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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올 것이 왔다'는 말에 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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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개혁의 표준 아닌 개혁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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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안철수와 박원순이 각각 대선후보와 서울시장 후보 1위로 등장시키는 언론계 좌익세력의 조작술과 선동술에 집권세력은 대항하는 대신에 기겁하는 것 같다. 좌익세력이 박원순을 범좌익세력의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기 위한 ‘불쏘시개’로 사용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한국의 언론들이 마치 한국정치를 구할 구세주처럼 숭배한 것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도 ‘우리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안철수를 경각의 메신저로 존중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좌익세력의 준동에 무기력한 이명박 대통령과 좌익세력을 우대해온 한국언론들은 안철수라는 좌익세력의 기쁨조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 안철수 수준의 좌익세력의 소모품을 보고 '올 것이 왔다'며 개탄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좌익세력의 가공할 선동력에 무지하고, 개혁의 대상인 안철수를 개혁의 전도사로 둔갑시킨 좌익세력의 정치적 요술도 모르는 것 같다. 안철수는 좌익세력의 '쓸모 있는 바보'로 보인다
안철수의 위선적 역할은 이미 각성된 국민들에게는 선명하지만, 혼탁한 눈의 정치인들에게도 곧 명확해질 것이다. 골수좌익 박원순의 화려한 부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안철수는 등장할 좌익선동꾼의 길을 정리하는 청소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명박 대통령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언론계의 좌익선동꾼들이 단 1주일만에 안철수를 대통령 후보 1위로 조작하고 박원순을 서울시장 1순위로 등장시키는 선동술을 보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올 것이 왔다'며 자학하는 수준의 개탄을 한다면, 그는 월남패망의 주역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적인 생존본능과 애국심과 정의감을 가지고 있다면, 안철수라는 사이비 영웅을 갑자기 부각시키는 언론플레이를 비판했어야 했다. 여당 의원들도 무늬만 영웅인 안철수 신드롬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즉각 그를 비판했어야 했다. 하지만 평소에 좌익세력에게 겁약하고 무기력한 이들은 안철수의 추한 정치적 깜짝쇼에 맥 없이 휘둘렸다.
그나마 친박계 한나라당 의원들이 안철수를 갑자기 띄운 좌익세력의 조작술과 선동술을 지적한 것이 집권세력의 최소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청년층을 미혹하기 위해 좌익세력이 언론을 통하여 기획적으로 키워온 안철수에 대해 “박원순씨가 문재인씨, 한명숙씨하고 연대해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아, 이게 옛날의 친노세력이 또 한 번 국민을 홀리는 작전을 하는구나'라는 의심을 갖게 만든다. 정치판에 잘못 들어오시면 순진한 사람은 이용이나 당하고,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고 이러다가 용도폐기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이한구 의원의 평가는 그나마 정확한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안철수의 위대성에 놀랄 것이 아니라, 안철수라는 문화선동꾼을 마치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구할 정치적 메시아로 단숨에 둔갑시키는 좌익세력의 선동술에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의원들은 경악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앞에 좌익전체주의세력이 본격적으로 닥친 것이다.
한국의 소위 보수우익 언론들도 안철수를 좌익세력의 소모품이 아니라 한국정치의 구세주로 미화하면 안 된다. 좌익세력이 띄우는 안철수를 우익매체들도 동조했다. 대부분의 신문처럼, 서울신문도 사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권을 강타한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올 것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권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욕구가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통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백번 맞는 말이다. 기성 정치권이 보여주고 있는 구시대적이고 소모적인 행태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이다. 특히 집권세력의 한 축인 한나라당은 그 책임이 실로 막중하다. 이 점에서는 또 다른 축인 청와대와 정부 역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대통령의 지적은 당·정·청 삼각축으로 이뤄진 여권 전체가 짊어져야 할 몫이다”라고 해석했다. ‘안철수 신드롬’을 ‘해답’으로 여긴 이명박 대통령의 ‘올 것이 왔다’는 말은 서울신문도 그대로 수용했다. 서울신문에 좌익의 소모품인 안철수에 대한 비판이 없다.
