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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서남표·학생↔미숙한 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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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보상을 회피하는 병적인 평등주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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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이번에 카이스트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연쇄자살과 교수의 자살은 불행한 일이지만, 동시에 그 불행 속에 카이스트와 교육계와 국민들이 얻은 것도 없지 않다. 이번 카이스트의 연쇄자살사태로 좌익 교수들과 기자들로부터 사퇴압박에 시달렸던 서남표 총장은 조선일보의 최보식 기자와 대담하면서 "이번 사태로 배운 게 있다면 우리 학생들이 성숙하다는 점이다. 처음엔 다 때려 부술 것 같았다. 그런 학생들이 투표에서 '개혁은 계속 돼야 한다'고 했다. 정말 놀랐다. 편하게 살자고 할 줄 알았지"라며 카이스트 학생들의 성숙성을 칭찬했다. 이는 필자의 지적(개혁에 올바른 선택한 카이스트 학생들)과 일치한다. 이번에 좌익진영의 대대적인 '서남표 퇴출과 카이스트 망치기 선동'을 막아낸 장본인들은 바로 카이스트 학생들이었다.
좌경적 교수들의 인문계 교육에 세뇌되지 않은 이공계 수재(카이스트 학생)들은 서울대 좌익교수들이나 언론계 좌익기자들보다 이번 '카이스트 연쇄자살 사건'에서 천만배 더 성숙한 판단을 내렸다. 이번에 알량한 행복과 평등을 앞세우면서 카이스트 학생과 교수들에게 반란을 부추기던 서울대 조국이나 우희종 같은 좌익교수들은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상식과 성숙을 배워야 한다. 진중권처럼 옹총망총 달려들어서 무지하고 패륜적인 망발을 내뱉는 서울대 조국 교수와 같은 좌익교수들은 나이를 무시하고 어린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인생과 상식과 도덕을 배우는 재교육을받아야 할 것이다. 민주화와 평화통일의 미명 하에 반란적이고 무책임한 깽판을 치던 좌익식자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인생을 배워야 한다. 민주화를 우상화하는 486세대의 좌익식자들은 무지하고 자멸적이다.
동료학생들이 자살한 사건을 두고 가장 흥분해야 할 카이스트 학생들이 좌익 교수들의 선동질을 막아내었다는 사실은 한국의 학생들이 소리 없이 좌익교수들과 좌익기자들의 마친 선동극에 반발하고 있음을 잘 증거해주고 있다. 좌익세력은 민주화의 명분을 내걸고 화염병을 던지면서 법치와 안보를 깨는 혁명을 한국사회에서 지행해왔지만, 카이스트 학생들과 같은 과학도들은 소리 없이 종북좌익세력의 패륜적이고 몰상식하고 반역적인 선동과 깽판에 대적하는 책임적인 무혈혁명을 진행하고 있다. 소위 386세대의 영향권에 있던 30대 후반-50대초반의 미몽하고 무책인한 행태에 대한 20대의 고요한 반발은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소리 없는 혁명'인 것이다. 4월 14일 "카이스트 학생들 절반 이상이 '서남표 개혁 실패 아니다'"라는 조선일보의 기사는 20대의 중대선언으로 취급되어야 한다.
이번에 카이스트 학생들이 그렇게 막강한 좌익교수들과 좌익기자들과 좌익시민운동가들의 선동질에도 불구하고 '(서남표식) 개혁은 계속 돼야 한다. 다만 그 개혁의 속도와 강도는 좀 조절되어야 한다'고 투표를 하면서 '공정한 경쟁과 성과에 따른 보상체제를 거부하고 편하게 살자'고 나오지 않은 것은 좌익교육계와 좌익언론계가 선동하는 사이비 행복과 평등을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거부한 것이다. 서남표 총장이 최보식 기자에게 "이번 사태로 배운 게 있다면 우리 학생들이 성숙하다는 점이다. 처음엔 다 때려 부술 것 같았다. 그런 학생들이 투표에서 '개혁은 계속 돼야 한다'고 했다. 정말 놀랐다. 편하게 살자고 할 줄 알았지"라고 경탄한 것은 성숙한 학생들이 미성숙한 교수들과 기자들에 대한 혁명적 반발의 한 증거이다.
"만약 학생투표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면?"이라는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서남표 총장은 "내가 (지금 총장으로) 남아있기가 그렇겠지"라고 대답했다. 학생들의 투표가 '서남표식 개혁의 방향은 옳다. 다만 부수적인 속도와 강도에 문제점들을 고쳐야 한다'는 의지를 표출했기 때문에, 카이스트는 좌익세력의 거짓 평등과 행복의 선동질을 좌절시키고 봉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카이스트 교수들과 동문들도 성숙했지만, 가장 성숙한 모습은 학생들이 결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을 시체팔이 전문집단인 남한의 좌익세력은, 피를 본 이리떼처럼 달려들어서, 서남표 퇴출과 카이스트 파괴에 악용하려고 했지만, 현명한 학생들이 이를 막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카이스트 자살사태 소동은 좌익진영의 선동도 일부 개입된 사회현상으로 보인다.
