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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고의 선택'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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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6-07 18:33:18
오늘 의총이 열렸습니다.
다들 당 걱정을 하면서 이번 비대위의 결정에
각각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10시 본회의때문에 시간에 쫓겨
다들 제대로 의견을 제시 하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이번 비대위-고생하고 고심과 고뇌를 다했습니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선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없애지 못한 것,
참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제가 6일 아침, kbs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지금 우리가 마이너리그를 펼칠 만큼 한가하질 않습니다.
왜 차기 대권주자가 나와야 하나?
과거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미래를 이끌 사람들이 확실히 당과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호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권주자가 빠진 전당대회는
사실 아이돌들이 석권하는 TV음악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돌가수-보면 이쁘고 귀엽고 눈이 즐겁죠.
그러나 묵직한 감동이 없죠.
'나는 가수다'의 나오는 가수들,
노래하면서 온갖 풍상과 좌절 그리고 고통을 겪은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아려오고 주먹도 쥐게 되고 눈물도 흘리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감동'이라고 부르지요.
한나라당 전대는 '나가수'무대가 되어야지
깜찍하고 귀여운 '아이돌의 무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또 하나 안타까운 것은
지난 2003년 실시했던 24만명의 대규모선거인단에 의한
전당대회입니다.
그때 딱 한번 하고 그만둔 제도입니다.
돈선거 문제부터, 오히려 조직동원문제까지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웬 '미워도 다시한번'인지요?
지금 한나라당은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비바람속에서 견딜 수 있는 리더십이어야 합니다.
지금 한나라당은 깨끗하고 맑은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규모 선거인단이 뜻하는 것-
고개를 젓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시대적 소명이
엄중한 역사적 책무가 있는 당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전대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합니다.
2011년 6월 7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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