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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꺼졌다
文 대통령 지지율 반 토막 나…

조선일보 신동욱 TV조선 뉴스9 앵커
입력 2018.12.0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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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TV조선 뉴스9 앵커


서울 광화문 거리에 나뒹구는 낙엽을 보면서 문득 김광균의 시(詩) '추일서정'이 떠올랐다. '낙엽은 폴란
드 망명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시(市)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촛불 혁명의 성지(聖
地)라는 광화문에서 왜 이 시가 떠올랐을까. 아마도 속절없이 떨어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번 주 48%대까지 떨어졌다. 80%대를 오르
내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앞자리가 반 토막으로 꺾였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보다 떨어지는 속
도에 의미를 두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중력(重力)보다 무섭다. 특히 50%
아래로 떨어지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한다. 취임 첫해 83%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마지
막 해에 6%까지 떨어졌고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수치 차이는 있지만 예외가 아니었다. 오죽하면
'필연적 하락의 법칙'이라는 말까지 생겼겠는가?

좋았던 사람이 싫어지면 처음부터 싫었던 사람보다 더 싫은 법이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닐 것
이다. 그래서 획기적 반전(反轉)이 없는 한 떨어지는 지지율을 붙잡기는 어렵다. 국민의 감성에 호소하
는 이벤트 정치로 쌓아 올린 지지율은 모래성(城)일 뿐이다. 한번 허물어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
이 모래성이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그 모래성을 콘크리트 빌딩으로 착각한 건, 촛불이 5년 내내 활활 타
오를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촛불만 꺼지지 않는다면 반대하는 국민 여론도, 야당의 반발
도, 비판 언론도 모두 잠재울 수 있으리라. 여당 대표가 20년 집권을 공공연히 입에 올리고 진보 진영이
노골적으로 청구서를 내미는 것도 바로 그 촛불을 믿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착각의 원천에
는 '촛불은 우리만의 것'이라는 오만(傲慢)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제 그 미몽(迷夢)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떨어지는 속
도는 깨달음의 긴박함을 경고한다. 진보 진영의 노골적 '촛불 청구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조급
함의 표현이다.

문 대통령은 머지않아 진실의 순간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 순간이 오면 촛불 정권이라는 기대감에
인내해 오던, 적폐의 감옥이 두려워 침묵해 오던 많은 사람이 그들에게 되물을 것이다. 무엇을 위한 촛
불이었던가? 촛불의 명령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촛불 정부를 자처할 자격이 있는가? 적폐 청산, 탈(脫)
원전, 소득 주도 성장, 남북 관계 개선…. 촛불을 앞세워 밀어붙였던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이 우리의 삶
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우리는 더 잘살게 되었는가?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수많은 질
문에 대통령과 집권 세력은 답해야 한다. 진보 진영의 '촛불 청구서'에 답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촛불로만 국가가 직면한 엄중한 현실을 헤쳐 나갈 수는 없다. 그리고 이제 촛불은 꺼졌다. 그 뒤에 남은
것은 국민의 삶이고 국가의 미래다. 앞으로 대통령은 온전히 '실력'으로만 평가받을 것이다. 최근 여론
조사 추이를 보면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북한 문제에서조차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취임 2년도 되지 않은 대통령의 '레임덕'을 걱정하는 국민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정책 기조
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오만함이 촛불 정신은 아니
었을 것이다.
출처;조선닷컴[태평로]
2018년12월01일 09:14:0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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