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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좌파 사이트 핵심 멤버들의 전향?
내 경험으로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좌파적 여성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보수는 큰 틀을 중요시 여기지만 좌파는 세세한 부분에도 민감하다.

태극당(회원)

탤런트 이정길 씨를 사칭해 쓴 글이 나돌았던 모양이다. 여기 오니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네. 그런 가짜 글이 어디서 시작해 어디로 떠돌아다닌 건지 모르지만 문득 생각나 한 마디 한다.

3일 전 매우 기쁜 일이 있었다. 제법 큰 어느 좌파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의 중요 멤버들(부회장 및 핵심 댓글 관리자)이 어느 정도 우경화된 것이었다. 그들이 좌파에 회의감을 갖기 시작한 건 문재인 정권의 경제문제 실정(失政) 때문이지만 그 빈틈(?)을 노린 것은 우리 부부였다.

30대 후반~40대 초반인 그 카페의 간부들이 우연한 계기로 아내와 알게 되었다. 처음 알게 되었을 때만 해도 말끝마다 이명박, 박근혜 비난을 했다고 한다. 와이프는 젊은 후배들이랑 얼굴 붉히기 싫어서 정치적 문제로는 일절 논쟁을 하지 않았고 다만 평소에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을 뿐이라고 한다.

시간이 흐르며 이런저런 세상사에 대한 얘기를 자주하게 되면서 아내와 가까워진 그들은 큰언니처럼 아내를 따르게 되었고 조금씩 정치문제에 대한 얘기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언젠가 아내가 내게 그런 카페를 관리하는 후배들이 있다고 스치듯 말했을 때 나는 ‘정치문제는 가급적 얘기하지 마소’라고 했는데, 안 그래도 아내는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다만 서서히 진실(?)을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내 경험으로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좌파적 여성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배울 만큼 배운데다 생각이 굳어지는 연령대, 게다가 여성이라는 성별상의 특성 탓에 정치를 이해하는 사회경험도 비교적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나이 좌파 여성들은 우경적 얘기라면 아예 귀를 막고 듣지를 않는다. 그 부분만큼은 단순무식하다. 그들 진영에서는 보수우파 얘기는 아예 듣지도 보지도 말라고 단단히 당부한다고 한다.

그래도 인간은 신뢰하는 상대의 얘기에는 일단 귀를 기울이는 면이 있다. 아내는 그들이 잘 따를 때마다 아주 서서히, 그들이 덜 민감해 하는 정치적 이야기부터 슬슬 했다고 한다. 좌파적 인간들에겐 정치문제에 있어 무관심한 듯 들은 얘기도 섬세하게 팩트 체킹을 하는 특징이 있다. 이때 굉장히 유의해야 한다. 큰 틀에서 진실을 얘기하더라도 세부적인 면에서 약간의 오류가 있으면 그들은 전체를 믿지 않아 버린다. 곧바로 인간관계를 단절하거나 최소한 경계 모드로 돌변한다.

이념문제 대화를 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그들과 아내는 노무현-김정일 간의 NLL대화록 부분과 노 정권이 청와대 문서가 담긴 서버를 봉하마을로 가져간 부분 등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눌 정도가 되었다. 물론 문재인의 비겁한 모습까지 얘기가 오갔다. 저간의 이야기는 제쳐놓고 아무튼 엊그제 그들은 문재인 정권을 성토하고 좌파 정권의 친북성을 확실히 인정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그들이 우파가 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 그들이 살아가는 터전, 그들의 주위가 좌파 생활권(?)에 속하므로 설령 이념이 바뀐다고 하여 삶의 틀까지 당장 바꾸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 좌파의 문제점, 종북성향을 확실히 인정하게 된 것만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내에게 오히려 그들이 자기네 그룹에서 너무 급속도로 우경화된 티를 낼까봐 우려된다고 하였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관리하는 좌파 사이트에서도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이 그 사이트를 서서히 장악한 다음 자기 그룹 사람들에게 아주 천천히 보수우파 물을 들일 것을 희망한다.

그들은 나의 ‘앨저 히스’가 될 수 있을까. 저 큰 좌파 사이트를 어떻게 물들일까. 나는 대어(?)를 낚았다는 생각에 좀 흥분했다. 엊그제 기뻤던 이유이다. 근데 이런 얘기 여기다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 좌파들이 여기 게시판에 들어오는 경우는 별로 없겠지.

하여간 나도 그들과 엊그제 대화를 좀 해봤는데, 일반여성 치고는 상당히 이념적 용어를 많이 아는 듯했다. 내 경험으로는 젊은 좌파들은 대개 기본적인 이념 교육이 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 간에는 단결력이 있고 체계적인 편이다. 웬만해선 그 생각을 뚫기가 어렵다. 그런데 그렇게 이념 교육이 된 만큼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실과 완벽한 논리를 들이대면 의외로 한순간에 생각이 바뀌는 경향이 있다. 천성적인 좌경적 기질 자체가 변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좌파에 회의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만해도 성공이라 생각한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간단치는 않다. 모범적인 태도를 가진 이가 그들이 상처받거나 자극받지 않도록 주의하여 품어야 한다.

탤런트 이정길 씨를 사칭한 글이 떠돌았다는 소식을 보며 다시 한 번 보수우파 진영에 실망감을 느꼈다. 풍자글인지 고발적인 글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타인의 이름을 사칭한다는 것은 사기다. 이정길 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열혈 보수우파 시민들이 그런 사기글을 진짜인 줄 알고 말 잘못하면 좌파에게 창피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편적인 시민들이 보수우파를 점점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보수우파끼리는 서로 실수를 좀 해도 양해가 되지만(사실은 보수끼리도 그런 일은 결코 없어야 하지만) 좌파와 싸울 때는 아주 작은 부분도 오류가 있어선 안 된다. 보수는 큰 틀을 중요시 여기지만 좌파는 세세한 부분에도 민감하다. 좌파를 깎아내릴 수만 있다면 거짓이든 말든 일단 퍼트리고 보자는 그런 자세로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다. 오히려 보수우파에게 피해만 입힐 뿐이다.

출처;조갑제닷컴
2019년04월01일 14:39:1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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