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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료들에게 구박당한 남한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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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료의 욱박에 기사를 잘못 교정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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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코리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무사한 귀환을 기원합니다!
북한의 세습독재자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이라고 깍듯이 존재하면서 북한에 굽신댄 한국의 기자가 미국에서 북한의 고급관료로부터 쌍욕을 얻어먹었다고 한다. 18일 오후 5시(현지 시간)경 미국 조지아 주 애선스에 있는 조지아대 클래식센터 엠파이어룸 앞 복도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친북인사들이 핵심인 국제문제연구소의 '한반도 문제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 소속의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과 고경원 세계인민들과의연대성 조선위원회 연구원이 한국의 연합뉴스 기자에게 "누가 이렇게 얘기했는지 당장 밝혀. 천안함 얘기는 일절 없었는데 누가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야? 기사를 당장 고쳐. 이 자식이 기사를 소설로 쓰고 있어"라며 고성을 마구 질렀다고 동아일보 최영해 특파원이 전했다.
이런 북한 관료의 망가파식 반응은 전날 비공개로 열린 토론회 내용을 연합뉴스가 전하면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한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남측 참가 인사들은 '북측이 북측 책임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하면서 보다 명확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 진전된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고, 북측은 미사일 문제 토론 때와는 달리 강한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대한 북한 관료들의 항의라고 동아일보는 규정했다. 이 연합뉴스의 기사를 보고, 북한 대표단은 세미나실 옆에 있는 기자실을 찾아와 연합뉴스 기자를 복도로 불러내어, '발설자를 색출해야겠다. 누가 이런 얘기를 했는지 밝히라'며 위협적인 자세로, 동영상을 찍으면서, 다그쳤다는 동아일보의 보도다.
북한 관리는 "회의에서 ‘천안함’ 얘기는 ‘천’자도 안 나왔는데, 남측의 이런 얘기에 대해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쓸 수 있느냐 말이냐? 우리가 도적질을 하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도적질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특히 맹 실장은 반말로 "소설 쓰지 마라. 누가 그랬어? 누가 얘기했는지 지금 색출하고 있다. 당신들이 이런 식으로 기사를 쓰니까 우리가 남한 언론하고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말이야"라며 "(연합뉴스에 대해) 안에서 새는 쪽박이 밖에서도 샌다"며 조롱의 표현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심지어 고경원은 현장을 취재하던 동아일보 특파원의 휴대용 녹음기를 빼앗아 녹음했는지를 체크한 뒤 다시 돌려주기도 했다고 한다. 남한 기자의 녹음기가 북한 관료에서 빼앗기는 수모를 당한 것이다.
한국의 정관계 인사들에는 '성난 하이에나'와도 같던 한국의 기자들이 미국땅에까지 원정간 북한의 관료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와 같은 모습을 연출한 것 같다. 이어 토론회가 끝난 18일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북측은 연합뉴스 기자를 다시 복도로 불러내어, 화풀이를 했다고 한다. 북측 대표단장인 이종혁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아주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연합뉴스는 남북이 공동사업을 할 때 북한에서 취재할 수 없도록 취재단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 그런 책임을 당신이 어떻게 지려고 하느냐"며 강한 어투로 경고했다고 한다. 동아일보와 SBS 기자의 질문에 몇 마디 대답을 했지만, 연합뉴스 기자의 접근을 차단하자, 이에 항의하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맹경일은 "뭐? 이 자식아, 저리 꺼져!"라며 밀쳐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런 북한 관료들의 깽판에 연합뉴스는 첫 보도를 내보낸지 7시간 뒤에 정정보도를 내보냈다고 한다. 남한 정치인에게는 점령군처럼 용맹하던 기자는 북한 관료에겐 찍소리 못하고 굴복한 것이다. 복수의 세미나 참석자들은 "세미나에서 남측 일부 참석자가 ‘북한은 그동안 자기들이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유감이라고 한 바 있다. 이번에 유가족에 대한 위로라도 표현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는데 북한에선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고, 또 다른 참석자도 첫날 세미나는 대부분 천안함 문제가 주제로 다뤄졌다는 증언을 했다고 한다. 결국 연합뉴스는 북한 관료의 욱박을 근거로 잘못 정정보도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거짓 정보를 교정하려면 안 해줬는데, 북한 관료의 거짓말에는 기사를 교정했다. 이 연합뉴스의 기자는 좌익세력에는 굽실대고, 민주정부에는 깽판치는 남한 민주팔이의 표본인가?
이런 해프닝을 다룬 동아닷컴의 기사에 대해 한 네티즌(jc1216)은 "아니? 북한 애들하고 남한의 대표적인 종북세력 하고 만나서 토의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결국 다같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전복시키자는 얘기나 하는 거지. 남한대표로 백낙청? 문재인? 박주선? 등등? 웃기는 놈들이구만"이라고 힐난했고, 다른 네티즌(ksm9531)은 "이런 처죽일 넘 같으니 보수정권 때문이라니? 너희넘들이 핵을 포기 안 하는데, 더하여 MB의 그랜드바겐 제의에 관광객피살, 미사일발사에 천안함폭침, 연평도 기습포격을 해대는데, 어찌 퍼주기를 할 수 있단 말인가? 퍼주지 않으니 망해가니깐! 방법은 개정일을 개밥의 도토리로 만들면 될 것이니라!"라고 댓글을 달았다. 국민들은 남북한 좌익분자들이 미국에까지 가서 평화놀음으로 남한의 적화공작에 열을 올린다는 인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한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이종혁 부위원장은 17일 이 학술회의의 개막연설에서 "북남공동선언 발표 이후 활력 있게 진행돼 오던 북남 사이의 접촉과 교류는 전면 중단됐다. 무력충돌까지 빚어져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엄중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남조선에 보수정권이 들어선 이후 3년 남짓한 기간에 북남공동선언이 외면당하고 북남관계는 파국에 처했다"며 "북남관계와 함께 조미관계도 아직 응당한 전진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그는 연설에 앞서 CNN과 단독 인터뷰를 했지만, 한국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무시했다고 한다. 한국의 기자들은 북한 관료에겐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까지 이어질 토론회의 주제는 ‘남북미 3자의 트랙2’로 비관료인 주도의 한반도 문제 토론회인데, 북한 대표단에는 이종혁을 비롯해서 맹경일과 김천희 세계인민들과의연대성 조선위원회 국장, 임용철 조국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 차건일 군축평화연구소장, 박철 북한 유엔대표부 참사관 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선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박주선 민주당 의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문정인 연세대 교수, 백영철 건국대 명예교수(한반도포럼 회장) 등이 참석했고, 미국에선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대사 등이 참석했는데, 개회식과 폐회식만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 토론 내용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한다. 구성원들의 면면을 보니, 남한 기자들을 구박한 이 토론회는 남북한 좌익분자들의 단합대회 같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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