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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에 올바른 선택한 카이스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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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하면서도 서남표식 경쟁체제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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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학생 4명과 교수 1명의 잇따른 자살로 혼란에 빠졌던 카이스트(KAIST)에서 학생들이 서남표 총장의 개혁 조치에 찬성하는 표결을 했다. 카이스트 교수들도 다수가 서남표 총장의 개혁을 지지한 표결을 했던 것과 더불어 카이스트 학생들까지, 비록 개혁의 강도나 속도에 문제가 있지만, 서남표 총장의 경쟁체제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서남표 죽이기에 앞장선 좌익매체와 좌익교수들의 선동질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지금 카이스트의 다수 학생들과 교수들은 좌익언론인들과 좌익교수들이 악랄하게 선동질하는 '서남표식 경쟁 없애기'에 미혹당하지 않고, 서남표식 경쟁과 개혁을 부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근본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는 13일 오후 7시부터 대학본부 앞에서 첫 비상총회를 열고 "(서 총장의) 경쟁 위주의 제도 개혁 실패 인정을 요구한다"는 안건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으나, 찬성 인원(416명·48.8%)이 과반수에 못 미쳐 부결됐다고 한다. 반대는 317명(37.2%), 기권은 119(14.0%)명이었다. 학생 절반 이상이 서 총장 개혁이 실패라고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역시 언론의 선동질에 속아넘어가지 않은 엘리트의 속성을 어느 정도 확인시켜줬다. 민주화를 팔아먹는 좌익교수들의 협의회들이 서남표를 퇴출시키려고 좌익언론매체들과 악랄하게 공작하고 선동했지만, 현명한 카이스트 학생들은 일단 학교를 안정시키고 난 뒤에 점진적 개혁을 추진하려고 한 것이다.
최근 카이스트 교수들이 투표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지금의 카이스트에 필요하다"는 표현을 요구한 교수가 189명의 유효표 중 106명이었고, "총장의 즉각 용퇴를 요구한다"는 표현을 지지한 교수가 64명으로 나와서 서남표 총장을 몰아내려던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와 같은 좌익교수 집단을 실망시킨 적이 있다. 이런 카이스트 교수들의 투표 결과를 놓고 조선일보가 12일 "총장의 퇴진을 요구할지를 놓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교수 62%가 사퇴 권고에 반대했다"고 보도하자, 좌익교수들이 좌익매체들을 동원해서 악랄하게 조선일보를 비난하고 반박했지만, 이제 카이스트의 교수들에 이어 학생들까지 서남표 총장의 개혁을 근본적으로 지지하고 마녀사냥식 서남표 퇴출 선동을 반대한 것이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자살 원인은 서 총장이 추진해온 개혁 조치 때문"이라고 지적해왔지만 카이스트 학생들은 그것을 일방적으로 믿지는 않는 것이다. 차등 등록금제(성적이 나쁜 학생들에게 일부 등록금을 내게하는 제도), 영어수업, 학습량 늘리는 등을 학생들의 자살 원인이 되긴 하겠지만, 학생들 중에는 "총장 및 학교 당국이 스스로 개혁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라"는 안건에 반대하거나 찬반의견 표시를 보류한 학생이 더 많아서, 자살의 원인으로 서남표를 마녀사냥하는 언론의 선동질에 완전히 동조하지는 않은 것이다. 카이스트 관계자의 "학생들이 개혁 제도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면서도, 그것을 '실패했다'고 규정하는데는 반대하는 것 같다"는 판단이 정확한 것이다.
서남표 총장은 학생비상총회 직후 연단에 올라가서 "카이스트 총장으로서 매우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난해부터 다양한 고등학교에서 신입생이 오는데,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수 사이에 더 끈끈한 유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그의 경쟁체제 도입이 학생들의 자살에 일정하게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 서남표 총장도 미안함을 표시하고 학생들이 감당하지 못할 개혁은 속도와 강도를 조절해야 할 것이다. 12일부터 13일 정오까지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 580명의 교수 중 35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01명(85%)이 찬성했고 54명이 반대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서남표 총장이 수용한 것도 옳은 판단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보통 경쟁을 수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기준으로 삼아서 알량한 인권이나 복지를 앞세워서 카이스트의 경쟁체제 자체를 죄악시하는 이상주의자들은 현실적으로는 사기꾼들이다. 학점이 낮은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차등적으로 내는 제도의 폐해를 일부 개선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것도 질이 낮은 교수들을 교체하면서 개선해서, 궁극적으로는 서남표식 개혁이 카이스트에서 성공을 해야 할 것이다. 영어로 수업을 하는 것의 가장 큰 문제가 영어능력이 모자라는 교수의 썰렁한 영어라는 것이라면, 점진적으로 교수의 질을 높이는 개선이 급선무일 것이다. 카이스트 학생들과 교수들이 알량한 언론계와 교육계의 좌익몽상가들에 속지 않은 것은 크게 다행한 현상이다.
