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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미래당 ‘조국파면 시민연대’ 부산서 결성

조국 고향 부산에서 '조국파면' 첫 연대… “文 독선 바로잡자" 전국적 확산 여부 관심

박아름 기자입력 2019-09-16 15:05
황교안은 靑 앞에서 삭발식

조국 법무부 장관의 고향 부산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시민연대’가 결성됐다. 지난 10
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제안 이후 처음으로 ‘연대’가 현실화된 것이다. 지역 정치권의 이 같은 움직임
이 중앙당으로 이어져 전국구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한국당 부산시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 결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 하태
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 양당 당협·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조 장관 임명은 인사 참사의 절정”이라며 “갖가지
의혹 중심에 선 인물을 정의와 공정의 최중심에 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민심에 반하며 대
한민국 법치주의를 죽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민들은 역사적 현장에서 언제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봉에서 맞서왔다”며
“잘못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관철해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부산에서부터 바로 잡아
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조국 장관 임명의 경우 문제는 좌우, 진보가 아니다”라며 “조국
과 그 가족이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이용해 누려온 반칙, 특권, 사기 그리고 탈법에 대한 국민들을 분
노”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가짜 촛불 몰아낼 진짜 촛불 들겠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의 정통성 근거로 늘 거론하는 소위 ‘촛불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반역사적 행위를 저질렀다”며 “그들은 국민저항의 상징인 촛불을 공정과 정의가 아니라 자신
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이념, 지역과 세태를 분열시키는 일개 불쏘시개를 만들었다. 이제 그 위
선과 가짜 촛불을 몰아내기 위해 진짜 촛불을 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지난 10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긴급기자회견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
연대’를 제안한 것이 계기였다. 이튿날인 11일 하 위원장이 “조국 파면에 동참하는 부산의 모든 시민,
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응답하고, 같은 날 유 위원장이 하 위원장 제안에 적
극 화답하며 성사됐다.

양당은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초(超)정파적인 연석회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파 빅텐트, 바른미래 내분, 우리공화와 입장정리 등 변수

이 같은 지역 정치권의 연대가 중앙당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반문-반조’
기치 아래 연대를 도모한다면 ‘우파 통합’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반문-반조’ 연대로 그칠 공산이 크다. 이를 계기로 우파 진영의 빅텐트가 형성되기에
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탓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정당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손 대표는 “자칫 조국반대가 정치운동으로 퇴색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정권타도 운동을 하
려는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과 여당이 반성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대표는 “지금 조국반대를 기회로 보수통합을 외칠 때가 아니다”라며 “이번 촛불집회가 또 하나
의 이념 갈등과 진영 싸움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앞서 복수의 언론을 통해 “딱히 협력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상황
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조 장관에 대한 특검 △해임 건의안 △국정 조사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당 친박계와 비박계 간, 한국당을 탈당한 바른정당계와 우리공화당 간의 해묵은 앙금도 주요 원
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했던 한국당 일부 비박계와 바른정당계에 대한 한국당 친박계
와 우리공화당의 적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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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9월16일 15:19: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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