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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謝過)의 진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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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16:58
정창인 박사 (편집인)
박근혜 후보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사과하게 되었다. 이 사과는 강요된 것이다. 차제에 사과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이며 어떠한 상황에서 사과가 가능한 것인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사과란 자신이 한 일이 잘못한 것에 대해 피해를 본 상대방에게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과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무고하고 정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잘못한 것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데 그에 대해 상대방이 반발한다고 하여 사과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잘못하였음에도 사과하는 것은 그저 웃음거리가 될 뿐 진정한 사과라고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사과는 본인의 자유로운 판단과 의사결정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강요된 것일 경우 그것을 사과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 강압에 의한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박근혜 후보가 5.16이나 유신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나 또는 인혁당 유족에게 사과하는 것은 이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정당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사과는 다음의 기준을 충족하거나 다음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여야 한다고 본다.
첫째,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이나 세력이 잘못하였을 경우 사과를 요구할 수 없다. 사과를 요구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정통세력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반역하고 적에게 충성하는 반역의 무리라는 것이 사과를 웃음거리고 만든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에 반역한 세력은 무고한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없으므로 그들에게 사과하는 것은 결국 적의 압박이나 강요에 굴복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사과가 정당한 사과라고 할 수 없다.
둘째, 사과하는 사람의 자격 또한 문제가 된다. 박근혜 후보가 무슨 자격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사과할 수 있는가?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계승한 사람인가? 왕조시대라면 조상 왕의 과오에 대해 포괄적으로 권리와 의무가 승계된다고 보기 때문에 과거 조상의 잘못이 있다면 그에 대해 사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가 개인적으로, 설사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라고 하여도, 과거 한국 역사적 사실에 대해 사과할 자격이 없다.
셋째,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이나 세력도 자격이 있어야 한다. 아무나 사과를 요구할 수는 없다. 첫째 이유와 유사하지만 이 문제도 가볍게 볼 수 없다. 범죄자의 후손이나 범죄자를 옹호하는 세력이, 그것도 역사적 사실에 대해 사과를 요구할 자격은 없다. 대한민국의 주인, 즉 주권자는 대한민국의 국민인만큼 대한민국의 국민이기를 포기하고 적에게 충성한 무리들에게 사과를 요구할 권리는 없다. 적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사과는 오직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대한민국의 국민만 요구할 수 있다.
이런 기준에 비추어 볼 때 박근혜 후보의 5.16이나 유신, 그리고 인혁당 유족에 대한 사과는 사과로서 성립될 수 없으며 또 사과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역사해석은 각자가 가진 가치관과 국가관에 따라 다르고, 나아가 정통성이 있는 역사해석은 각 개인의 역사적 판단과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가 설사 새누리당이라는 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라고 하여도 사과할 자격도 없고 사과를 한다고 하여 역사적 해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국민의 이름으로, 예를 들어 국회의 의결을 거쳐 역사적 해석을 달리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국가가 사과하는 것은 정당한 사과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정치권은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정통애국세력을 적으로 생각하는 종북좌파반역집단이 자신들이 가진 역사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이념과 신념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기 위해 헌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저들의 파상적인 사과 공세에 박근혜 후보가 말려들 이유가 없다. 오히려 저들의 반국가적 이념이나 신념 그리고 행위 등에 대해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 하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는 정통애국세력을 대표하여 대한민국헌법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저들의 왜곡된 역사인식과 역사해석을 나무래야 할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죄의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역사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각오와 의사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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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유통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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