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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란 게으른 군중에 아첨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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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피로감'은 경쟁을 거부하는 나태자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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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한국에서 '소통'과 '개혁피로감'이란 단어는 어떤 의미로 쓰이는 것일까? 정치판에서 소통은 '이명박 중도정부가 좌익세력에게 기웃거리면서 아첨하는 것'을 뜻할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된다. 이명박 정부가 중도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도 좌익세력과의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좌익세력의 억지와 깽판에 이명박 정부가 굴복하지 않으면, '소통이 부재하다'는 비난이 언론에 난무했다. 소통을 위한다는 '사회통합위원회'도 좌익을 달래는 기구가 아닌가? 민주정부를 타도하고 자유체제를 전복하려던 광우난동세력에 적당하게 굽신대는 것을 소통이라는 의미로 기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기억한다. 이명박 정부에 소통의 강요는 '친북좌익세력에 굴복하라'는 명령이 아닌가?
이 '소통'이라는 단어가 학교에서는 어떻게 사용될까? 대학 교육 개혁의 상징으로 알려진 카이스트(KAIST)의 서남표 총장을 예로 들어서 소통이라는 용어가 대학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한번 살펴보자. 결론적으로 미리 말하자면, '소통'이라는 단어는 '게으른 교수와 나태한 학생들에게 굽신대면서 야합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그리고 '개혁피로감'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취해진 필수적 조치에 대해서 경쟁을 거부하는 게으르고 낙오하는 군중의 핑계'가 아닌가 의심된다. 연합뉴스는 다음과 같이 서남표 총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카이스트 교수협의 입장을 전하면서, '소통'과 '개혁피로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지금 카이스트에는 후임 총장 선출 작업이 서남표(74) 현 총장의 거취 문제와 연계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개혁전도사'로 통하는 서 총장의 연임에 대해 '개혁피로감'을 느끼는 일부 학내 및 과학계의 반발이 거센데다, 총장을 선출해야 하는 카이스트 이사회 내부에서도 찬.반 입장이 엇갈리면서 후임 총장 인선 작업은 그야말로 안갯속 형국이다.
2006년 7월 취임한 서 총장은 교수의 정년을 보장하는 일명 '테뉴어'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대학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4년 사이 정년심사를 받은 카이스트 교수 148명 가운데 24%가 탈락, '철밥통'으로 불렸던 교수사회에 본격적인 경쟁바람이 불어왔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는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내도록 하는 '성적부진학생 등록금 징수제도'를 실시했다. 또 학부 수업을 100% 영어로 강의하도록 조치했으며,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을 보인 일반계 고교생 150명을 선발하는 등 대학사회에 개혁을 몰고 왔다.
서 총장의 개혁은 고액의 외부 기부가 몰리는 계기가 됐다. 2008년 류근철 박사가 한국 기부 사상 최고액인 578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김병호 서전 농원 대표가 300억원, 조천식 옛 은행감독원 부원장이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하는 등 기부행렬이 잇따르면서 지난 4년간 외부 기부금이 1천223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하듯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 등이 실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KAIST는 2006년 세계 198위에서 지난해에는 69위로 128계단이 상승했다."
하지만 서남표 총장의 이런 대학교육 개혁에 대해 카이스트 교수들은 극도의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서 총장의 개혁드라이브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학내 교수사회와 학생들이 서 총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는데, 비판의 요지는 '소통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교수사회에서는 독단적인 일 처리로 교수들 사기가 저하되는 등 학내 불신이 확산됐고, 영어 전용 강의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강의수준이 떨어졌다는 주장 등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테뉴어 교수 진입을 강화하는 등의 대학교육의 개혁에 저항하는 카이스트 교수들이 '소통의 부재'를 들어 서남표 총장의 개혁을 반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연합뉴스는 "학생들도 교수사회와 마찬가지로 등록금 징수 등의 정책에 대해 강한 반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학부생 1천255명과 대학원생 495명을 대상으로 총장평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학부생의 53.4%, 대학원생의 49.5%가 서 총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임에 반대하는 이유로 반대의견 학부생의 65.7%와 대학원생 67.8%가 '학생들과의 소통부족'을 들었을 정도로, 서 총장의 '소통 부재'는 학내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서남표 총장이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내게 하는 채찍을 들자 학생들이 '소통 부재'를 이유로 그를 반대하는 것으로 외부에서는 비친다.
