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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反독점 조사에 “우린 독점 기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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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비 기자
입력 2019.06.05 09:01
미국 정부가 애플을 포함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반(反)독점 위반 조사에 나서기로 한 가운
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독점 사업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쿡 CEO는 4일(현지 시각) 미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다만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애플이 독점 기업이라는 결론에 이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날 미 언론은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애플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의 반(反)독점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가 애플과 구글, FTC가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맡아 조사한
다.
쿡 CEO는 "우리는 어떤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위치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
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뒤졌다.
그러나 CNBC는 애플을 상대로 한 반독점 주장은 스마트폰인 아이폰 판매에만 관련된 게 아니라고 전
했다. 매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포함한 IT 공룡 분할론자는 애플 같은
회사가 앱(응용프로그램) 스토어에서 자사 상품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과 경쟁하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앱 스토어 운영과 관련, 경쟁사에 불합리한 제재를 가했다며 유럽연합(EU)에 반독점 위반 소송
을 제기한 상태다. 현재 EU는 스포티파이의 제소에 따라 애플에 대한 반독점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
다.
쿡 CEO는 애플 사업 일부를 분할해야 한다는 워런 상원의원 주장에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물건을 판다면 그 물건과 경쟁할 제품을 취급하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월마트가 다른 제품이나 자체 생산 제품을 팔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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