최보식 기자의 "이번 사태가 터지자 일부 서울대 교수들이 '서남표 총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고 질문하자, "(인터뷰 동안 그는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자기 일이나 잘하면 될 텐데. 카이스트에 대해 그렇게 잘 알고서 하는 말인가. 우리 학생과 학부모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지도 않나. 내가 여기 온 뒤로 서울대에서 계속 그렇게 해왔다. 우리가 도로 밑에서 전기를 받아 움직이는 '온라인 전기차' 발명에 들어갔을 때도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제2의 황우석'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서울대공원에서 전기버스 3대가 달리고 있다. 서울과 여수, 미국 보스턴 공항에서도 얘기가 오간다"며 서울대 조국이나 우희종 같은 좌익교수들의 몰상식하고 무책임한 선동질과 간섭질은 비판했다.
"왜 이런 (연쇄자살)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나?"는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원인은 학생 개인과 학교, 우리 사회 모두에 있다. 카이스트 학생은 대부분 과학고 출신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과외를 받는 등 심한 공부 압박에 눌러왔다. 다른 대학에는 입학하면 좀 느슨해진다. 하지만 카이스트는 더 힘들어진다. 스프링에 눌려 있던 그런 긴장 상태가 쌓이고 쌓였다가 이번에 한꺼번에 터진 것이다"라고 서남표 총장은 대답했다. 소위 우등생 스트레스가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있었고, 그런 것은 '성적에 따른 수업료 차등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통해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카이스트 학생들과 영어수업과 차등수업료에 대해 약간의 수정을 비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보식 기자의 "'성적에 따른 수업료 차등제' 같은 '서남표식 개혁'이 거기에 일조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당초 그걸 시작한 이유는 제때 졸업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해마다 졸업을 안 하는 학생들이 수백명이나 됐다. 거의 한 학년이 따로 더 있는 셈이었다. 이들에게도 국민 세금으로 기숙사, 음식, 학비가 공짜다. 똑똑한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사회에서 공헌해야지, 학점이 잘 나올 때까지 계속 같은 과목을 선택한다? 잘못하면 다시 한다? 이는 삶의 태도 문제다. 사회에 나가면 다시 한다는 게 과연 몇 번이나 주어지나. 이렇게 쉽게 말이다"라며 엄정한 경쟁과 훈육의 차원을 재강조 했다. 서남표 총장은 이 세상의 현실을 모르는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것을 개혁의 핵심으로 삼은 것 같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성적'에 매이게 한 셈이다. 성적에 매이게 해서 창의성 있는 학생으로 만들 수 있겠는가?"라는 등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서남표 총장은 "자기가 노력하고 책임지고 실패하는 경우는 괜찮다는 뜻이다. 카이스트에는 다들 1등 하는 아이들이 온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성적 서열이 생긴다. 이것도 배워야 한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사회로 나가면 그런 상황을 늘 겪게 되지 않는가. 한번 뒤처진다고 해서 세상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게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거나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어느 정도 지식을 쌓아야 한다. 우리는 학문을 하기 때문이다"라며 현실주의적 대답을 했다. 실력보다 행복을 중시하겠다는 좌익교육자들의 주장에 서남표의 교육철학은 대척점이다.
"총장이 추진해온 '영어 강의 전면 도입' '교수정년보장 심사' 등도 원점으로 돌릴 계획인가?"라는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이번 사태가 났다고 해서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과학대학을 만든다는 목적이 바뀔 수 없다. 학생들 스스로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한다. 교수 대다수도, 이사회도 그렇다. 나는 앞으로 강의 방식도 개혁할 것이다. 우리 교수가 강의실에서 꼭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 맞지 않다. 가령 물리학이라면, 세계에서 물리학을 가장 잘 가르치는 교수의 강의를 녹화해서 보면 된다. 우리 교수가 잘하는 강의는 다른 대학에 보내고"라며 더 세계적이고 개방적인 강의를 도입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성과주의와 세계주의를 카이스트 교육에 견지하겠다는 서남표 총장의 신념은 그대로인 것 같다.
"총장의 개혁 방향에 공감하는 이들조차 추진 과정에서의 독선과 소통부족을 지적한다"라는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내 경우 항상 반대가 있었다. 반대가 없다면 그건 개혁이 아니다. 다만 반대세력이 얼마나 있으면 좋은가. 소통을 잘하면 반대세력이 줄어들 게 아닌가. 아마 그럴지 모른다. 그런데 소통을 어떻게 정의(定義) 하느냐가 문제다. 사실은 소통이 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며 "소통은 양쪽의 수준과 생각이 대략 맞아야 이뤄진다. 내가 메시지를 보내도 저쪽에서 안 받을 수 있고, 저쪽에서 보내도 내가 안 받을 수 있다. 아무리 오랫동안 얘기해도 생각이 다르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가령 몇년 전부터 우리 교수들은 학내 의사결정기구인 '교수평의회'를 만들자고 했다. 나는 쭉 반대해왔다"고 언급했다. 카이스트는 좌익교수들의 패당주의가 작동되지 않는 것 같다.
