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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리는 한국정치에 요설과 육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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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과 깽판꾼들이 나대는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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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한국의 정치판이 민주의 이름으로 녹아내리자, 민주팔이들의 본색인 요설(妖說)과 육탄전이 난무한다. 데이비드 앱터가 민주화 과정의 국가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 ‘무자격자들의 독재(the tyranny of the unqualified)’가 지금 한국사회에서 나타난다. 공적 책임을 무시하고 개인의 권익만 생각하는 무자격적 군중인간들이 민주주의(의회정치제도)를 운영하면서, 한국의 정치판은 군중의 독재와 깽판으로 개판이 되고 있다. 국회에서 최루탄 테러를 자행한 김선동을 부대표가 된 민노당은 깽판집단이고, 민주당은 야권통합에 반대하는 박지원 측과 찬성하는 손학규 측이 전당대회에서 유혈사태까지 벌일 판국이다. 한나라당에는 최고위원들의 대다수가 사퇴하여, 홍준표 대표체제가 사실상 붕괴되고 있다.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개인의 자유가 조화된 정치제도를 '민주주의'라고 규정한다면, 과거 군사정권의 권위주의적 통치보다 지금 한국의 중우정치는 더 퇴보된 민주적 정치문화다.
이런 난세에 종교의 탈을 쓴 정치꾼들도 설친다. 한나라당에 개혁과 쇄신의 이름으로 개입해온 인명진 목사는 또 언론에 나와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최석호라는 정체불명의 중은 안철수를 ‘정치적 성자’를 띄웠다 내렸다 하면서 어지러운 한국 정치판의 혼란을 더욱더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군중인간들은 좌익선동세력의 깜짝쇼에 속아서 박원순을 서울시장으로 뽑아놓고, 이제 와서 ‘무상복지’라는 정치적 속임수의 진면목을 구경하게 된다. 정치판은 민주와 평등을 기만적으로 팔아먹은 군중선동꾼들에 의해 어지럽고, 종교인들까지 나와서 정치행각을 벌이니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자유와 민주의 남용으로 내부로부터 무너지고 있다. 판사들까지 자유를 남용해서 무책임한 정치행각을 벌이는 한국사회는 지금 민주투사들의 독재가 벌어진다. 한국사회 전반에서 벌어지는 오만방자한 군중인간들의 독재는 '한국인들이 아직은 자유민주주의를 운영할 자질이 모자란다'는 판단까지 내리게 한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좌익학자들에 의해 민중민주주의로 대체될 위기이고, 넘치는 자유와 민주는 노예근성의 군중인간들에게 독재통치를 자초하게 만든다. 애국민들은 '박정희나 전두환이 나와야, 이런 억지와 깽판이 난무하는 정치상황을 바로 잡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주말마다 촛불폭란이 벌어지는 무정부 상태의 한국 정치판은 민주주의를 운영할 자질이 모자라는 민주팔이들의 한계를 증거한다. 민주당은 고유한 깽판으로 자멸하고, 한나라당은 고유한 자해로써 자멸한다. 민주팔이보다는 군부독재자가 더 민주주의자 같다. 한국의 민주화는 정치의 좌익화와 공권력의 해체와 국방력의 약화를 초래하면서, 한국사회를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개인의 자유가 조화된 민주사회 대신에 무법천지의 난장판으로 만든다. 광우난동이나 한미FTA 반대난동을 보면서, 무책임한 군중선동꾼들과 방자한 군중들을 통제하면서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를 키워온 주체자들은 독재자로 불리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이었다는 역설적 사실도 확인된다.
이런 정치적 혼란의 출발은 역시 좌익야당들에 있다.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 파괴는 좌익패당에서 출발되었다. 민노당은 워낙 억지와 깽판의 표본이라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정희는 깽판꾼의 상징이다. 그리고 민주당의 억지와 깽판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주범적 요소다. 민주당의 갈등은 봉합하기 힘든 상태다. '시민통합당'과 합당을 주도해온 손학규 대표 측이 야당통합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대의원 동원'에 들어가자, 박지원 측은 극구 반대한다. "당 간판을 내리자는 전당대회에 누가 오겠느냐. 집단 불참으로 성원이 안 되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박지원 측의 통합반대파 대의원들은 전당대회장 밖에서 대기하다가 의결정족수가 될 경우 표결을 육탄으로 저지한다는 소문까지 들린다. 박지원 측의 한 인사는 "전당대회장 단상점거와 몸싸움도 불사하겠다는 대의원들이 많다"며 "앰뷸런스가 여러 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민주당에 의해 민주주의는 용팔이들의 육탄전으로 전락했다.
