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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영포회'를 나무랄 자격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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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와 좌익이념에 대항력이 없는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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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요즘 포항인들이 영포회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실을 통하여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까지 했다는 언론의 선전이 홍수를 이룬다. MBC PD수첩은 이민간인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불법 사찰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김종익씨가 영포회 소속 국무총리실의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수사를 당했다는 기회물을 두차례에 걸쳐 내보낸다고 한다. 마치 포항의 이명박 사람들이 국가의 공권력을 부정하고 과거 하나회처럼 민간인을 사찰하는 독재정권이나 되는 듯이 한국의 언론은 떠들어대고 있다. 권위가 모자라서 친북좌익세력에게 휘둘리는 이명박 중도정부가 독재정권으로 둔갑되는 것이 요즘 한국 언론의 선동력이다. 한국언론은 두서도 경중도 판단하지 못하는 난장판이다.
'영포회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부각시키는 언론은 주로 친김대중-노무현에 반이명박 성향의 매체들이다. 내막적으로 보면, 호남지역주의가들이 역할도 불분명한 영포회의 불법 민간인 사찰을 가장 악질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 호남지역주의자들은 영남지역주의가 대한민국의 정치를 망치는 주범인양 선동하고 있다. 정작 지역주의의 명백한 화신인 민주당이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그나마 묽어진 영남의 지역주의를 망국의 핵심적 변수인양 몰아치는 꼴이 왜곡과 조작의 달인들이나 수행할 추태로 보일 뿐이다. 지역주의 중에서도 호남지역주의가 가장 나쁘다. 영남의 지역주의는 약간의 체면이라고 차리고 책임적이기나 하지만, 호남의 지역주의는 완전히 맹목적이고 무책임하다.
지역주의의 정치적 폐혜는 호남지역주의가 가장 악질적이다. 호남지역주의자들은 지금 좌익이념과 불륜적 동거관계를 맺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해치고 있다. 안보와 치안에 무감각하고 상식과 예절을 무시하는 형태로 호남지역주의는 지난 2년 반 동안에 나타났다. 지역주의는 영호남을 막론하고 나쁜 것이지만, 특히 호남지역주의는 더 많이 반성해야 한다. 정치적 분파주의에 과잉민주주의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중우정치로 전락시키는 이 시기에, 영포회를 침소봉대해서 영남의 지역주의를 매도하는 호남의 지역주의자들은, 남의 눈에 티를 보기 전에 자기 눈에 대들보를 보는, 자아비판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지역주의에 관한 한, 침묵하는 게 최소한 양심적이다.
아래에 인용한 지역주의에 대한 월간조선 2000년 기사는 김대중 정권 하에서 호남지역주의의 강도를 잘 말해준다:
"2000년 1월 현재의 시점에서 일반인이라면 우선 大檢(대검)과 국세청,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 같은 부처들을 떠올릴 것이다. 이름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부처 내의 몇몇 핵심 부서들이 金大中(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하루도 영일없이 구조조정이다, 개혁이다, 혹은 非理(비리)척결이다 하면서 권력의 칼을 휘둘러 왔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렇다면 金大中 정부의 지난 2년 동안 그런 자리에는 어떤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그들은 무엇을 했던가. 또 지금 그곳에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들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가.
1백대 要職에서 月刊朝鮮의 기사 마감일인 1월14일 현재 空席(공석)인 청와대 사정비서관과 대검찰청 강력부장,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 등 3자리를 제외하고 청와대 政務비서관 3명을 모두 포함시킬 경우, 1백대 要職에 앉아 있는 인물은 총 99명. 이들의 인적사항을 분석한 결과는 한 마디로 한국 정부의 핵심要職은 호남 인맥으로 장악되었다는 것이다.
먼저 출신지역을 보면 1백대 要職에 앉아 있는 인물 중 37%에 해당하는 37명이 호남 출신이다. 그중에서도 전남 출신이 19명으로 전체 1백대 要職者에서 5명 중 1명꼴(19%)이다. 한국인들의 출생 지역 분포에서 전남지역 출생자는 10.3%이다(1995년 全국민 인구센서스 통계)... 1백대 要職者 중 호남 출신이 37%에 이르는 것은 그 지역 출생자 비율의 약 2배가 된다... 서울과 인천, 경기 출생자는 우리나라의 인구구성에서 27.6%를 차지하지만 1백대 要職에서는 17%에 그쳤다. 영남지역 출생 인구도 全국민의 31.1%이지만 1백대 要職에서는 25% 비율이다.
