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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사설] 文정권에 등돌린 20대, 4년 돌아보면 너무 당연한 일

조선일보
입력 2021.03.29 03:26 | 수정 2021.03.29 03:26

4·7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
다. 본지 여론조사에선 서울 20대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25.6%로, 60세 이상(25.3%) 다음으로 낮았
다. 민주당 지지율도 23.1%로 60세 이상(20.2%) 다음으로 낮았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20
대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 지지율보다 세 배 가까이 앞선 여론조사도 있었다.

4년 전 정권 출범 직후 20대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94%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같은 여론조
사 회사 조사에선 30%였다. 민주당 지지율도 49%에서 26%로 반 토막 났다. 20대가 문 정권의 핵심 지
지 기반이었는데 어느덧 핵심 이반(離反) 세력이 된 것이다.

여론조사 회사들은 20대가 재작년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문 정권 지지를 거둬들였다고 분석한다. 조국
씨 부부는 남에겐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라”고 하면서 자기 자식을 위해선 온갖 탈법과 반칙
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조국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고 여권은 갖은 궤변으로
조씨를 감쌌다. 추미애 전 장관 아들은 일반 병사들은 상상할 수 없는 휴가 특혜를 누렸다. 이런 정권의
위선에 20대들은 경악했을 것이다.

집값을 역대 최악으로 올린 문 정권은 입만 열면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 수 없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
만 정작 공무원, 국회의원 등은 뒤에서 땅 투기를 하고 있었음이 LH 사태로 드러났다. 의혹은 전방위로
확산하는데 대통령은 ‘좀스러우니 그만하라’며 자신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변호부터 했다. ‘일자리 정
부’를 자처하면서 소득 주도 성장, 비정규직 제로 등 이념 실험을 고집하더니 처참한 고용 참사를 빚고
말았다. 일자리 감소의 부작용은 20대 청년층을 직격하고 있다. 20대가 무능 정권의 최대 피해자가 된
것이다.


20대 남성보다 더 정권 우호적이던 20대 여성의 여당 후보 지지율 역시 60세 이상 다음으로 낮았다. 그
럴 수밖에 없다. 민주당 시장들이 성범죄를 저질러 전대미문의 성추행 보궐선거를 만들었는데 불출마
당헌까지 폐기하며 후보를 내고 선거에 이기겠다고 기를 쓰고 있다. 박원순을 ‘맑은 분’이라고 칭송하고
‘임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서울 전역에 걸었다.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는 해괴한
명칭으로 불렀다. 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고 ‘피해자 중심주의’를 말한 것은 ‘쇼’였다는 게 드
러났다. 20대 여성들이 등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엉뚱하게도 “20대는 과거 역사에 대해 경험치가 낮다”며 20대의 무지(無知)를
탓했다. 여권 인사들은 “20대가 교육을 제대로 받았나 하는 의문이 있다” “반공 교육 때문에 20대가 가
장 보수적”이라며 ‘남 탓' 타령뿐이다.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어떻게 20대가 이 정권을 지지하길 기
대하나. 문 정권이 4년 동안 해온 것을 보면 젊은이들이 등 돌릴 이유밖에 없다. 오히려 지지를 철회하
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일 것이다.

출처;조선일보
2021년03월29일 17:32:5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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