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칼럼/기획/연재
|
|
|
홍준표는 ‘짝퉁’ 친북좌파
|
|
정창인 박사 (편집인), 2011-10-05 02:16:19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홍준표는 선출되자마자 자신의 견해를 쏟아냈다. 그러나 그 발언들마다 문제가 있었다. 한마디로 그는 친북좌파를 닮지 못해 안달하는 모습이었다.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전략적 사고도 부족하고 이념적 확신도 없으며 국가를 지키겠다는 신념도 없어 보였다. 그저 시류에 영합하면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소영웅주의에 찌든, 한 똘마니를 보는 것 같았다. 한나라당에 대해 실망하고 있던 애국시민들은 그의 언행을 보고 더더욱 한나라당에 대한 신뢰감을 잃게 되었다. 한나라당에 국가의 운명을 맡겨야 하는 우리의 처지가 너무나 처량해 보였다. 홍준표는 집권여당의 대표로서는 무게감이 너무나 모자라 보였다.
우리는 요즘 너무나 실망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이 나쁜 사기꾼에게 홀려 나쁜 짓을 하면서도 마치 좋은 일을 하는 듯이 착각하고 우쭐대는 꼴을 보는 것 같다. 한나라당같은 공당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홍준표 같은 집권여당의 대표가 방향의식 없이 촐랑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권에 대해 실망하고 있을 때 박원순 같은 양의 얼굴을 한 늑대 같은 친북반역자가 높은 지지율로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선정되는 것을 보는 것은 해는 지고 갈 길은 머나 머물 곳이 없는 나그네 같이 참담한 심정이다. 이 모든 것이 대통령을 비롯한 한나라당 그리고 한나라당 대표나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그 실망은 바로 그들이 이념적 정체성을 상실하고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저 국회의원만 되면 적지 않은 세비에 몇 명의 보좌관까지 두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VIP대접을 받게 되니 한 개인으로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그런 우쭐거리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고민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신하며 무엇보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김정일 깡패 집단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궁극적으로 자유통일을 성취하여 한민족의 잠재적 역량을 최대한으로 펼칠 수 있는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저 세비에 만족하고 동네잔치에 얼굴이나 내미는 옹졸한 소인배들이 아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홍준표나 박근혜나 여타 국회의원들도 모두 같은 욕을 얻어 먹어야 한다.
그런데 홍준표는 대표가 되자마자 친북좌파들의 어젠다를 실현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통일부가 막자 이에 대해 분개하고 또한 추석을 전후하여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추진하다가 이 또한 통일부에 의해 실현되지 못하자 홍준표는 그의 정치적 영향력을 나쁘게 사용하여 대북정책에 있어 원칙을 지키고 있는 통일부 장관을 기어코 갈아치웠다. 바로 김정일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싫어하니 그의 수족이 되어 현인택을 갈아치운 느낌이다. 그 후임으로 온 류우익은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지켜온 대북관계 원칙을 모두 뒤집어엎고 명분도 없이 소위 정상회담에 올인할 태세다.
홍준표는 박지원에게 잘 보이기 위함인지 기어코 개성공단을 방문하였다. 박지원을 사형으로 모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물론 김정일에게 뭔가 추파를 던지는 행동임을 우리가 모를 리가 없다. 김정일에게 잘 보여서 뭘 하자는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정동영이 개성공단을 만들었는데 홍준표가 개성공단에 다녀오자 정동영이 보고서를 잘 써야 한다고 훈수까지 두었다. 이 정도면 홍준표가 누구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홍준표는 남북문제를 그 알량한 당리당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살기 위해서는 대북저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한심한 발상을 하고 있다. 김정일에게 무릅을 꿇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는 허황한 신념을 갖고 자신은 마치 이 길 만이 한나라당이 사는 길이라는 식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그가 가지고 있는 목표가 원대한 것도 아니다. 그 정도 하면 겨우 1-20석 정도 더 얻을 수 있고 그래봐야 과반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스스로 고백한 적이 있다. 발가벗어봐야 목숨을 건질 수도 없는데 구태여 발가벗는 모습이다.
우리는 설사 패배하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정의의 기치를 내걸고 당당하게 전진하는 것을 원한다. 패배가 두려워 굽실거리면서 목숨이나 구걸하는 비겁한 자세를 원하지 않는다. 6.25동란 때 패주하는 가운데서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선에 달려간 용감한 국군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았다. 현재 홍준표가 보이고 있는 자세라면 아마 패주하는 군대를 위해 다시 목숨 걸고 전선으로 달려가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인민군에 자원입대하여 국가 패망을 재촉했을 것이다.
이런 옹졸한 사람이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대표가 되는 것에 실망한다. 그를 대표로 뽑은 한나라당에도 실망이다. 박원순을 서울특별시장 후보가 되도록 만드는 서울 시민에 대해서도 실망이다. 박원순을 감옥에 쳐넣지 못하는 공안당국에 대해서도 실망이다. 정치를 이렇게 하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실망이다. 모두들 술취해 흥얼거리는 동안 적이 포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술에서 깨어나기 전에 운명이 바뀌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랄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오늘 하루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다고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순간순간 조그만 이익을 내세워 용감하게 투쟁하는 이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운명이 위태롭다는 것을 느낀다. 현 한국과 같은 난세에는 영웅호걸이 자랄 수 없다. 악취가 풍기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코를 막고 눈을 감고 다니지 않겠는가. 그러다 엿같은 세상이 되어도 누구 한 사람 원망할 수도 없을 것이다. 정말 엿같은 세상이다.
http://www.unifykorea.net/xe/index.php?document_srl=22441&act=trackback&key=630
출처 자유통일포럼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