또 서울신문은 “정부는 잇단 실책으로 국정 혼선을 가져왔고, 한나라당은 갈팡질팡하면서 혼선을 더 키웠다. 민심 회복은 자성부터 한 뒤에나 바랄 일이다”라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 기조를 놓고 당·정·청 간에 이견이 노출돼 왔다. 마침내 ‘MB노믹스’의 상징이던 감세 정책을 철회했고, 등록금 부담 완하 방안과 비정규직 대책 등을 후속으로 쏟아내고 있다. 미흡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서로가 합의점을 찾기 시작한 것은 늦게나마 다행이다. 이런 것들이 민심 땜질용에 그쳐서는 안 된다. 안철수 신드롬은 여권에는 절체절명의 위기다”고 분석했다. 좌익세력이 박원순의 불쏘시개로 띄운 안철수가 마치 정치권에 해답을 가져온 스승처럼 이명박 대통령과 서울신문은 존중하는 것 같다. 안철수를 이한구 의원 정도로 정확하게 평가해야, 집권세력이나 한국언론이 정치를 망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신문처럼, 대부분의 언론들도 '좌익세력의 쓸모 았는 바보'인 안철수를 정치개혁의 선지자로 부각시켰다.
동아일보(권순택 기자)는 "1961년 5월 16일 아침 쿠데타군이 청와대에 몰려와 면담을 요청하자 윤보선 대통령은 '올 것이 왔다'고 했는데, 이 역사적인 발언에 대해서도 해석이 크게 엇갈렸다. 쿠데타 세력과 윤보선 비판 세력은 이 말을 '윤 대통령이 쿠데타가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방조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준하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쿠데타가 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뜻으로 한 말은 절대 아니고 사회가 극심한 혼란 상태였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지난해 술회했다"며 "이 대통령이 안철수 신드롬을 예상했다는 것인지, 닥치고 보니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고 비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체질은 ‘여의도 정치’와 맞지 않았다"는 말로써 동아일보는 애둘러 윤보선과 이명박을 같은 부류의 대통령으로 평가했다. 군중의 반란을 보고 정의롭고 용맹하게 대응하지 않고 쩔쩔매는 윤보선이나 이명박은 매우 비슷한 통치자로 보인다.
한국일보도 사설을 통해 '추석맞이 특별기획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뭔가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았다. 그것은 이 대통령이 안철수 현상의 원인 제공자를 정치권으로, 반성과 변화의 대상도 정치권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라며 "정치의 최정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이다. 안철수 현상을 통해 나타난 변화 욕구에는 대립과 갈등만 일삼고 타협과 대안 제시에는 무능한 정치권에 대한 환멸이 담겨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서민들의 삶, 취직이 안 되는 젊은 세대의 울분, 퇴직 이후가 불안한 베이비붐 세대들의 걱정이 겹쳐져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하지만 한국일보도 안철수 싱드롬이 가진 부정적 측면과 정치적 함의에 대해서는 적확하지 못했다. 사회적 불평을 과장하고 확산시키는 안철수의 좌익문화선동대 역할을 간과했다.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좌익매체들은 물론 안철수를 정치적 구세주로 미화 선동했다.
MBC는 '추석맞이 특별기획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행한 "나는 안 교수의 모습을 보면서 아 올 것이 왔다, 우리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욕구가 안교수를 통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정치권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멘트를 통하여, 이명박 대통령과 더불어 마치 안철수를 정치개혁의 메신저로 취급하는 논조로 뉴스를 내보냈다. 몰론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해 보니까,정치하고 별로 관련이 없더라, 일을 해본 사람이 하는 것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한다"며 안철수에 부정적 뉘앙스를 피력하자, MBC는 즉각 "이 때문에 행정경험이 있는 여당후보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원론적인 얘기였다고 설명했다"며 안철수에 대한 부정적 해석을 봉쇄했다.
조선일보도 사설을 통해 "안 교수는 자신의 정치 활동 동기(動機)의 하나로 '한나라당을 응징해야 한다'는 걸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물러나고 서울시장 후보로 진보 좌파 진영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를 대신 밀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과 안 교수가 응징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한나라당이 지난해부터 선거란 선거에서 모조리 패배하고 급기야 박근혜 대세론을 위협하는 안철수 바람까지 불러온 가장 큰 배경이 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란 걸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안철수 신드롬의 책임을 정부여당에만 돌렸다. 좌익세력이 치밀하게 안철수, 박경철, 김제동을 청년선동꾼으로 키워 결정적 시기에 정치적 메신저로 둔갑시키는 전술에 대해 조선일보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 조선일보가 우익매체라면, 안철수와 박원순을 띄우는 좌익세력의 선동공작에 휘둘리지 말아야 했었다.