호남 출신 인사들은 수적으로 우세일 뿐만 아니라 1백대 要職 중에서도 要職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자리들을 거의 장악했다.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국세청의 경우 1백대 要職에 네 자리가 꼽혔다. 이들 국세청의 4자리는 공교롭게도 모두 호남 출신 인사로 채워져 있다. 권력의 파수꾼이란 비판이 집중되고 있는 법무부와 검찰, 경찰에서 선정된 12자리의 要職 중 空席인 大檢 강력부장을 제외하고도 7자리가 호남 인사이다. 국세청과 법무부, 검찰, 경찰 要職 16자리 중 영남 출신 인사가 앉아 있는 자리는 한 곳도 없다."
위의 통계가 나온 1년 뒤 2001년 2월 월간조선의 분석은 호남지역주의가 여전히 약화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끗발있는 부서의 힘있는 과장에서부터 차관급에 이르는 金大中 정부의 「100大 要職(요직)」중 33.3%를 호남 출신이 차지하고 있으며, 영남 출신은 26.4%, 서울·경기·인천이 18.6%, 충청 13.7%, 강원 3.9%, 제주와 이북 출신이 각각 1.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국세청은 要職 세 자리 전부를 호남 출신이 차지하고 있으며, 청와대·감사원·국가정보원·국무총리실·검찰·軍·경찰 등 이른바 司正(사정)기관의 중요 보직에는 거의 호남 출신이 포진하고 있었다."
이런 호남의 병폐적 지역주의는 김대중 정권 시절에 극에 달했다. 김대중 정권기에 이 정도의 지역주의적 편향성을 가졌는데, 노무현 정권이 끝날 시기에는 호남지역주의는 한국의 모든 기관들에 깊숙히 '대못'으로 뿌리를 내린 것이다. 한국사회의 모든 병폐는 호남지역주의와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가 상대적으로 다른 정권에 비해 보복적 인사를 하지 않고 탕평책을 씀으로써, 지금도 한국의 대부분 영역들에는 호남인맥이 약화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된다. 지금 포항 출신들이 한국정치를 휘두른다고 선전하는 것은 별로 정확한 판단으로 보인다. 설사 약간의 영남주의가 이명박 정부에서 작동된다고 해도, 과거 정권에 비해서 과장된 판단이다. 지역주의는 민주당을 제외하고 많이 묽어지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좌익매체들은 영포회가 마치 과거 군사정권의 '하나회'나 되는 듯이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더 악질적 지역주의자가 덜 악질적인 지역주의자를 나무래는 적반하장의 정치선동으로 판단된다. '영포목우회'를 '영포회'와 혼란시켜서 사용하면서, 이명박 정부에 정치적 공세를 펴는 민주당과 좌익매체의 정치적 의도가 그렇게 맑아보이지 않다. 위클리경향이 2008년 11월 26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영포회에서 '이대로'라는 건배를 외치면, '나가자'로 답하고 '영일만 친구'라는 노래를 부른 것을 취재해서 실으면서, 영포회를 마치 이명박 정부의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는데, 일부 사실일지 모르지만, 과장도 많아 보인다. 그리고 약간의 지역주의는 애향심으로 인간세계에는 작동된다.
진짜 이명박 대통령이 영포회원이고, 영포회가 한국의 권력을 사유화 해서 민간인까지 사찰할 힘을 가졌다면, 이명박 정권은 깽판세력에게 이렇게 휘둘리겠나? 민주당과 좌익매체들이 일제히 '영포회'를 이명박 정권의 큰 악으로 만들어나가는 현상은 역설적이게도 영포회와 같은 영남지역의 지역주의세력이 미약한 상태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오늘날 이명박 정권과 여당이 이렇게 호남세력과 좌익세력에게 휘둘리는 현실 자체가 이명박 정부는 영남세력과 우익세력의 힘을 빌리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한국사회에서 세력적으로 다수를 차지하는 영남세력과 우익세력은 이명박 정부에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확한 판단일 것이다. 그 만큼 이명박 대통령은 지역주의와 이념으로부터 초월(격리)된 상태이다.
