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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한승수 짤라라![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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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 '이동관'의 행태가 가관입니다. 대변인이라면 청와대의 '입(口)'이나 다를바없습니다. 그냥 입이 아니라 공인된 공식입장을 밝히는 스피커인 셈입니다. 이런 인물이 이런저런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장본인입니다. 이명박은 그까짓 재산형성 과정쯤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지 이런 인물을 대변인에 앉혔습니다. 그런데, 자기 맡은 일 하나 처리하지 않고 청와대 브리핑룸에는 일절 면을 안 내민다니 이런 고약한 일이 어딨습니까? 사유가 뭐랍니까?
얼마전 한승수 총리의 대정부 질의에 대한 답변을 보았습니다. 보신의 달인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메일이란 표현은 미국에서는 일반우편을 뜻합니다"란 바보스러운 답변을 하더군요. 청와대 행정관의 이메일 주소가 어찌됩니까? 모든 개인정보 열람에 동의해야 청와대에서 일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한승수씨, 청와대 행정관이 일반우편을 통해 경찰에 홍보요청을 하는 것이 상식입니까? 한국에서 한국의 보편적 상식을 우선화 하지 않고 미국의 상식을 우선시 한다면 뭐하러 한국 총리합니까?
다시 이동관 얘기로 돌아가죠. 저는 이동관 같은 인물을 짜르지 않고서는 국민소통이건, 국민 통합이건 물건너 갔다고 주장했었죠. 1년이 지난 요즘, 어떤가요? 이명박은 영화를 보고,취임 1주년 행사도 하지 않겠다는 둥의 쇼맨십 정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차량 통제도 안하고 영화관 뒤자리에서 일반석에서 관람한 것은 처음있는 일" 이라는 홍보성 짙은 멘트 보다는 그냥 청와대에서 필름 구해서 편하게 앉아서 보고 조용히 있는 편이 더 낫습니다. 국민수준이 '막걸리' 수준인줄 아십니까? 뭐 대단한 대통령이라고 사사건건 말부터 합니까?
지금 같은 경제위기에 1주년 취임식 행사는 취소하는 것이 백번 지당한 겁니다. 경제관련 공약 뭘 지켰나요? 대통령 말대로 살기 좋아졌습니까?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고, 경제위기는 글로벌, 소통의 부재에 대해서는 이데올로기를 내밀고, 정치판이 개판인 경우에 대해서는 정당정치를 들이대는데 대통령이 잘한 건 뭐가 있습니까? 대북정책이요? 대북정책 한것은 있나요? 있으나 마나한 대통령이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이런 대통령이라도, 얼마든지 평가받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바로, 인물을 제대로 기용하는 것이죠. 실제로, '실용'이라는 것은 가치면에서 상당히 우수한 개념입니다. 이동관이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국민의 갈증을 탁 트이게 해주거나, 위트와 유머가 넘쳐서 보기에 좋은 인물이라면 청와대는 홍보비 절약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생긴 이미지부터 말하는 뽄새까지 비호감의 완성품 아닙니까? 이런 이미지에 걸맞는 행동이 뭐가 있을까요? 네, 브리핑룸에 얼굴 안 내밀고 잠수타기 밖에 더 있겠습니까? 이런 청와대니까 행정관이 뭔 짓을 해도 '개인적인 차원의 일'이라고 뻔뻔스럽게 발표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청와대가 어디입니까? 대한민국의 브레인입니다. 국가, 군사,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기밀을 다루고, 보고 받는 곳이며 대한민국의 수장을 보좌하고, 보필하는 장수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한승수의 한심스러운 말이 청와대 수준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국무총리라는 것은 대통령의 제 1 보좌관입니다. 대통령의 모든 스케쥴을 알아야 하며, 대통령의 모든 발언과 모든 행동에 대해 빠짐없이 낱낱히 알고 있음은 물론, 사전에 충분한 입장을 조율하여 일을 처리해야하죠.
"국무총리라고 해서 대통령의 발언을 모두 알 수는 없다" "대통령이 티비에 출연했는지에 대해서는 티비를 보지 않아서 모른다" 이와 같은 발언이 총리라는 사람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얼마나 한심합니까? 대통령이 티비에 나와서 발언을 하는데 총리는 며칠이 지나도 그 사실을 모른다는 것. 이게 총리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까? 두말 필요없습니다.
이명박의 실패를 말하긴 아직 이릅니다. 그러나, 현재 상태로라면 무조건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따위 직업의식 없고, 승부근성 없는 인물들이 총리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뻔뻔하고, 뺀질스럽고, 잠수나 타는 비겁함과 모르쇠와 얼버무리기로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비굴함까지 이명박 정권 인물들은 왜 이모양 이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인물들이 '아스팔트 우파'를 인정이나 하겠습니까? 제가 이동관이라면 그 꼬라지로 청와대에 있는 것이 대통령에 누를 끼친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옷을 벗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동관씨는 청와대를 떠나는 편이 국민소통에 도움된다고 판단되지 않습니까?
출처 다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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