서남표 총장은 치열한 경쟁과 공정한 보상의 체제를 학교에 정착시키려는 자유주의자일 것이다. "오히려 테뉴어 심사위원회에서는 더 경쟁을 시키자고 한다. 이 제도는 내가 남아있든 떠나든 정착됐다. 큰일을 하려면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 서남표 총장은 "경쟁이 다 좋고 다 나쁜 것도 아니다. 양면이 있다. 경쟁이 없었으면 삼성이 생겨나지 않았고, 한국도 필리핀처럼 됐을 것이다. 그러나 경쟁 과정에서는 탈락자들이 생겨난다. 어린애를 안 낳거나, 자살률이 높은 것도 경쟁사회에서 온다. 경쟁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여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는 지식기반 기술로 살아가야 한다. 더 이상 남의 기술을 베끼거나 값싼 가격으로 팔아먹을 수 없다. 이게 카이스트에 주어진 운명이다"라고 진단했다. 국민의 혈세로 교육받는 특혜를 카이스트 교수들과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국민들에게 되갚아야 한다.
"주위의 인심을 잃고 욕을 얻어먹으면서까지 개혁은 할 만한 것인가? 이는 개혁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개혁은 앞날을 위하고 후배 세대를 위해 하는 것이다. 과거에 배운 이론으로 밥 먹고 사는 현재의 교수들은 변화를 좋아할 리 없다. 하지만 현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시간이 가면 뒤로 계속 밀려난다는 뜻도 된다"고 대답한 서남표 총장은 "요즘 학생들이 나약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질문에 대해 "대학생만의 문제가 아니고 부모의 문제가 더 크다... 한국 부모들은 대학생 자녀를 '어른'이 아닌 아이로 키운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라게 해야 한다. 넘어지고 코피도 나는 과정을 거쳐야지, 손에 흙이 묻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한다"며 강한 미래세대 만들기를 주문했다. 몽상한 선비주의 전통 때문인지, 한국의 교육자들은 현실감각이 약한 것의 문제를 잘 모른다.
서남표식 개혁이란 간단하다. 그것은 이 세상의 상식적 현실을 대학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학교 안에는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나태와 방치'가 만연되어 있는지 모른다. 후한 학점을 주는 교수가 좋고 순응적인 학생이 좋은 '진공 속의 천당'이 대학이라는 유토파이가 되어버리니, 약한 사회구성원들을 사회로 쏟아내는 미몽한 훈련장이 되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대학교수들의 몽환성과 미성숙성에 겪어본 나는 서남표식 개혁이란 곧 '미성숙한 학교가 성숙한 세상을 배우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한다. "잘못하면 다시 한다? 이는 삶의 태도 문제다. 사회에 나가면 다시 한다는 게 과연 몇 번이나 주어지나?"라는 서남표 총장의 이런 주장에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상의 생존법칙을 따라가는 현실감각을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 같다.
옛날에 하비 콕스가 "성숙한 세상, 미성숙한 종교"라는 주제의 책으로 세계적 히트를 친 적이 있다. 지금은 "성숙한 세상에 미성숙한 학교"가 한국사회에 조성되어 있다. 좌익교수들이 대학을 장악하면서 민주화와 같은 반쪽짜리 정치구호를 전체적 진리로 둔갑시키고, 미몽한 반란을 구세적 진리로 둔갑시키고, 사이비 평등과 복지를 교육자들이 신봉하고 선동해대니까, 학교들은 비현실적 몽상가들의 천국이 되버버린 것이다. 카이스트 연쇄자살 소동에 대한 좌익교수들과 좌익기자들의 몽상하고 허구적인 반쪽짜리 처방은 한국의 교육계와 언론계의 비현실성과 반사회성을 잘 증거했다. 한국사회는 이미 후기현대사회의 성숙성을 보여주는데, 좌익교육자들이 번성해온 학교는 아직도 평등과 행복을 더 크게 외치면서 경쟁을 피하는 공산집단에 머물려고 하는 것 같다.
이에 서남표는 경쟁과 보상이 중시되는 사회적 게임의 룰을 카이스트에 정착시키려고 한다. 엄청난 욕을 좌편향적 선동꾼들로부터 얻어먹지만, 성숙한 카이스트 교수들과 학생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버티고 있다. 서남표식 경쟁과 보상의 게임을 20대는 수용하려고 하는데, 소위 486 후세대(30대-40대)는 직면한 경쟁체제에 대해 반감이 많은 것 같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두려움과 혐오감이 있을 학생들에게 이 고해의 세상에서 경쟁과 보상을 피할 수 없는 우주적 법칙임을 서남표 총장은 강조하고 있다. 그것이 서남표식 개혁의 단순한 원칙인 것 같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이번에 연쇄자살의 불행과 좌익세력의 선동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과 공정한 보상의 시장원리를 직면하고 수용하는 것 같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1/04/25 [07:39]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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