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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진영, '김정일 조문 반대' 여론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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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자의 죽음을 동정하고 조의하는 자도 학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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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이명박 정부가 김정일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려고 하자, 우익애국진영이 발칵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들이 "국내의 여러가지 여론과 국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의 표시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최종 방침이 정해지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김정일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려고 하는 가운데, 우익애국진영에서는 조의와 조문에 반대하는 여론이 급격히 버리고 있다. 전략적 판단에 따라,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는 보수층의 여론을 의식해 표현의 수위를 조절해 ’낮은 수위의’ 조의라지만, 정부는 조의를 표하려고 하는것 같다. 정부의 한 핵심 소식통은 ”" 위원장에 대한 애도라기 보다는 ’북한 주민들의 슬픔을 이해하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피력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하지만 우익애국진영에서는 아예 김정일에게는 조의를 표하지 말라는 주장을 강경하게 표출하고 있다. 어떻게 300만 이상의 북한동포를 굶겨죽이고 탄압해서 죽인 살인마를 조의하고 조문하느냐는 논리와 반박이다. 가장 먼저 재향군인회는 "언론은 김정일 찬양·고무 행위를 일체 중단하고, 김정일의 잔악무도한 철권통치와 폐쇄적인 북한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라!"며 "조문사절단 파견을 주장하는 일부 종북인사와 단체들의 주장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김정일의 사망을 계기로 종북세력들이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길 기대한다. 정부는 종북세력들의 조문행위를 일체 불허(不許)하라!"고 성명을 통해 요구했다. 우익애국진영의 김정일 사망에 대한 조의와 조문 반대는 대략 그 기조가 향군의 조의와 조문 반대와 궤를 같이한다.
먼저 국민행동본부는 "3백만 북한 동포를 굶겨 죽인 희대의 학살자, 민족의 반역자, 從北세력의 괴수 김정일이 17일 현지 지도 중 사망했다. 이날은 한반도 左翼세력의 멸망이 시작되는 날이다. 독재자 김정일을 우리 민족의 손으로 단죄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恨이다. 이 恨을 從北세력 斷罪로 풀어야 할 것이다"라며 조의가 아니라 단죄를 요구했다. 이어 "‘偉首金同’, ‘親指金同’을 외치며 김일성-김정일 정권에 충성을 맹세하며 祖國을 배신해온 從北세력은 이제 괴수가 죽었으니 魂이 빠진 존재가 됐다"며 "從北세력은 이제 애송이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할 셈인가? 從北세력은 대한민국의 넓은 품 안으로 돌아오라! 인생 망치기 전에 과거의 잘못을 반성-고백하고, 국민의 용서를 받을 것을 慫慂(종용)한다"고 국민행동본부는 주장했다.
또 국민행동본부는 "政府와 與黨은 독재자의 죽음에 弔意․弔問을 표해서는 안 된다. 從北세력이 北으로 弔問간다 해도 절대 不許해야 한다. 유태인들이 히틀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만세를 불렀겠는가, 弔意를 표했겠는가? 역사적 순간에 맞는 역사적 담화가 나와야 한다"며 "김정일 독재 잔당들은 정신병자 같은 집단이다. 그들은 굶주린 북한 주민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으려고 김정일을 위해 봉사해왔다"고 비난했다. 국민행동본부는 "공산체제는 절대 권력자가 죽은 뒤 변화가 시작됐다"며 "북한 체제의 變化-開放化와 自由化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다. 김정일의 독재 탄압 속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은 일제히 궐기하여 남은 김정일 독재 잔당들을 몰아내는 民主化의 물결을 일으켜 自由를 쟁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본부는 "愛國세력은 국민 앞에 從北세력의 실체를 폭로해야 한다. 누가 愛國세력이고 누가 賣國세력인지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 북한 독재정권 편이 아니면 대한민국 편이다. 反逆인가, 愛國인가를 결판내고 대한민국이 망하는가, 흥하는가를 결정짓는 대결을 앞두고 모든 愛國세력은 단결협력하여 從北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내자"라며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싸워야 한다. 돈 있는 사람은 돈으로, 건강한 사람은 손발로, 지혜 있는 사람은 머리로써 싸우자"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경제력에서 북한보다 200배나 앞서 있다"라며 "自由統一과 一流國家 건설의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룰 힘이 있는 民族은 행복하다. 문제는 勇氣이다"라며 統一되고 繁榮하고 强力하고 自由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작년 5월24일 천안함 폭침 관련 연설에서 李明博 대통령은 김정일을 擧名하지 않았으나 아래와 같은 표현을 통하여 '테러主犯, 전쟁범죄자, 민족반역자'로 규정하였다"며 "테러主犯, 전쟁범죄자, 민족반역자는 응징과 제거의 대상이지 협력의 대상이 아니다. 그런 그가 죽었다고 조의를 표할 순 없다. 김영삼 대통령은 곧 회담하기로 되어 있었던 김일성이 죽었을 때 弔意도 조문도 하지 않았다. 두 父子가 죽인 700만의 원혼이 지켜본다"고 주장했다. '김정일에게 조문을 가거나 조의를 표하는 것은 국가정체성 훼손이고 헌법정신 위반이라고 규정한 조갑제 대표는 김정일에 대한 조의/조문을 반대했다. TV조선에서 조갑제 대표는 "히틀러가 자살하였는데,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조의를 표하였습니까? 히틀러가 죽었다고 유태인들이 조의를 표했습니까?"라며 김정일에게 한국 정부는 조의를 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시스템클럽의 지만원 박사는 김정일의 사망은 "김정일로부터 수없이 당해왔고, 지금도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도 춤을 추어도 부족할만큼 크나큰 축복"이라고 환영했다. 지 박사는 "정부가 조의 표하면 이명박 퇴진운동 전개하자!"라는 격문을 통해 "1945년의 해방을 맞은 국민들은 어제 김정일의 급사사태가 보도되던 그 순간 1945년에 느꼈던 해방의 느낌을 맛보았다 한다"라며 "그동안 김정일이 우리 국가와 국민에게 저지른 만행, 북한의 2,700만 동포에게 저지른 만행은 리비아 가다피의 만행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이 악랄했다. 1976년의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1983년의 버마 아웅산 묘지 폭탄테러사건, 1987년의 KAL기 폭파 사건, 2002년의 참수리호 테러사건,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및 연평도 포격사건을 통해 우리가 당한 희생을 생각해 보자"며 김정일에 당한 북한 동포들의 한을 먼저 생각하라고 주장했다.
