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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또 '남북접촉 내용 밝히겠다'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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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남북접촉 대화 내용 공개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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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남북간 접촉 내용을 공개하면서, 북괴가 남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동아닷컴이 전했다. 남북간 비밀접촉에 참여했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표는 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김태효, 김천식, 홍창화) 모두가 끝끝내 진실 밝히기를 거부하고 동족 기만과 모략 날조에 매달린다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접촉 전 과정에 대한 녹음기록을 만천하에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접촉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우리 정부의 해명에 "김천식은 이번 비밀접촉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와 인준에 의해 마련됐다면서 그 의미를 부각시켰다"며 남북 접촉을 깨발렸다. 좌익세력의 악성을 낭만적으로 여기면서, 어설프게 북괴에 접근했다가, 이명박 정부가 호되게 뒷통수를 맞고 있는 중이다.
또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 절충안을 논의하지 않았다'는 우리측 해명에 대해 "그들은 북측에서 보면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보면 사과로 간주되는 절충안이라도 내놓자고 빌붙었다. 그것도 통하지 않게 되자 나중에는 최소한 유감이라도 표시해주면 그것을 사과로 받아들이고 지금까지의 대결 정책도 철회할 것이고 정상회담도 빨리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고 반박했고, '정상회담 일정을 제안한 적이 없다'는 우리측 설명에 대해 "김태효는 현 당국은 시간이 매우 급하다면서 대통령의 의견을 반영해 작성했다는 일정 계획이라는 것을 내놓았다"며 말레이시아, 판문점, 평양, 서울 등 구체적인 접촉지역들까지 들먹이면서 반박했다. 북괴가 좌익특유의 근성으로 이명박 정부의 뒷통수를 단단히 때리고 있다.
돈봉투와 관련해서는 "접촉이 결렬상태에 이르게 되자 김태효의 지시에 따라 홍창화가 트렁크에서 돈봉투를 꺼내들자 김태효는 그것을 우리 손에 쥐어주려고 했다. 우리가 즉시 처던지자 황급히 돈봉투를 걷어 넣고 우리 대표들에게 작별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돈봉투가 숙식비용이었다'는 우리측 해명에는 "우리 대사관에서 숙식과 운수수단을 보장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 그들이 우리 대사관에 체류비를 섬겨 바치려고 돈봉투를 마련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동아닷컴이 전했다. 북괴는 6월 1일 남북이 지난달 베이징에서 비밀접촉을 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접촉내용을 공개하면서, 대남 적화공세를 폈다. 북괴의 모든 주장은 진정성이 아니라 꼼수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통일부 당국자는 9일 "북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다"며 "남북간에 있었던 비공개 접촉의 내용과 성격에 대해서는 지난번 통일부 대변인 논평 이후 통일부 장관과 국무총리가 국회 답변 등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북측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녹취록 존재 여부에 대해 그 당국자는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 답변과정에서 밝혔듯, 우리에게 녹취록은 없다. 다만 녹음 등 북측이 주장하는 대로 기록이 존재한다면, 더이상 이런 식으로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모든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밝히라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돈 봉투' 논란에 대해서 그 통일부 당국자는 "장관이 이미 국회 답변과정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돈봉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비공개접촉을 공개한 사례는 남북 회담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정책결정이나 협의과정에서 북한 내부 사정이 복잡한 게 아닌가 추정된다"는 분석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통일부는 9일 "북측의 반응은 남측에 대한 극렬한 불만을 표출함과 동시에 내부적 충성경쟁의 발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괴가 남북 비밀접촉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전가하고, 우리 당국의 권위 실추 및 남남갈등을 조장해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괴의 모든 주장은 남한 빨갱이들이 집권을 위한 남한 애국세력의 내분을 노린 것이다.
한편 지난 3일 "내가 대북 특사ㆍ밀사를 할 때도 녹취록을 맡는 사람이 있었다. 녹취록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던 박지원은 "그런(북괴의 남북대화 공개) 짓을 하면 국제 사회에서도 비판받지만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도 화나게 하고 실망하게 한다"며 "(공개 방침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트위터에서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런 박지원의 주장에 대해 조선닷컴은 한 네티즌(grimbawy)은 "박(지원)씨의 정치적 술책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호응을 위한 부정입니다. 선동을 위한 부정입니다. 녹취록이 있다는 북괴에 대한 호응이구요. 자기편에 대한 강력한 선동 술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반응했다.
북괴의 남북비밀 접축 대화 공개에 대해 조갑제닷컴의 한 네티즌(정청원)은 "북괴가 남한에 또 협박 공갈을 하기 시작했다. 전공이 살인, 협박, 공갈, 사기니까 전공을 살려봐라. 북측은 오늘 남과 접촉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그 전에 과거 김대중, 노무현 등 방북자들의 모든 동정을 공개해야 한다. 과거 북괴는 남한의 대통령과 정부요인, 군인,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 살해하였다. 그러므로 녹음기록공개는 조족지혈이다. 이번에 남한과의 회담내용을 공개하는 차에 투명하게 과거 남한의 인사들이 방북한 모든 행적을 공개해야 한다. 그 중에서 특히 김대중의 행적이 대단히 궁금하다"며 모든 남북대화의 공개를 요구했다.
북괴는 금도를 넘어서, 이명박 정부를 향한 좌우익의 협공을 기대하듯이, 남한과의 접촉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남한 좌익세력이 집권하게 만들기 위한 적화공작이고 동시에 이제 더 이상 이명박 정부로부터 기대할 것이 없다는 신호이다. 보복적 정의가 결핍된 이명박 정부가, 남한 종북좌익세력을 다루는 행태를 보면, 김정일에게 매달리듯이 남북회담을 구걸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명박 정부는 남북한 좌익세력을 소통의 대상으로 착각하면서 호되게 뒷통수를 맞고 있다. 종북좌익세력은 소통의 대상이 아니라 소탕의 대상임을 이명박 대통령이 깨닫지 못하고, 그 집권기를 마칠까 우려된다. 남북한 좌익세력에게 뒷통수를 맞으면서 굽신대다가 임기가 끝날까 걱정된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1/06/09 [21:14]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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