중앙일보는 "8일 민주당 영등포 당사에선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전국 245개 지역위원장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였다. 야권 통합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도중 통합 방식을 놓고 문제를 제기해 온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단상을 손으로 내리치며 '저는 혼자 남아서라도 비장한 각오로 민주당을 지키고 소수를 안고 가겠다. 저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 달라'고 소리쳤다"며 "강기정 의원이 홍영표 의원을 도우러 나서는 과정에서 한 당원은 강 의원과 다툼을 벌이다 귀 주변을 찢겨 피를 흘렸다. 당직자들이 이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야, 이 XXX야' '우리가 용팔이야?' 등의 욕설과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손학규 대표는 유혈사태에 개의치 않고 일정대로 야권통합을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민주당은 지금 민주주의가 아니라 깽판꾼들의 무력충돌과 독재적 군중인간들의 쿠데타가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도 지도부가 붕괴되고 있다. 조선닷컴은 "홍준표 대표가 8일 당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당내 반발이 커졌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회의 불참 입장을 금명간 발표할 방침이며, 임명직인 김장수 최고위원은 9일부터 최고위 불참 의사를 밝혔다"며 "총 9명의 최고위원회의 구성원 중 선출직인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이 7일 사퇴한 데 이어 이들 3명마저 불참하게 되면 최고위원회의가 열려도 무엇 하나 결정할 수 없게 된다. 최고위원회의에 남는 사람은 홍 대표와 임명직인 홍문표 최고위원 등 2명뿐이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 이후 당에 나오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족수 미달로 기능이 정지돼 무너지는 상황이 임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준표 체제는 사실상 끝났다. 한나라당에도 인간적 신의와 민주적 원칙을 찾을 수 없는 군중의 쿠데타가 벌어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인명진(65) 갈릴리교회 목사가 8일 PBC 라디오에서 행한 정치적 발언들을 보도했다. 박근혜에 대해 인명진 목사는 "사극에서 대왕대비들이 발 내리고 ‘수렴청정(垂簾聽政)’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며 "박 전 대표가 예수님도 아니고 왜 그분의 얘기를 해석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고 한다. 안철수에 대해 인 목사는 "어떤 면에서 맹랑하다. 이분도 구름 위에 있는 분 같다"며 "하는 말이 우리가 잘 알아듣기 힘든 이상한 선문답 같은 것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인 목사는 "국민들도 정신차려야 한다. 오죽하면) 잘 알지도 못하는 안철수 교수님께 매달릴까마는 현실 정치가 실망스럽다고 하더라도 그가 누군지 아느냐"며 "대통령은 할 만한 사람이 해야 하는데 안철수 교수는 자격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언행이 국민들이 볼 때 ‘왕짜증’"이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목사가 아니라 요사스런 정치꾼의 모습이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반정부 투쟁도 흉칙한 정치행각이다. 정의평화위원회가 주도해서 지난 11월 발표된 신부1043명이 서명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사제, 수도자 선언’은 함세웅, 송기인, 문규현, 문정현 신부 등 정치투사들의 투쟁이다. 양영태 박사는 "'평화의 섬 천주교 연대'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필수적 해양 안보 기지인 '제주도 해군기지'를 박살내고자 하는 사제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신부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한국 카톨릭의 명예와 전통을 고스란히 친북·반미 정치바람 속으로 날려버리겠다는 지극히 극소수 위험한 일부 준정치꾼 같은 영성 없는 로만 칼라들이여!"라며 천주교 신부들의 정치개입을 비판했다. 한미FTA 반대 촛불집회를 위해 국회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하던 문규현 신부는 대표적 정치투사다.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인사 9명이 북측 조선가톨릭교회협회 초청으로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평양 방문을 해서 무슨 수작을 꾸몄을까? 북한에 천주교가 있기나 하나?