지만원 박사는 "리비아의 가다피는 김정일처럼 민족을 대규모로 학대-학살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리비아 국민들은 가다피를 돌로 쳐 죽였다"며 "그런데! 이런 악마가 죽은 것에 대해 삼가 조의를 표한다? 삼가 조의를 표하자고 나선 인간들은 우리가 늘 빨갱이로 지목해온 이단자들이다. 그런데 정부라는 존재가 이런 인간들에게 응징은 하지 못할망정 이들 편에 서서 조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주장했다. 지박사는 "김정일의 급사는 살아남은 2,400만 북한 주민들에게 해방이요 축복이다. 김정일로부터 수없이 당해왔고, 지금도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도 춤을 추어도 부족할만큼 크나큰 축복"이라며, "이런 마당에 만일 대한민국 정부가 ‘애석하게도. . . 삼가 조의를 드린다’? 바로 그 순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정신이상 국가로 보일 것이다"라고 반대했다.
종북좌익철결단도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한민족의 주적인 종북좌익세력을 척결하는 데에 매진해야 한다. 더 이상 김정일과 같은 흉악한 민족살해자를 동정하는 언행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라며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부는 당장 김정일의 사망에 위로를 표하거나 주문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먼저, 김정일 집단이 천안함과 연평도에 가한 군사적 도발을 온 세상에 시인하고 사과하기 전에는 절대로 김정일의 사망에 위로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불쌍한 서민의 죽음을 위로하는 진정한 복지다"라고 주장했다. 종북좌익척결단은 "북한동포들을 정신적, 육체적, 도덕적으로 폐인으로 만든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조문하려는 자들은 종북좌익분자로 규정해서 민족구성원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김정일의 포악한 독재를 외면하고 동정과 사랑의 화신이 되어 김정일의 사망에 조문을 하겠다는 사특한 종북좌익분자들을 이번에 청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정부가 김정일의 사망에 조의를 표명하거나 조문을 한다면, 김정일의 천벌받을 죄악을 이명박 대통령이 덮어쓰게 되어 있다. 2008년 좌익세력이 광우난동사태를 일으켰을 때에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서 '아침이슬'을 부르면서 반란폭도들에게 사과함으로써, 그 모든 종북좌익세력의 반란은 이명박 대통령의 과오와 책임으로 둔갑되어버린 적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몸은 좌익세력에게 죽싸게 두들겨 맞는데, 말은 그 악독한 좌익세력의 폭력을 시인하거나 긍정해버리니까, 결국 자신이 잘못해서 좌익세력의 군중폭란에 당한다는 비난을 자초하는 미숙함을 집권 내내 연출했다. 그 이유는 바로 정의와 용기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결핍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김정일의 사망에 허구적이고 몽환적인 조의를 표명하지 말기 바란다.
북한동포들을 염두에 두면, 대통령의 김정일 사망 관련 발표는 방향이 나온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고을사람들이 조문 오지만, 정승이 죽으면 아무도 조문을 가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다. 지금 종북좌익세력의 '정승(김정일)'이 죽었기 때문에 조의나 조문의 열기가 종북진영에도 없다. 지금 김정일을 추앙해봤자, '죽은 놈 불알 만지기'게 불과함을 종북좌익세력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조의를 표출하지 않는다. 죽은 김정일을 겨냥한 이명박 대통령의 조의 표명은 어리석(stupid)고 순진(naive)하다. 차라리 이명박 대통령은 김정일에 의해 학살당한 북한 동포들의 원한을 위로하기 바란다. 김정일의 편에 서면 친일파보다 더 악질적인 종북파가 되어, 역사적 단죄를 자초하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연히 살인마가 되는 김정일 조의나 조문을 꿈도 꾸지 마라.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1/12/20 [13:38]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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