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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균 칼럼] 김정은에겐 까이고 曺國에게 속고, 文의 빗나간 사랑

조선일보 김창균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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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0.24 03:17
金 모욕 줘도 또 매달리는 구애, 국민도 덩달아 뺨 맞는 기분
무한 신뢰 쏟은 조씨 가면 뒤엔 국민 분노 부른 위선과 반칙
상대 잘못 고른 대통령의 올인… 파탄 예고된 국정 농단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은 8월 15일 광복절, 9월 30일 민주평통 회의, 10월 4일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서울·평양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대통령이 올림픽 얘기를 한 것이다. 사정 모르는
사람은 서울·평양 올림픽이 내년 혹은 후년에 열리는 줄 알 것이다. 대통령이 남북 공동 개최를 꿈꾼다
는 올림픽은 2032년이다. 올림픽 개최지는 보통 7년 전에 결정된다.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종료 3년 뒤
인 2025년에야 뚜껑이 열릴 장독에서 김칫국을 마시는 중이다. 대통령의 올림픽 타령은 공동 주최자가
돼야 할 김정은을 향해 부르는 세레나데다. 창문을 열고 나와 함께 올림픽 유치에 나서자는 거다. 6개
월 후 총선을 앞두고 얼마나 멋진 평화 쇼가 되겠는가.

김정은의 응답은 '무(無)관중·무(無)중계'로 치러진 평양 남북 축구였다.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민이 함
께 뺨을 맞은 기분이었다. 국민은 "축구 시합 하나도 함께 하기 힘든 상대와 무슨 공동 올림픽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리고 사흘 뒤 대통령은 주한 외교사절 초청 리셉션에서 또다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을 꺼냈다.

이쯤 되면 스토킹이다. 대통령이 손 내밀면 김정은은 뿌리치고 대통령은 그래도 또 매달린다. 이 패턴
이 올해 내내 반복됐다. 지난 4월 대통령은 미·북 대화를 복원하겠다며 워싱턴까지 날아갔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2분 면담하고 돌아왔다. 듣도 보도 못한 '굿 이너프 딜' 카드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파기됐다.
김정은은 이틀 후 "오지랖 넓은 중재자 흉내 그만두라"고 면박을 줬다. 대통령이 6월 "남북 대화가 다양
한 경로로 이뤄지고 있다"고 하자 다음 날 북 외무성 국장은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8월 "남북 평화 경제가 실현되면 단숨에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
다"고 했을 때 북은 16시간도 안 돼 미사일을 쐈다. "남조선은 맞을 짓 하지 말라"는 담화도 곁들였다.
GDP 규모 세계 12위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라 덩치로 따지면 2% 남짓인 최빈국 지도자에게 능멸당
했다. 젊은이들 표현을 빌리자면 까인 것이다.

대통령의 큐피드 화살이 빗나간 건 김정은뿐이 아니다. 무한 신뢰와 애정을 쏟았던 조국씨에게도 뒤통
수를 맞았다. 대통령이야말로 조국 사태의 최대 피해자다. 박근혜 정권 장관 딸이 장학금 받은 것에 대
해 조국씨는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트위터 회초리를 갈겼다. 그랬던 조씨의 딸이 두 학기나 낙제한 의
전원에서 6학기에 걸쳐 장학금 1200만원, 의전원에 가기 위한 징검다리였던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선 2
학기 동안 딱 한 과목 들으면서 장학금 802만원을 받았을지 대통령이 어떻게 알았겠는가. 또 조씨와 아
내가 각각 자신이 몸담은 대학에서 자녀 학자금 641만원과 407만원을 챙겼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겠
는가. "조국 가족에게 공짜란 없다. 큰돈, 작은 돈 가리지 않고 알뜰하게 챙긴다"는 유튜브 폭로가 '강남
좌파' 조국의 진짜 모습이었다. 이 언론 저 언론에서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들을 접하면서 대통령은 '저
런 사람이었나, 내가 사람을 잘못 봤던 건가'라고 당혹했을 것이다.

박 정권의 '국정 농단'이나 문 정권의 '조국 사태'나 본질은 똑같다.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보고 일을 맡
긴 것이다. 물론 차이점들도 있다. 학력과 외모라는 스펙 면에서 조국씨는 최순실씨를 압도한다. '서울
대 법대 나온 최순실'이다. 정권 말에야 드러난 최씨의 정체는 박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내고 감
옥까지 보냈지만 조씨의 가면은 정권 반환점을 돌기 전에 벗겨져 문 대통령이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었
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렇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에 대해 "믿었는데 이럴 수가 있나. 속았다"고 후회
했다. 문 대통령은 조씨에 대해 "뜨거운 의지와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뎌내는 자세가 공감을 불러일
으켰다"고 감쌌다. 그래서 국민을 또 한 번 열받게 했다. 조씨의 낙마에도 '조국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
았다.

문 대통령의 안색이 예전 같지 않다. 괴로운 일들에 짓눌린 넋 나간 표정과 누군가 싸움을 걸어온 듯한
성난 표정이 점멸하듯 엇갈린다. 조국씨의 아내가 검찰 수사 57일 만에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정에
출석한 날 김정은은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쓸어 버리라"고 지시했다. 두 남자를 향한 대통령의 올 인(All In)이 파탄이라는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출처;조선닷컴
2019년10월24일 15:41:2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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