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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 '예수의 적'들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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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예수의 적들은 좌익 사제와 승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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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오늘은 성탄절이다. 정의와 사랑의 조물주를 믿는 기독교의 하느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온 날을 축하하는 날이다. 성탄절에 예수가 태어났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가난한 미혼모가 말구유에 낳은 어린 애의 탄생을 누가 주목했겠는가?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보고 예루살렘에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는 성경의 설화는, 권력자에 굽실대고 노숙자를 외면하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리는, 후대의 영웅숭배적 문학작품일 것이다. 예수나 부처와 같은 불세출의 영웅들에게 온 우주가 긴장했고 만백성이 환영했다는 탄생설화는 진위를 떠나서 아름다운 이야기다. 예수는, 정치적 억압에 대항하는 정치투사들의 정의감을 칭찬하기보다는, 정치적 억압에 대적하는 종교인들의 위선을 더 깊이 비판하다가 젊은 나이에 종교적 위선자와 정치적 탐욕가의 손에 의해 처형당했다. 한국적 상황에 적용하면, 위선과 가식에 찌든 종북좌익 정치꾼들과 종교인들이 예수의 최고 적일 것이다.
예수는 이 땅의 민중들을 해방시키러 왔다가 민중의 이름으로 정치투쟁에 나선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처형당한 역설적 영웅이다. 로마의 황제는 유태 종교인(바리새인)들의 주문을 받아서,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준다. 예수를 죽인 주범은 바리새인들이다. 바라새인이라는 정치적 위선자들의 의도에 따라서 로마의 환제는 예수를 제거하는 데에 부역했을 뿐이다. 예수는 독재자가 아니라 위선자들에 의해서 인류를 위한 희생양이 되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바로 종교적 위선자들이 정치적 독재자들보다 더 악마적이라는 사실을 윤리적 교훈으로 명심하는 것이다.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입시키면, 예수는 박정희나 전두환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대적하다가 십자가에 매달린 것이 아니라,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전체주의적 군중선동에 대적하다가 죽은 박애주의자로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예수의 적은 김정일 정치종교집단과 그 동조세력이다.
이런 기독교의 종교적 메시지를 한국사회는 약 100여년 전부터 선교사들을 통해서 믿기 시작했다. 한국사회가 자기의로움(self-righteousness)에 빠진 독선자나 겉(명분)과 속(실제)이 다른 위선자를 최고의 악인으로 취급하는 교리를 가진 기독교를 받아들인 것은 국가적 성공의 핵심적 변수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국가적 성공에 교육가, 언론인, 과학자, 군인, 기자들을 꼽으면서, 그 중에 기독교라는 종교인을 포함시키는 것은 결코 편파적인 판단이 아니다. 개신교는 자유자본주의와 문화적 궁합이 맞기 때문에, 개신교가 들어가는 것에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의 의무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민주사회가 정착할 수 있다. 개신교를 주로 믿는 국가들이 자유민주주의가 잘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미국 선교사들은 한국의 계몽과 복지와 발전의 한 핵심적 스승들이었다. 선업화와 민주화에 일등 공신이 개신교였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한국은 기독교를 빨리 정착시킨 종교적 관용이 많은 나라다. 석탄일과 성탄절을 공휴로 동시에 즐길 정도로 종교적 포용성이 큰 나라는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단조로운 종족적, 문화적, 정치적 전통으로 인해서 한국인들이 편협하고 배타적이라고 비난도 받지만, 종교에 관한 한, 한민족은 매우 관대한 축에 들 것이다. 서구 종교가 한국땅에 전래될 때에 약간의 반발과 저항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은 타종교에 관대한 편이다. 일부 기독교계가 타종교에 배타적이고, 최근 불교계가 종교차별을 정권으로부터 당했다며 정치투쟁에 나서고 종교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자만, 한국사회는 근원적으로 타종교에 관대한 편이다. 한국사회에는 공자와 석가와 예수가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좋은 사회이다. 종교다원주의 연구자들은 단일문화 같은 한국사회의 종교적 관용을 주목하고 칭찬한다.
한국사회에서 정치적으로 종교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인류역사에서 종교차별이 얼마나 혹독했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거나 혹은 자신들이 스스로 종교차별심을 가지고 정부나 타종교를 비방하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이명박 정부를 향해서 독재라고 하는 자들과 종교차별을 당했다고 하는 자들은 역사에 무지하거나 혹은 역으로 독선적이거나 차별적인 군중들일 것이다. 오늘날 어떤 종교의 어떤 종파든지 한국사회에서 자신들의 종교적 재례나 행사에 탄압을 받지 않고, 더욱이 정치(정부)가 종교를 탄압했다고 주장하는 종교인들은 억지와 거짓에 달인들일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처럼 관대하고 무기력한 정부를 향해 '독재정권'이라고 비난하는 정치인, 종교인, 교육자들은 독재가 무엇인지 모르는 맹목적 무식자이거나 혹은 천벌받을 독재자일 것이다. 불의하고 무자비한 악마에 포로 되면 무식하고 악독해진다.
