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칼럼/기획/연재
|
|
|
서울 G20 정상회의, 비아냥 대지 말아야
|
좋은 것을 환영해서 나쁜 것을 배척해야
|
조영환 편집인
한국 지식인들의 특징은 뭔가 더 높은 지식이나 도덕에 의해서 현실적 상황에 대해 비아냥대는 것을 마치 지식의 상징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의 지식인들의 특징은 비현실적인 도덕주의나 지식개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좌익진영의 몽상한 도덕주의는 겉은 멀쩡한 명분으로 치장되어 있는데, 속은 탐욕과 폭력으로 가득한 위선적 사회를 만들어낸다. 우익진영의 몽상한 도덕주의는 좌익세력의 지독한 위선에 대해 방어력이 없다. 예를 들면, 좌익세력이 유명환 장관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도덕적 결함을 악랄하게 매도할 때에, 유명환과 김태호를 비호할 도덕적, 지적, 전략적 투지를 가진 우익진영의 논객들을 찾기 힘들었다. 이는 우익진영의 도덕적 교만(착각)이 역사발전에 걸림돌이 된 사례다.
요즘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한국의 지식인들은 긍정적 측면 보다는 부정적 측면을 찾아서 비아냥대는 것을 마치 자신의 도덕과 지식이 고상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징표로 착각하는 것 같다. 사실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는 국제정치경제구도에서 한국의 위상을 매우 고양시킨 엄청한 사건으로 평가해도 된다. 국제금융의 지도국에 한 회원으로 진입한다는 것은 한민족의 역사에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 대사건이다. 이런 대사건에 대해서 한국의 지식인들은 특유의 비아냥거림을 보여주는 듯하다. 좌익진영은 물론이고 우익진영도 G20의 의미에 대해 환영하는 기미가 약하다. 금융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대한민국의 위상을 올림픽보다 더 많이 올려주는 것이 G20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좌익적 세계관이 깊이 스며든 대학의 교수나 학생들 중에도 G20을 폄하하는 자들이 적지 않는 것 같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대학강사 박모(41)씨와 대학생 박모(23.여)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주변에 붙어 있던 G20 홍보 포스터 13장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쥐그림을 그렸다고 주민의 신고를 받고 체포했다고 한다. 경찰은 중요한 국제 행사를 알리는 국가 홍보물을 훼손해 사안이 무겁고, 단순한 풍자가 아니라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행위라고 판단해 강사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더하고서 검찰과 상의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 우익사이드에서 한 네티즌은 G20을 열심히 준비하는 한국의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비아냥댔다. "世界의 有力언론사인 美國의 블룸버그 통신이 G20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호들갑을 떠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비웃는 보도를 했다고 보도는 전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일은 안하고 청소에 동원되고 각급학교 학생들이 경제공부다, 換率공부다 하면서 갑자기 平素에 하지않던 짓을 하면서 난리를 피우는 모습을 조롱하는 기사를 내보냈다고 한다. 국제회의를 개최했으면 그냥 조용히 치르면 될 일이다. 국제회의를 개최해서 우리의 國格이 올라가고 位相이 높아지는 것은 다른 나라가 평가를 해주는 거지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고 스스로 자화자찬 할 일은 아니다. 낯이 뜨거워서 다닐 수가 없다"고 비아냥댔다. 이는 제잘난 냉소주의자의 자기비하에 불과하다.
그는 또 "이 나라 지도자부터 政治人은 말할 것도 없고 國民들은 참으로 천박하고 中心이 없이 날뛰는 모습은 차라리 처량하기까지 하다. 美國 대통령과 中國 국가주석이 방문할 때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는 서울 市內 한복판의 전광판은 차라리 海外토픽감이다. G20개최를 기념하는 음악회까지 하는 나라는 아마 지구상에 대한민국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번 천안함 침몰때는 加害者인 북괴에 대해 큰소리 한번 못치고 비굴하게 속으로 삭이면서 국제사회에 스스로 나라의 체면과 위상을 걸레로 만들던 나라가 국제회의 한번 열게 되었다고 속에 있는 간, 쓸개까지 다 내놓으면서 스스로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일로 날을 삼고 있는 모습을 외국인들이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참 기가막힌 나라다"라며 한국의 G20 정상회의 준비를 힐난했다.
물론 G20 정상회의를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악용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G20 정상회의를 마치 아무 것도 아닌데 한국의 정부나 여당에서만 호들갑을 떤다는 식으로 폄하하는 것도 한국 지식인 특유의 비아냥거림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좌익진영의 자기비하적 광기도 문제이지만, G20 정상회의를 과도하게 선전하는 어용집단의 호들갑은 분명히 꼴불견이다. 하지만, G20은 차분하고 평화적으로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이를 주최하는 한국의 성숙하고 안정된 모습을 만방에 보여줘야 한다. 국제금융이 떠나지 않는 곳에 미군은 머문다. 주한미군, 한미FTA와 더불어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한국에 유리한 것을 환영해서, 한국에 불리한 것을 밀어내면 된다.
G20 서울 정상회의는 지식인들이 앞장서서 폭력시위가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만방에 과시해야 한다. 국제금융세력은 착취도 하지만 수혜도 준다. 김대중처럼 국제금융세력에게 한국의 자본과 기업을 홀딱 빼앗기는 매국노와 같은 통치자도 있지만, 국제금융세력의 위력을 잘 활용하는 통치자도 한국에 가능할 것이다. 안보와 치안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긴 이명박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경제와 금융의 측면에서 잘 외교해서 한국의 경제적 기반이라도 국제사회에서 공고히 만들어야 할 것이다.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명박 정부와 여당은 북한의 굽신대는 망국의 길로 가지 말고, 당당하게 북한을 호령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지도국의 통치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역사적 사건에서 가장 나쁘고 게으른 성격의 인간은 냉소주의자이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나쁜 집단이나 개인은 좌익들이 아니다. 좌익들은 약탈의 심보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북괴에 예속시킬 악한 의지와 활동이라도 한다. 김정일에 굽신대는 종북좌익세력보다 더 악질적 인간들은 대한민국의 상황에 냉소하는 '제잘난 지식인'들이다. 제잘난 지식인들은 말은 너무도 빤지르르한데, 현실적으로 역사를 한 발자욱 발전시키는 데에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무용지물의 냉소주의자들이다. 냉소주의자들은 남의 것을 약탈하는 적극적 악당인 좌익분자들보다 더 악질적 군상들이다. G20 정상회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난하는 좌익세력보다 그것을 냉소하는 헛똑똑이들이 점진적 역사발전의 더 골치거리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11/03 [10:39]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