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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책이나 읽어봤겠나"… 이영훈 교수 "비열한 선동 말라" 꾸짖어
'반일종족주의' 비난한 조국 SNS 일축… "학문적 성과 있는 학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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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뉴데일리DB

서울대 교수 복직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에는 특정 서적을 향해 '쓰
레기 같은 내용' '구역질 나는 책'이라고 맹비난을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출간돼 감정적인 반일
분위기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는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의 신간 <반일종족주의>를 두
고 한 발언이다. 이 교수는 조 전 수석의 비난에 "비열한 자들의 선전선동에 불과하다"고 맞공격했다.

조 전 수석은 5일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이 교수를 비난하며 '부역자·매국노·친일파'라는 용어까지 사용
했다. 이에 대해 <반일종족주의>의 대표저자인 이 명예교수는 "2019년 8월5일 오늘 당신이 언급한 친
일파의 개념이 뭔지 설명할 수나 있나. 그러고서도 학자라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조국, SNS로 "친일파 말고는 부를 말 없어"

조 전 수석은 전날 일간지에 보도된 한 기사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
를 '부역·매국·친일파'라는 호칭 외에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가 인용한 기사는 4일 한국일보에 기고된 '반일종족주의의 도발정치'라는 칼럼이다. 이 칼럼은 "<반
일종족주의> 저자들이 몸담은 낙성대경제연구소가 식민지근대화론의 진지이며, 그들은 왜곡으로 점철
된 뉴라이트 필진이다. 이 책은 극우보수의 선명한 정치적 깃발이 됐다"고 지적했다.

조 전 수석은 저자들에 대한 비난이 '전체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이들을 이
렇게 비판하는 것을 두고, 전체주의적·파시즘적 발상 혹은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이분법이라고 하는 일부
지식인들의 고상한 궤변에는 어이상실"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 정통성과 존립 근거를 부정하고 일본 정부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
하는 언동도 '표현의 자유'로 인정된다. 정치적 민주주의가 안착된 한국사회에서 이런 쓰레기 같은 내용
을 담은 책도 '이적표현물'로 규정되어 판금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자유 행사에 따른 맹비판은 감수해야 한다.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
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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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이기륭 기자

이영훈 "조국, 독자적 학문 성과 있는 학자 맞는가"

<반일종족주의> 대표저자 이 교수는 이를 두고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비열한 자들의 선전선동에 불과
하다"며 "옛날 해방 당시 박헌영 등을 중심으로 한 공산당이 익히 쓰던 수법이다. 조국은 빨갱이도 아니
면서 왜 이런 수법을 쓰시는가"라고 맞받았다.

이 교수는 5일 본지와 통화에서 "과연 조국 교수가 책을 읽어보고 그 얘길 했겠느냐"고 되물으며 "책 논
리와 실증에 대해 분석하고 그것을 비판해야 학자적 비판 아닌가. 조국 교수가 독자적, 학문적 성과가
있는 학자가 맞느냐"고 조 전 수석의 학자로서의 자질을 꼬집었다.

이 교수는 "무조건적으로 자기들 정파와 이해가 같지 않다고 해서 '친일파'라고 하는 것은 인민재판"이
라며 "해방 후 태어나서 학문적 활동 결과로 주장하는 사람을 '친일파'라고 할 때는 그에 합당한 용어
정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전 수석을 향해 "2019년 오늘에 주장하는 친일파가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용어 정
리를 명확히 해달라"며 "결론만 보고 먼저 지적을 하는 것은 논리적 전개에서 모순이 있다. 용어정의조
차 내리지 못한 것이라면 내가 주장하는 종족주의 개념조차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교수는 자신을 포함해 일부 저자들이 몸담은 '낙성대경제연구소'를 깎아내린 한국일보 칼럼과 관련
해서는 "뉴라이트를 어떤 뜻으로 사용했는지 알 수 없고, 어떤 의미에서 우리를 친일파라고 하는지 모
르겠다. 용어 정의를 똑바로 하시라"고 지적했다.

출처;뉴데일리
2019년08월06일 11:31:4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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