이런 한국적 상황에서 오늘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국가의 핵심적 환경정비사업인 4대강 정비사업을 악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자신들의 추기경을 길거리의 폭력배처럼 무시하면서 정치적 몽니를 부리는 정의구현사제단은 자비와 정의를 조화롭게 내면화 한 정상적 종교인처럼 보이지 않는다. 혹시 예수가 오늘날 한국에 나타나면, 정치투쟁에 너무 몰입해서, 종교적 교만과 기만에 찌든 자들이 정의구현사제단이 아니냐는 질책을 당할 수 있는 짓들을 하고 있다. 4대강 정비사업을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망국적 국책사업으로 몰아가면서도 북괴의 세습독재에 침묵하는 정의구현사제단은 '성서에서 예수가 비판한 거룩은 소매를 늘어뜨린 바리새인'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무자비한 반정부 정치투쟁에 몰입한 정의구현사제단은 고상한 명분을 앞세워서 사실상 자신들의 추악한 권력욕을 추구하는 정치집단이 아닌지 깊이 반성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김정일의 대남 무력도발에 보조를 맞춘는 듯이 이명박 장로의 종교차별로 인해서 '탬플스테이' 예산이 30% 정도 날아갔다며, 반정부 투쟁에 나선 조계종 총무원도 '성서에서 예수가 대적한 거룩한 소매를 늘어뜨린 바리새인'들 같다. 국가보조금과 같은 돈문제는 서로 밀고 당기면서 흥정하여 더 타거나 덜 타는 게 인지상정인데, 예산이 조금 깎였다고 해서, 마치 정부를 악마의 집단으로 규정한 듯이, 불교계가 단결해서 반정부 투쟁을 하는 것은 정의와 사랑의 화신인 예수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무자비한 정치혁명집단 같다. 세속적 권력(이명박 정부)에 악랄하게 대적하면서, 불교 고유의 자비와 여유를 상실한 한국 불교계의 붉은 승려들은 예수가 가장 혐오했던 '교조적 종교 위선자'들인지도 모른다.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과 조계종 승려들은 성경의 열심당(zealot)과 같이 이땅의 권력을 절대화 한 정치혁명가들이 아닌가?
오늘날 예수가 한국땅에 재림한다면, 명동성당으로 찾아가서 정의구협사제달을 채찍으로 몰아낼 것이다. 그리고 조계종 총무원으로 가서 광우난동사태의 주범들을 두둔하던 붉은 중들에게 채찍을 휘두를 것이다. 무자비한 승려들과 맹목적인 신부들이 예수의 탄생 목적에 대적하는 악마의 사도들이 아닌가? 자비와 관용은 차치하고 세속적 상식과 과학적 진실까지도 무시하는 정치승려와 정치신부들이 바로 예수와 부처의 대적자들이다. 거짓과 억지와 폭력에 찌든 좌익신부, 좌익승려, 좌익목사들은 예수의 탄생을 저주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매단 바로 그 정치적, 종교적, 도덕적 교조주의자들이다. 독재가 김정일의 악에는 당달봉사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작은 흠을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는 좌익 승려와 신부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매단 바리새인들과 같지 않는가? 죄인에겐 혹독하고, 악마에겐 후덕한 종교적 위선자들이 바로 예수의 적이다.
좌익세력의 반란적 광우난동사태에 무릎을 꿇은 이명박 대통령을 독재자로 부르는 종교인은 악마의 자식들이 아닌가? 한국과 같이 종교적으로 관대한 자유사회에서 종교적 차별을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반정부 투쟁을 하는 종교인들은 거짓과 반란의 그늘에 휩싸인 어둠의 자식들이 아닌가? 이명박 정권을 독재정권으로 부르고, 한국정부가 종교적 차별이나 탄압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종교인들이 김정일 세습독재집단의 종교말살과 인권탄압에 침묵하는 것은 너무도 가증스러운 위선이고 명백한 정치적 기만이다. 독재자 김정일을 우대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홀대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남한의 종북좌익종교인들은 예수의 적이고 악마의 심루름꾼들이 아닌가? 성탄절에 한국사회에 확연하게 드러난 예수의 적들(정치투쟁에 나선 종교적 위선자들)을 생각해본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12/25 [09:00]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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