고, 현 정부의 탈(脫)원전 기조에 동조하는 성향의 위원들로만 구성돼 있어 긴급 상황에
서 대응이 늦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회 출석한 엄재식 원안위원장과 한수원 사장·원자력안전기술원장 엄재식(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장
이 지난 1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위해 앉아 있다. 왼쪽
부터 손재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엄 위원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실이 원안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안위 실무자는 사고 당일인 지
난달 10일 오전 10시 31분 '한빛 1호기 보조 급수펌프가 자동 기동됐다'는 구두 보고를 한수원으로부터
받았다. 원자로의 열출력이 제한치인 5%를 초과해 약 18%까지 급증하는 등 이상 상황이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한수원은 원안위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 원안위가 원전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 사실은 원안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즉시 보고되지 않았다. 당시 엄 위원장은 오전 10시 30
분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원안위 전체회의를 주재했지만, 한빛 원전 사고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사
고 발생 사실도 몰랐던 것이다. 원안위는 사고 발생 7시간 24분이 지난 오후 5시 55분에서야 위원들에
게 사고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보고했다.

하지만 위원장과 위원들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바로 사고 대책을 논의하지도, 지침을 내리지도 않
았다. 더구나 엄 위원장은 사고 상황을 인지한 뒤에도 서울 종로의 유명 보신탕집에서 만찬을 한 것으
로 나타났다. 엄 위원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따르면, 엄 위원장은 오후 7시 58분 개고기집에서
16만9000원을 썼다. 업무추진비 사용 목적은 '원안위 회의 쟁점 사항 논의'라고 썼다. 원안위는 엄 위
원장이 누구와 만찬 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야당에서는 "원전 전문가가 아닌 위원장과 원안위원들이 보고를 받고도 사고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
지 못했다"며 "그러면서 야당 추천 몫의 위원은 모두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안위는 상임
위원 2명(위원장, 사무처장)과 비상임위원 7명(위원장 제청 3명, 국회 추천 여당 2명·야당 2명) 등 총 9
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청와대가 임명한다. 현재 원안위원은 상임위원 1명(엄재식 위원장), 비상임위
원 4명 등 5명뿐이다. 이 중엔 원자력 전공자가 한 명도 없다. 위원장은 사회복지학 전공이고, 위원은
화학과 교수, 탈핵 운동을 했던 민변 회장, 예방의학 전공 의대 교수, 지질학 교수 등이다.

앞서 엄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빛 원전 정지 결정이
늦어진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왜 (수동 정지 결정을) 미적거렸느냐"는 여당 의원의 질
문에 "반성하고 있다. 관리 및 감독의 책임에 대해 통감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호철 원안위원이 지난 4월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해
5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 설치법은 '최근 3년 이내 원자력 이용자 또는 원자력 이용자
단체로부터 연구개발 과제를 수탁하거나 사업에 관여한 사람은 결격'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감사원은
"원자력연구원도 '원자력 이용자'에 해당한다"고 했다. 김 위원이 원안위원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행위
를 한 것이다. 김 위원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현 정부가 임명한 강
정민 전 위원장은 원자력연구원 용역 연구에 참여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작년 10월 사퇴했다.
청와대는 또 한국당이 위원으로 추천한 이경우 교수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면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 회의에서 주관하는 간담회에 한 차례 참석해 회의비 25만원을 받은 것이 결격 사유"라고 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빛 원전과 관련해서는 사고 조사 중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조선닷컴
2019년06월14일 09:53:50초  

2018년 10월25일
[MBN-뉴스와이드]
2018년 6월25일
[MBN-뉴스와이드]'살생부' 등장…한국당 모두 다른 목소리, 무슨 상황?
2018년 2월8일
[MBN-뉴스와이드]
2017년 10월27일
[TV조선-이것이 정치다]
2017년 10월13일
[TV조선-이것이 정치다]




KBS 기자들이 언론자유를 지키려 일…
대통령이 안보 파탄내고 있다
與이철희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우…
성조기 흔들며 美국가 합창한 홍콩시민…
"조국사퇴로 끝 아니다"… '문재인 규…
헤이젤 스미스 “포괄적 對北제재, 북…
조국 사퇴, 민의(民意)·정의·상식의…
미국의 ‘쿠루드족(Kurd 族)’ 포기:…
 
   1. [김대중 칼럼] 대통령의 통치력이 실종된 자…
   2.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 업적 욕심 못내려놓…
   3. "KBS에 인화물질 가지고 가겠다" 인터넷에 …
   4. “北, 한국을 사이버 실험 대상으로 삼아”
   5. 극성 친문 맘카페서도 "조국 사퇴" 62%… 회…
   6. [조선닷컴 사설] 돈 전달자는 구속, 돈 받은…
   7. 대법원 앞으로 간 한국당 "文정권, 조국 지…
   8. KBS 기자들이 언론자유를 지키려 일어났다! …
   9. 이란 유조선, 사우디 인근 홍해서 폭발… "…
   10. 공수처 뜨면… 검찰의 '조국 관련 수사' 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3-1  전화: (02) 784-5798, FAX: (02) 784-2712  발행인·편집인: 양영태   dentimes@chol.com
개인정보보호정책  l  광고안내    Copyright  2005 인터넷타임즈 www.internettime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