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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이 도망가 애 낳자’는 책 추천…종북적 발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에게 일독을 권한 책의 내용 중에는 안보와 경
제를 위협할 위험한 내용이 수두룩하다. 지난 주말 휴가를 이용해 읽었다면서 추천한 책은 ‘슬픈 쥐의 윤
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 청춘을 말하다’ 등으로, 김용옥 씨가 쓴 책 3권이다. 문 대통령은 구
체적인 내용을 특정하지 않은 채 ‘우리의 인식과 지혜를 넓혀주는 책’ ‘약간의 참을성이 필요하다’는 등의
표현을 덧붙이긴 했다. 그러나 만약 국가 최고지도자이자 국군통수권자의 생각이 책 내용과 같다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문 대통령 본인 생각이 궁금하다.

‘통일 청춘을 말하다’에는 “남과 북이 도망가서 애를 낳으면 세계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주장
이 있다. 한국이 유엔의 대북 제재나 한·미 동맹, 한·일 협력 등에서 완전히 벗어나 북한과만 보조를 맞춰
야 한다는 논리다. 이것은 북한이 주장하는 ‘우리민족끼리’ 노선보다도 과격하다. 보기에 따라서는 자유민
주주의 진영은 물론 국제사회와 담을 쌓아도 무방하다는 것으로, 구한말의 쇄국정책이나 마찬가지다. 금
강산 관광 중 북한군에 사살된 박왕자 씨에 대해선 “출입금지구역에서 돌아가신 아주 개체적 차원의 사
건”이라며 축소했고,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상 규명이 안 된 침몰 사건”이라고 했다. 북한군
의 조준 사살임을 외면하고,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국제조사단 발표조차
무시한 것이다. 북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1995년 경수로 사업만 밀어줬다면 핵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은 협상하면서 한순간도 핵 개발을 멈춘 적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북한 입장 옹호도 넘어 북한 주장 추종이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여야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
때 “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는 것 아닌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는데, 이쯤 되면 이런 우
려가 공연한 것도 아니다.

출처;문화일보
2019년12월02일 14:52:5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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