조선닷컴의 "카이스트 학생들 절반 이상이 '서남표 개혁 실패 아니다'"라는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카이스트 학생들의 건강성을 잘 지적했다. 조선닷컴의 한 네티즌(67brcmtony)은 "역시 KAIST 학생들 제대로 정신박힌 친구들이 대다수이구나.. 믿을만 하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ppoppi62)은 "카이스트는 대한민국 이공계의 미래이다. 이번 투표는 그래도 학생과 교수의 양심과 공부에 열의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고맙게 생각한다. 몇몇 불미스러운 일로 스스로 대학 퀄리티를 낮추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성숙한 카이스트 교수들과 학생들의 결정을 칭찬했다. 좌익교수협의회의 게으른 교육철학을 따라가면, 실패자를 기준으로 성공자를 짓밟는 퇴보적인 개악이 카이스트에서 벌어질 것이다.
이 세상은 냉혹한 곳임을 카이스트 학생들과 교수들은 잘 알고 있는데, 언론계의 좌익선동꾼들과 교육계의 좌익세뇌꾼들만이 자신들과 학생들을 속이려고 달려든 것이다. 조선닷컴의 한 네티즌(gladiatoress)은 "KAIST 재학 중 자살 안 했어도 사회에 나와서 언젠가는 자살했을 것이다. 이번 자살은 서총장의 개혁 때문이 아니다. 원래 한국 자살률은 세계최고. KAIST의 지난 5년간 자살률은 한국 평균 수준이다. 반면 세계적 명문 과학/기술 공대의 자살률은 그 나라 평균자살률의 2배~5배다. 서총장을 향한 부당한 비판을 끝내라. 세계10대 경제대국에 세계10대 대학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번 카이스트의 자살을 빙자해서 서남표를 몰아내려고 했던 선동꾼들을 비판했다. 한국의 민중은 지금 좌익성향의 언론선동꾼들이나 교육세뇌꾼들보다 더 현명하다.
몇몇 불행한 자살자들을 마치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서 카이스트와 같은 치열한 경쟁집단의 교육정책이나 학사운영을 결정하면, 카이스트는 퇴보할 것이다. 다시는 불행한 자살자가 연이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세상에 보편적인 경쟁과 보상의 관례를 철폐하는 순간적 기만술을 학사운영의 기준으로 채택하면 안 된다. 차등적 수업료의 징수로 좀더 완화를 해서 학생들이 학점을 쉽게 딸 과목에 몰리지 않고 소신껏 흥미가 끌리는 과목을 듣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영어수업은 교양이나 전공의 사정에 따라 조금 융통성 있게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이 모든 문제들을 고려하면서도 학생들에게 치열하게 경쟁시키고 공정하게 보상하는 학사운영은 더욱더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자살을 핑계로 학사운영에서 퇴보적 개선안을 내어 놓은 것에 대해서 서남표 총장이 버럭 화를 냈다는 것은 좋은 징조이다. 자살소동 때문에 추진해야 할 개혁이 중단되는 어리석은 결정을 하는 나약한 민족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망자에 대한 병적인 동정심 때문에 반복해서 망해온 한민족의 나약함을 카이스트가 과감하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자살자들에 대한 깊은 명복을 빌고 재발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하겠지만, 그러나 경쟁과 보상의 원칙에 대한 후퇴를 카이스트가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좌익선동세력의 엄청난 미혹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결정을 연이어 집단적으로 내린 성숙한 카이스트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경의를 보내고 행운을 기원한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1/04/14 [11:32]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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