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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철희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우리 정치는 공동체 해악, 창피하다"

유병훈 기자

입력 2019.10.15 10:06 | 수정 2019.10.15 13:02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15일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방송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다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현 여권의 대
표적 전략통으로 꼽혀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같은 뜻을 전했
다. 이 의원은 글에서 "조국(전 법무장관) 얘기로 하루를 시작해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며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 대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밝혀 여야 간 극한 대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 현실에 대한 회의가 불출마의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이면서도 정치
평론가 시절 현 여권에 지나치게 치우치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그러나 여당 의원이 된 뒤로는
진영 논리로 꽉 막힌 한국 정치에 대해 답답함을 주변에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며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고 당연히 저의 책임도 있
다. 단언컨대, 이런 정치는 공동체의 해악"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특정 인사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고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그야말로 죽고 죽이는 무한정쟁의 소재가 된지 오
래"라며 "이 또한 지금의 야당만 탓할 일은 아니다. 우리도 야당 때 그랬으니까"라고 했다.

이 의원은 "피장파장이라고 해서 잘못이 바름이 되고, 그대로 둬야 하는 건 아니다"며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여야, 국민까지 모두를 패자로 만들뿐"이라고 했다. 또 "민주주의는 상호존중과
제도적 자제로 지탱되어왔다는 지적, 다른 무엇보다 민주주의자로 기억되고픈 제게는 참 아프게 다가
온다"며 "상호존중은 정치적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공존해야 할 경쟁자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제도적
자제는 제도적 권한을 행사할 때 신중함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우리 민주주의는 정치의 상호부정, 검찰의 제도적 방종으로 망가지고 있다"며 "정치가 해답
(solution)을 주기는커녕 문제(problem)가 돼버렸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이 되레 정치를 죽이고, 정치
이슈를 사법으로 끌고 가 그 무능의 알리바이로 삼고 있다"며 "검찰은 가진 칼을 천지사방 마음껏 휘두
른다. 제 눈의 들보는 외면하고 다른 이의 티끌엔 저승사자처럼 달려든다. 급기야 이제는 검찰이 정치
적 이슈의 심판까지 자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작정"이라며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
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
다"고 했다.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이다.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
다.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사족 하나(를 달겠다)"며 "조국 전 장관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 그에게 주어졌던 기대와 더불어
불만도 저는 수긍한다. 그가 성찰할 몫이 결코 적지 않다. 그러나 개인 욕심 때문에 그 숱한 모욕과 저
주를 받으면서 버텨냈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고통스런 인내였다고 믿는
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국감장에서 "저도 정치인 중 한 사
람이지만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 여야가 입장이 바뀌면 주장이 바뀐다"며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
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 기각 당시 여야 반응이 지금과 상반
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2년 만에 여야가 바뀌었다. 이게 뭐냐. 창피하다"면서 "부끄러워 법사위원 못하
겠고, 국회의원 못 하겠다"고 했다. 그는 과거 한 언론기고에서 "아무리 사정이 변했다고 하더라도 집권
했을 때 찬성했다가 야당이라고 반대로 돌아서는 것은 변명이 군색하기 마련이다. 외국의 정치에서도
이른바 말 바꾸기(flip flap)는 해서는 안 될 일종의 금기사항"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그나마 해볼 수 있
는 궁여지책은 새로운 사람이 나서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 : 조선닷컴
2019년10월15일 13:25: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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