결국, '교수와 학생들에게 소통이 부재하고 개혁피로감을 안긴' 서남표 총장은 카이스트 교수협의회가 투표를 거쳐 총장후보선임위원회에 추천한 후보에서 배제됐다고 한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서 총장이 연임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다. 오는 13일까지는 새로운 총장을 뽑아야 하는 만큼 대학발전을 위해 지연책이라는 지적을 받지 말고, 누구를 염두에 두는 지 당당히 밝히고 절차를 진행해야 된다. 교육개혁을 책임지고, 대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빨리 뽑았으면 좋겠다. 허수아비 총장은 안 된다"고 연합뉴스에 털어놓았다고 한다. 서남표를 교과부의 허수아비 총장으로 보는 적대감을 이 카이스트 관계자는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허수아비가 개혁의 기수가 되는 대학의 현실은 무엇인가?
연합뉴스는 "교수 정년보장(테뉴어) 심사 강화, 학부 전 과목 100% 영어 강의, 성적부진 학생 장학금 미지급 등 서남표 총장의 대학개혁 업적은 화려하지만, 많은 업적에도 서 총장의 연임이 진통을 겪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이방인'의 개혁 리더십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936년 경북 경주 출생인 서 총장은 서울사대부고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츠추세츠 공대(MIT) 교수로 재직하다 2006년 7월 카이스트 총장에 영입됐기에 국내에는 학맥과 인맥이 없다. 서 총장에 대한 비판이 과학계의 국내파 대 해외파, 경기고 대 비경기고, 서울공대 대 카이스트 등 학맥 및 인맥 갈등의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라며 서남표 거부현상의 원인을 학연에 맞추어서 분석했다.
이명박 정부를 독재적이라고 친북좌익세력이 비판할 때에 '소통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가끔 편다. 세종시 수정이나 4대강 정비사업을 비판하는 좌익세력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일방적으로 밀어부친다. 소통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심지어 김정일이 대남 테러를 해도 친북좌익세력이 "이명박 정부가 북한과 소통하지 않아서, 남북한 간에 긴장관계가 조성되었다"는 취지의 공세를 편다. 이명박 정부와 서남표 총장을 예로 들어 판단하면, '소통'은 정치판에서는 좌익세력에게 부당하게 굴복하는 것을 의미하고, '소통'은 학계에서는 교육개혁을 포기하고 교수와 학생들에게 적당주의로 굽신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게으른 교수와 학생들에게 '개혁전도사'는 '소통을 모르는 불편한 독재자'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극히 미력하나마 과거 좌익정권이 박아놓은 정치사회적 대못들을 빼려고 하면, 좌익야당은 극도의 '개혁피로감'을 표출한다. 좌익세력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내에서 좌익세력에 꼭두각시가 된 정치꾼들이나 좌익이념에 취해봤던 정치꾼들은 극도의 '개혁피로감'을 표출한다. 한나라당에서 세종시나 4대강 정비사업을 놓고, 박근혜계 국회의원들과 젊은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개혁추진에 반대하면서 '소통의 부재'를 들고 '개혁에 피로감'을 표출하는 현상은 그들이 사실상 대한민국의 개혁과 발전에 저항세력이기 때문일 것이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소통'을 강조하는 자들은 친북좌익세력에게 굽신대는 불의하고 게으른 수구좌익인사들로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카이스트에서 서남표의 개혁을 향해 '소통이 부재하다'고 비난하고 '개혁피로감'을 표출하는 교수들이나 정치권에서 이명박 정부를 향해서 '소통이 부재하다'고 비난하면서 '국가정상화에 피로감'을 표출하는 정치꾼들은 모두 무능하고 게으른 수구적 성향을 띨 가능성이 높다. 서남표 총장처럼 게으른 자들에게 소통을 단절하고, 교수와 학생들에게 채찍을 들지 않으면, 대학은 게으른 자들이 득세하고 부지른한 자들이 손해를 보는 불공정한 게임이 벌어지는 건달들의 아지트가 되어버린다. 정치권에서도 이명박의 개혁을 거부하는 선동꾼들은 빚을 내어 복지잔치나 벌이면서 국민들을 미혹하는 게으른 정치사기꾼들이다. 무상급식으로 표를 사는 교육감은 게으른 군중을 악용하는 중우정치꾼이다.
