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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추모식서 뒷줄로 밀린 참전 용사... “이젠 정치인 오지마라”

김영준 기자
입력 2021.03.29 14:46 | 수정 2021.03.29 14:46


지난 26일 열린 천안함 11주기 추모식에서 순직 장병 유족과 생존 장병들은 뒤쪽 자리에 배치됐다. 천안
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모식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
대대표가 조는 모습이 담긴 방송 화면 사진과 함께 “내년에는 정치인 단 한명도 참석하지 마세요, 참석하
고 싶으면 맨 뒤에 앉으세요”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전씨는 “천안함 전우들은 맨 뒤에 앉았다”며 “앞자리
는 전우들의 자리”라고 적었다.

전씨는 29일 새벽에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정치인이 자리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리며 “맨 앞자리를 유가족 및 참전 장병들에게 양보하는 위정자는
없다”며 “세 분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55명의 용사(제2연평해전, 천안함, 연평도 포격 희생 장병)를 기
억하기 위해 왔을까? 아니면 보궐선거 기간이라 왔을까”라고 적었다. 전씨는 그러면서 “우리는 병풍 같은
존재”라고 했다.

전씨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추모식장에 정치인 등 고위직들은 각 개인의 자리가 앞쪽 자리에 지정이
돼 있던 반면, 희생 장병 유가족과 생존 장병 자리는 뒤쪽에 배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치
인들 없어도 우리끼리 추모해도 되는데, 우리는 뒤에 앉아 있고 정치인들은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졸
고 있으니 화가 났다”며 “그러다보니 그 분들이 추모식에 참석한 목적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전씨는 또 “천안함 폭침 이래 11년째 항상 높은 사람들이 와서 자리 차지하고 있고 우리는 뒷전으로 밀려
있었다”며 “미국과 같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장병들에 대해 배려하고 양보하는 문화와 인식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2021년03월29일 16:23:3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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