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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매주 신용카드 1장만큼의 미세플라스틱 먹는다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6.12 09:31
한 사람이 일주일동안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양이 신용카드 한장 분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세계자연기금(WWF)이 호주의 뉴캐슬 대학과 함께 연구해 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
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00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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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강원도 강릉 염전해변에서 장난감, 라이터, 병뚜껑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수거됐다./조
선 DB
무게로 보면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 월간으로 환산하면 칫솔 한 개 무게인 21g이었다. 연간으로 보
면 250g을 넘는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주된 경로는 음용수로, 한 사람당 매주 미세플라스틱 1769개를 마시는 물을
통해 먹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갑각류(182개), 소금(11개), 맥주(10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을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돗물 내 미세플라스틱 비율이 높은 국가는 레바논(98%)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94.4%), 인도
(82.4%), 우간다(80.8%) 등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연구 공동 책임자인 타바 팔라니사미 뉴캐슬 대학 박사는 "인간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 양을 정확하게
측정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향후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WF는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생산된 플라스틱 양이 2000년 이전에 생산된 전체 양과 같다며, 이 중 3
분의 1이 자연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1억톤(t) 이상 자연에 유출될 것으로 추정된
다.

WWF는 또 연간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270종 이
상의 야생 생물이 플라스틱 폐기물 피해를 봤고 240종 이상이 플라스틱을 섭취했다고 말했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플라스틱은 해양과 수로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을 죽음으로 몰
아가는 데다 인류도 위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긴급 조처를 해
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라스틱을 먹지 않기 위해서는 매년 수백만t의 플라스틱을 자연에 버리는 일부터 막아야 한
다"며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국제 협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조선닷컴
2019년06월12일 10:00:5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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