김대중-노무현 친북좌익세력은 한국사회에 게으르고 무책임한 깽판꾼들이 득세하게 만들었다. 대학이나 정치권에서도 패당을 지어서 개혁을 거부하고 나태하게 기득권을 즐기는 놀랑패들이 득세했다. 이를 타개하려는 노력을 서남표와 이명박이 시도했지만, '소통의 부재' 나 '개혁 피로감' 등의 딱지를 받으면서, 서남표와 이명박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고 있다. 좌익세력의 척결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극도로 무력하고 나태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개혁의 드라이브를 시동했지만, 이미 나태와 무책임에 길들여진 한국의 군중들에 의해 그는 왕따를 당하고 있다. 소통하지 않고 개혁피로감을 주는 지도자가 카이스트와 대한민국에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소통이라는 말은 '게으르고 무능한 놀랑패에 굽신대면서 야합한다'는 의미를 띠는 것 같다. 대학이나 정당에서 무능하고 나태한 자들이 패당을 지어서 자신들의 이권을 보장하지 않는 개혁가를 향해서 '소통이 없다'거나 '개혁에 피로하다'는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 카이스트가 일류로 살아남으려면, 게으른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소통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독재적인 총장이 와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되살아나려면, 친북좌익세력과 소통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이 강력한 개혁의 드라이브를 시동걸어야 한다. 게으른 군중들에게 개혁피로감을 주는 지도자만이 학교와 나라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구호를 외치면서 반대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문명을 구축하는 데에는 줄기찬 경쟁에 시달리는 수고를 해야 한다. 정치판이나 대학교에서 기득권자들이 서로 패당을 지어 '소통'을 강조하면서 개혁을 거부하는 현상은 망조다. 서남표와 같은 '피곤하고 불편한 개혁전도사'가 채찍을 들고 변화를 독촉해야, 카이스트가 세계적 경쟁에서 겨우 살아남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피곤하고 인기 없는 개혁의 전도사'가 되어 좌익세력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대못'들을 뽑아내어야, 대한민국이 겨우 정상화되고 살아남아 일류국가로 진입할 것이다. 지금 소통을 강조하고 개혁피로감을 호소하는 자들은 대한민국의 선진화에 장애가 되는 게으른 군중이 아닌가 생각된다.
게으른 군중들의 요구에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굴복해서 인기를 유지하는 대학총장이나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실패자가 될 것이다. 책임적 공중(public)은 근면하고 착하지만, 무책임한 군중(crowd)을 게으르고 악하다. 민주주의는 피곤한 책임을 감수하고 불편한 개혁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이다. 기득권자들이 패당을 지어 소통의 이름으로 개혁을 거부하는 행태는 결코 진보적이거나 민주적이지 못하다. 좌익세력은 수구꼴통이기 때문에 진정한 개혁과 개방을 거부한다. 카이스트에서 소통과 개혁피로감을 들먹이며 서남표의 개혁을 거부하는 자들은 수구적이 아닌가? 한국 정치판에서 '소통의 강조'는 대통령이 좌익세력에게 굴복하라는 강요가 아닌가?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06/28 [22:38]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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