광우난동사태에서 좌익난동꾼들을 비호한 조계사의 승려들이 잠잠하니까. 통일운동을 한다는 승복을 걸친 법륜이 설친다. 고졸출신의 법륜에 대해 조선일보는 "오랫동안 불교계에서 '최석호 법사'란 속명(俗名)으로 불리던 그가 '법륜 스님'이 된 것은 1991년이었다"며 "그는 조계종이 정한 승려가 되는 절차를 밟지 않아 승적(僧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륜 스님이 정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였다. 10년 넘게 북한 지원 활동에 힘을 기울여온 그는 2008년 5월 북한 동포들의 고통에 동참한다며 70일간 단식했다. 그 후 그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다음 정권을 제대로 뽑아서 통일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점차 현실정치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여가던 그는 지난 5월 시작한 청춘콘서트를 통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폭발적 인기를 확인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법륜의 정치적 요설이 시작된 것이다.
조선일보는 법륜 스님의 이런 모습에 대한 불교계의 반응은 곤혹스러움이었다. 그는 불교계에서는 '비승비속(非僧非俗)'으로 간주되지만 밖에서는 불교 승려가 정치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개신교 목사들이 정당을 만든다고 했을 때 반대 성명을 냈던 불교계로서는 난처한 상황이 된 것이다"라며 "종교인이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불교의 길이 아니다. 최근 법륜 스님의 언행은 아무래도 지나친 것 같다"는 불교계 인사의 우려섞인 말을 전했고 또 "승복을 입은 사람이 '정치의 달인(達人)'처럼 비치는 것을 많은 스님이 불편하게 생각한다. 정말 그가 정당을 주도한다면 종단 차원에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는 조계종 중진스님의 주장도 전했다. 정치판에서 꾸정물을 일으키던 조계종이 비판할 정도로 법륜(최석호)은 요사스런 정치행각을 보여준다. 젊잖은 조계종 승려들보다 언론은 요사스런 법륜을 좋아하는 것 같다.
조선일보는 "나를 '안철수의 멘토'라고 부르지 말라"며 해외법회를 위해 출국하면서 법륜의 정치행각은 일단락됐다고 전했지만, 법륜의 정치조직은 언제든지 다시 불이 붙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법륜이 안철수의 멘토가 아니면, 안철수는 유령을 멘토로 삼았는가? 요사스러운 법륜(최석호)의 정치행각을 비판하지 못한 조선일보(이선민 오피니언부장)는 "다만 그럴(법륜이 정치에 본격 개입할) 경우에 그 자신도 인정한 것처럼 승복(僧服)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석호 법사'로 20년, '법륜 스님'으로 20년을 살아온 그는 다시 '스님'과 '법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맞이하게 될 정치의 계절에 그는 어떤 상황에 놓이고, 어떤 선택을 할까"라며 조선일보 특유의 기회주의적 논조를 폈다. 법륜과 같은 요승을 엄중하게 질타하지 않는 조선일보도 한국정치판을 어지럽히는 게 아닐까? 윤여준, 안철수, 박원순, 법륜을 무비판적으로 띄우는 언론은 망국선동기관이다.
한국사회는 지금 전반적으로 민주화의 병리증상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판에는 원희룡과 같은 무책임하고 요사스러운 쇄신팔이가 설친다. 문화계에는 희망버스를 지지하는 영화인들이 대종을 이룰 정도로 좌익선동꾼들이 설친다. 교육·학술계에는 '자유민주주의'를 거부하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는 반역적 정치광신도들이 웅크리고 있다. 종교계에는 요사스런 정치꾼들이 날뛴다. 자비와 정의를 추구하는 목사나 신부나 승려들 대신에 정치적으로 타락한 종교적 요설가들을 언론이 띄워주고 있다. 공화정신이 없는 '나꼼수'와 같은 군중선동꾼들을 띄우는 언론계의 선동꾼들이 한국사회를 군중폭란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좌익세력에 맹목적으로 편애하고 우익세력에 적대적인 언론계, 교육계, 법조계, 문화예술계가 받을 정치적 업보는 무정부상태를 거친 전체주의적 독재가 아닐까? 북한의 세습독재 같은?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1/12/09 [07:54]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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