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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성 대표에게 [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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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흥미를 잃고 지냈었습니다. 사람들도 싫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봐도 전혀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애국팔이에 나서서 기본 원리도 내팽겨치고 시커먼 속내만 드러내는 목불인견을 대하고는 정내미가 뚝 떨어졌었죠. 이런 사람들에게 한마디 충고한다면 그냥 자기 자신에 신경쓰세요. 자기 몸, 자기 가정 하나 간수하지 못하는 주제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는 얘기죠.
제가 다시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요기의 대표가 바뀌고, 본격적인 어떤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예요. 저 역시 다요기의 한 축이라고 자부하면서 지내왔으니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지 않은 상태였고요. 웹마스터도 새롭게 구했으니 힘이 납니다.
사실, 김연성이란 분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예요. 그러나 인터뷰를 보니 이거 한가지는 분명해졌죠. 역적노릇 하지는 않을 사람이란 사실요. 사람들은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쉽게 내뱉곤 합니다. 하늘이 왜 감동하지 않느냐고 삿대질 하는 사람은 지천에 널렸지만 제대로 지성을 드리는 사람은 보질 못했죠. "왜 나는 이따위야" "저 놈은 왜 나를 몰라줘" "나는 이만큼 했는데 왜 돌아오는 건 요만큼이야" 따위의 말을 지껄이는 사람들은 열에 아홉은 사기꾼이거나, 자기 주변 하나 돌보지 못하는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지성 없는 감천이 어디 있으며, 조금의 노력을 지성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죠.
하늘을 감동 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감동해야 하며, 내 주변이 감동해야 하며, 나아가 사람들이 감동해야 하늘도 움직이는 법입니다. 나는, 허구헌날 게임에 빠져 살고 술에 쩔어서 지내고, 곁에 있는 마누라도 챙기지 못해 고생만 시키고 있는 놈이 자기 딴에 지성이라고 여길 수 있는 것들은 불평과 불만 그리고 불로소득에 대한 꿈이 전부인 놈들이죠.
공천은 자유선진당에서 받고 선거 하루전에 탈당하는 놈들의 면면을 한 번 보세요.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놈들의 면면을 보세요. 꼴난 언론 같지도 않은 언론을 하나 운영한다며 거들먹 거리는 부류죠.
그에 반해, 양영태 박사님 같은 분들을 보세요. 얼마나 변함이 없습니까? 그 소신에 찬 글을 보세요. 진정성이 풀풀 느껴지지 않나요?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한결같은 그 모습에 고개가 숙여지죠.
저는, 김연성 대표에게 이런 충고를 드리고 싶군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그게 가장 빠른 길임을 아시길. 사람을 쓰려면 정상적인 사람을 쓰시라고... 또 하나, 한나라당이 바보짓을 한다면 지지를 철회하고라도 투쟁에 나서라고...
어쨌든, 대표 취임을 축하드리며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나고 그 분들께 배워서 쑥쑥 성장하는 매체가 될 수 있게끔 해주시길...
출처 다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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