영포목우회가 "영포목우회는 1985년 중앙 부처 공무원들의 친목모임으로 시작됐는데 초대 회장을 빼고는 역대 4대 회장을 거치면서 변변한 조직도, 구심점도 없이 이름만 유지돼 온 데 불과했다. 대부분 회원들은 각자 친소 관계에 따라 별도 소모임을 갖는 수준에 머물러왔다. 동향인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취임하면서 모임에 모처럼 활기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공직윤리지원관의 불법 사찰 논란에서 비롯된 정치 공세 등은 사실의 심각한 왜곡과 노골적이고 정략적인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이인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청와대 이영호 비서관이 회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김종익씨 불법 사찰에 관해 영포회는 억울한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지역주의(地峽主義/parochialism)가 핵심적 정치이념인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의 지역주의를 나무라는 모습이 개운치 않다. 김종익씨가 게재한 '쥐코 동영상'의 악질적 왜곡과 선동을 국무총리실의 공직윤리지원관이 조사한 것을 빌미로, 영포회까지 끌어들여 지역주의적 정치공세를 펴는 민주당과 MBC는 치사해보인다. 사실 김종익씨가 게재한 '쥐코 동영상(http://blog.naver.com/chongrobest?Redirect=Log&logNo=120110214915 )'은 그 제작자를 국정원이나 검찰이 공안적 측면에서 수사를 했어야 마땅했다. 그렇게 높은 수준의 선동은 반정부 선동전문가가 아니면 도저히 제작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MBC도 김종익씨가 올린 '쥐코 동영상'의 제작 의도와 확산 경위를 먼저 PD수첩에서 취재해서 알리고 그 다음에 김종익씨가 당한 부당한 사찰을 비판하는 게 옳다고 생각된다.
선동공세에 아무런 방어력도 없는 웰빙여당과 중도정부의 한계를 간파한 민주당과 좌익세력이 이제 4대강 정비사업을 중단시키고 이명박 정권에 힘을 빼기 위해서 '영포회가 민간인을 조직적으로 불법 사찰했다'는 선동을 가열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명박 정부는 좌익세력의 공격을 받아야 희열을 느끼는 피학대증 환자들의 집합소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좌익세력의 부당한 공격에 당하고만 있다. '쥐코 동영상' 정도의 효과적인 반정부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선동꾼들은 국무총리실이 아니라, 국정원이나 검경찰이 수사를 정식으로 빨리 했다면, 공연히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의 비난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쥐코 동영상'을 먼저 수사하고, 국무총리실의 불법 민간사찰을 문제삼은 것이 두서에 맞는 판단일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주의의 혜택도 제대로 누릴 능력이 없다. 호남의 지역주의는 전국적으로 시퍼렇게 살아있지만, 영남의 지역주의는 경상도에서도 이명박 정부를 위해서 작동되지 않는다. 박근혜라는 경산도 지역을 해코지하는 변태적인 지역주의자 때문에, 경상도에서도 이명박은 지역주의를 즐기지 못하는 신세이다. 진짜로 영포회가 살아있어서,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민간사회에까지 감찰이 될 능력이 있다면, 어떻게 이명박을 패륜범이나 반역자로 매도하는 탁월한 친북반미반일 선동물인 '쥐코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겠는가? 김종익씨의 서재에 꽂힌 친북좌익성향의 서적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민간인 불법 사찰 소동을 떠나서, 공안당국은 한번쯤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중도정부는 경상도 지역주의도 한번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호남 지역주의에 맥 없이 당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념을 포기한 이명박 중도정부에 영남 지역주의라도 떠받쳐 주었다면, 오늘날 남한사회에서 활개치는 좌익세력과 호남지역주의자들이 어느 정도 제압되지 않았을까?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판에서 필요악인 파당을 한번도 이용하지 못한 정치맹으로 평가된다. 영남지역주의를 좌익세력의 제압에 한번도 활용하지 못한 이명박 중도정부가 '지역주의자들을 이용해서 불법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한 군사독재정부'로 둔갑하는 오늘날 호남지역주의자들의 선동술에 감탄하면서, 통치자의 무능은 반란자의 능력보다 더 근원적 망국의 변수임을 깨닫게 된다.
기사입력: 2010/07/06 [10:40]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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