중앙일보도 사설을 통해 "정치권의 변화를 선도해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다. 변화를 촉구한다며 거리를 둔다는 것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넘어 외면이자 방관이다. 청와대는 안철수 바람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마땅하다"며 "안 교수의 말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안 교수의 이러한 생각과 발언에 많은 유권자들이 호응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현 집권세력’의 중심은 대통령이다. 바람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바람의 실체는 안철수가 아니라 유권자다. 그래서 안철수 바람은 대통령이 자신과 무관한 듯 말해선 안 되는 민심의 경고다"라고 주장했다. '안철수의 말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마디 걸쳤지만, 여전히 중앙일보도 안철수를 정치개혁 메신저로 취급했다. 중앙일보는 "대통령은 정치를 멀리함으로써 소통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자주 받아 왔다"며 안철수 신드롬에 편성하여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좌익세력이 부각시킨) 안 교수를 보면서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했다. 스마트 시대가 왔는데, 정치는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지 않나. 정치권에 대한 변화 욕구가 안 교수를 통해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은 안철수를 거꾸로 평가한 대표적인 오판으로 기록될지 모른다. 안철수야말로 냉전시대적 선동술을 가장 잘 재연한 아나로그 시대의 표본적 인물일 수 있다. 안철수를 띄우는 매체들의 기술적 수준은 21세기의 것이지만, 안철수를 띄운 정치적 매커니즘은 좌익세력의 선동술에 깊이 의존한 것이다. 남한 좌익세력 사령탑의 명령에 따른 듯이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안철수를 정치적 영웅으로 띄우는 선동술은 전체주의사회에서 연출된 낡은 아나로그 정치의 부활이다. 안철수는 정치적 구세주가 아니라 좌익세력의 군중미혹가에 불과함을 한국의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을 대부분 간과했다.
대통령과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은 우선적으로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킨 좌익세력의 정치공작과 군중선동을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변동사회에서 거의 필연적인 사회구조적 불만을 증폭시키는 좌익세력의 나팔수 안철수 등장을 '올 것이 왔다'면서 마치 한국정치개혁가가 나타난 듯이 우상화하는 정치인과 언론인이 진짜 한국정치의 골치거리들이다. 좌익의 불쏘시개 안철수를 기준으로 한국정치의 개혁을 논해야 하는 게 아니라, 안철수 신드롬을 만든 정치세력의 사악한 공작과 선동을 먼저 타파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정치 개혁을 위해 가장 먼저 척결해야 할 안철수, 박경철, 박원순, 김제동, 김여진 등 좌익 문화선동대원들의 등장을 보고 '올 것이 왔다'며 정치개혁의 기준으로 존대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전체주의적 군중선동에 극히 취약한 통치자다. 한국사회의 파괴자를 한국사회의 개혁가로 착각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 정치인들과 한국 언론인들은 구조적으로 전체주의적 좌익선동꾼들의 숙주다.
지금 한국정치를 개혁하려면, 김대중-노무현 추종세력이 안철수나 박원순을 앞세워서 군중을 미혹하면서 벌이는 낡은 정치사기극을 척결해야 한다. 안철수는 정계에서 스마트한 모범인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안철수를 보면서, 나쁜 군중미혹꾼이 나타났다고 화를 내면서, 안철수를 영웅시하는 한국사회의 병든 상태에 대해 자책하고 사죄해야 한다. 안철수나 박원순과 같은 정치선동꾼들이 한국사회에 언론의 도움으로 설치는 현상 자체가 망조다. 양두구육의 안철수를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과 언론인들은 '정치판을 어지럽히는 수구적 좌익선동꾼'으로 규정해야 한다. 거짓 선지자를 대환영하며 속아넘어가는 정치인과 언론인이 설치는 대한민국은 북한이나 나찌독일처럼 되어간다. 지금 눈먼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인들 때문에 망국의 사자들이 구국의 전사들로 둔갑해서 한국사회를 어지럽힌다. 안철수 신드롬은 군중사회의 병리증상일 뿐이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1/09/10 [19:38]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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