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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 정권의 내부 고발자 인격 살인

조선일보

입력 2019.01.05 03:09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압박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원색적
으로 비난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신 전 사무관의 자살 기도 소식이 알려지자 삭제했다. 이
글에서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에 대해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도박꾼의 베팅" "불발탄을 양손에 든 사기꾼"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고시에 빨리 합격하지 못했다고 '머리가 나쁘다'고 한다. 정부의 비상식적 정책 결정을 고발한 아들뻘
젊은 사무관을 이렇게 인격 살인하고 있다.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살아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다시 올린 글에서 "본인 행동에 책임질 만한 강
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강단이 없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뜻
으로 쓴 것인가. 죽을 강단이 없다고 비난하는 건가. 이게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얘기인가.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내부 고발의 본질적 내용에 대한 확인부터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여권은 진
실 여부는 외면하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들고나온 고발자를 매도해 짓밟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
다른 여당 의원들도 신 전 사무관에 대해 "어리석다" "돈 벌기 위해 동영상을 찍은 사무관" 등의 말을 쏟
아냈다. 내부 고발도 우리 편이면 '의인'이고 남의 편이면 '사기꾼'이다.

이 정권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도 자기편에만 해당한다. 그러니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며 다른 사람의 인격을 무참하게 짓밟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
게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장을 맡았던 인사가 "내부
고발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지 말라"고 여당을 비판했겠나. 신 전 사무관에 앞서 청와대의 민간 사찰
의혹을 폭로했던 김태우 전 특감반원에 대해선 '6급 주사 따위…'라는 뜻을 담은 비하가 쏟아졌다. 그러
면서 '사람이 먼저'라고 한다.

엊그제 신 전 사무관의 대학 동문들은 "그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는 동기와 과정에서
만큼은 공익을 목표로 행동했다. 정부가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을 대표해야 할 정치인들의
수준과 품격이 상식적인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을 따라가지 못한다. 정치권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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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닷컴
2019년01월05일 10:14:5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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