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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엔 제로페이, 본인은 일반카드…'박원순 해명' 들어보니
4월30일 공식 발표… 5월 시범운영 기간에도 1번 밖에 안써… 가맹점서도 일반 카드

박아름 기자 입력 2019-08-01 20:43
불편하니까, 시민들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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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그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중에서 제로페이 결제 빈도가 낮았던 이유
를 밝혔다. “1~4월에는 '제로페이biz(법인용 제로페이)'가 도입이 안 됐고, 5월에는 시범운영기간이었
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서울시의 해명은 또 다른 의문을 낳았다. 제로페이 시범운영은 5월2일 시작됐고, 이후부터 박
시장은 제로페이biz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박 시장은 5월에 단 한 차례 제로페이biz로 결제했다.
자신이 좋다고 홍보한 만큼 열심히 썼다고 보기는 힘들다.

본지는 7월30일 박 시장의 올해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분석, 박 시장이 1~4월 0건, 5월 1건, 6월에
는 14건 제로페이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박 시장은 6월 들어 제로페이 결제를 늘리기 시작했지만, 이
마저 39건 중 14건에 불과하다. 전체 사용 횟수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이다.

쓰기가 불편해서 그랬던 걸까? 박 시장은 심지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조차 일반카드로 결제했다. 이
런 경우만 7회에 달한다.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도 일반카드로 결제

이에 대해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는 1일 본지와 통화에서 “1~4월에는 업무추진비, 즉 법인용 카드로 제
로페이 결제가 안 됐다”고 말했다. “법인용 제로페이인 ‘제로페이biz’ 도입 전이었기 때문에 사용이 불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로페이biz가 도입된 5월부터는 어땠을까. 서울시가 제로페이biz 도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4월30일이었다. 이후 5월2일부터 한 달간 서울시 본청 3급 이상 간부들의 업무추진비에 한해 시
범사업을 시행했다. '3급 이상'인 박 시장도 당연히 5월2일부터 제로페이biz로 결제가 가능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5월 업무추진비 46건 중 단 1건만 제로페이biz로 결제했다. 박 시장은 5월10일 제로
페이biz 사업 추진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구 ‘더 프라이팬(the frypan)’에서 재무과 직원 15명의 점
심식사 비용으로 23만4000원을 지불했다.

그뿐이었다. 이후부터 5월 말까지 박 시장의 제로페이 결제는 단 1건도 없었다. 박 시장은 사흘 뒤인 5
월13일, 시책사업 관련 법률 및 소송 지원 간담회를 ‘달개비 자연음식전문점’에서 했다. 이곳은 제로페
이 가맹점이다. 여기서 박 시장은 23만7600원을 계산했다. 일반카드였다.

시범운영기간에는 더 열심히 썼어야 하지 않나?

이밖에도 박 시장은 5월13일 광화문 ‘코코로키친’에서 5만8000원, 5월16, 21, 23, 24, 29일 서울시청
구내식당에서 각각 68만31000원‧769600원‧90만원‧38만4800원‧100만3000원, 5월17일과 29일 광화
문 ‘한미리’에서 각각 18만4000원과 19만9000원, 5월17일 북촌 ‘통다리치킨’에서 34만8500원, 5월28
일 ‘연희동 할머니네’에서 14만4000원, 5월28일과 29일 ‘본도시락’ 서울시청점에서 각각 4만7700원과
8만7500원, 5월29일 ‘본죽&비빔밥’ 시청점에서 16만6000원, 5월30일 북촌 ‘달개비 자연음식전문
점’에서 11만8800원, 5월31일 중구 ‘동해수산’에서 51만2000원을 결제했다. 총 16건을 결제한 업소 9
곳은 모두 제로페이 가맹점이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일반카드로 결제를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시행한 것은 5월28일부터다. 그 전에는 시스템 운영의
전반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범운영 단계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게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범운영 단계였다면 더더욱 박 시장이 나서서 사용해야 했던 것 아
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시장님의 사용 여부를 두고 담당자 입장에서는 설명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
다”면서 “제로페이 가맹점이라고 해도 제로페이biz 사용이 제한된 곳도 있다”고 해명했다.
출처;뉴데일리
2019년08월02일 14:54:5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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