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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우파 대통합 추진하겠다"...3지대 통합·탄핵 찬반 불문 원칙 정한 듯

김보연 기자

입력 2019.11.06 14:15 | 수정 2019.11.06 15:3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승리를 위해 자유 우파의 대통합
이 필요하다"며 자유 우파 대통합 추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내에 자유우
파 통합 추진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통합은 과거로 돌아가
는 통합이 아니라 미래로 향하는 통합이어야 한다. 과거는 교훈 삼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박
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위해 탄핵 정국에서 어떤 입장에서 섰는지
불문(不問)에 부치자는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독선·오만을 심판
해달라는 것이 광장의 10월3일 (광화문) 광장의 민심이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
를 받드는 모든 분들과 정치적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탄핵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되고 정권을 내주고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자유우파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정치적 상처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감정의 골도 깊게
패였다"며 "하지만 독선적이고 무능한 좌파 정권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에서 우리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자유우파 정치인들 모두는 정치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게 아니라 스
스로에게 묻는 성찰의 자세를 먼저 가다듬어야 한다"며 "이는 한국당 대표인 저의 책임이다. 한국당의
책임이며 자유우파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한·미·일 공조가 흔들리고 나라 안보마저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우리가 분열을 방치해 좌파
정권의 질주를 멈추지 못한다면 역사에 또 한번 큰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내년
총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이루고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정치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유민주 세력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추진하는 통합은 과거로 돌아가는 통
합이 아니라 미래로 향하는 통합이어야 한다"며 "과거는 교훈 삼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통합이 곧 혁
신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드는, 정치 교체·정치 혁신을 이뤄내
는 통합이 돼야한다"며 "이제 분열 요소들을 정치적 대의의 큰 용광로 속에 녹여내는 실천에 나서야 한
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내년 총선 일정 등 감안할 때 통합 논의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며 "이제 그동안 물밑에서
하던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들 뜻을 받들어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가 말하는 '물밑
논의'는 당 밖에서 보수 통합을 추진해온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이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측과 물밑
에서 관련 이야기를 진행해온 것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통합 논의 과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황 대표가 과거에 대한 한국당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과거를 교훈 삼아 미래로 나가는 통합을
강조한 것은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한국당 울타리를 고집하지 않고 통합을 위해 탄핵 찬반 논란을 불
문에 부치자는 뜻으로 안다"고 했다.



출처 : 조선닷컴
2019년11월06일 15:45: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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