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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집안 한나라당의 박근혜+쇄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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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노리개로 전락한 박근혜와 쇄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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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친박계의 반대로 부결된 뒤에, 세종시 수정한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서명이 진행되어 약 50여명이 이미 동참했는데, 자칭 쇄신파 여당의원들은 본회의 투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희대의 정치기만술을 가진 김대중-노무현의 집권을 거치면서, 한국사회에서 평화는 깽판으로, 애국은 반역으로, 민주는 억지로, 개혁은 수구로 둔갑할 정도로 가치전도가 심각했다. 여당의 쇄신파는 쇄신의 대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여당 쇄신파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언동을 보면, 운동권 출신들이 주류를 형성한 한국 정치판에 가치전도 현상은 매우 심각해 보인다. 지난 2여년 동안 여당에서 개혁과 신뢰를 외치는 정치꾼들이 가장 수구적이고 불신적인 행각을 보였다. '가치전도'가 무엇인지 알려면, 한국 정치판을 관찰하면 된다.
범친이계로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이라고 불리는 '민본21'은 이명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행태를 보여줬다. 민본21을 이끄는 권영진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것에 대해 "상임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심을 수렴해서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처리해 달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뜻에 맞는 것이다"라며 본회의 부의 방침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회상임위가 민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소위 민본21의 수구적 정체가 아닌가 생각된다. 국민들의 과반수가 세종시 수정을 찬성한 가운데, 국회의 전체 표결을 반대하는 여당 의원이 개혁성향이란다. 입만 열면 개혁을 앞세우는 쇄신팔이들이 사실은 한국정치판에서 개혁의 대상임을 민본21이 증명해주는 것으로 국민의 눈에 비친다.
야당과 친박계가 반대하면 본회의 부결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무리한 표결 시도가 당내 계파 및 여야 갈등만 증폭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여야 정치꾼들이 국회 본회의에 세종시 수정안을 상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옳지 않다. 세종시 수정에 대한 찬반 투표는 역사에 기록해 둬야 한다. 수도이전의 의미까지 내포한 세종시 원안은 원래 국민투표를 통하여 결정되는 것이 옳은데, 이명박 정부에서 그것을 실행하지 못했다면, 국회에서라도 전체 투표를 붙여서 누가 수도분할에 찬성/반대했는지를 역사의 기록에 남겨야 한다. 그것이 책임적 의정활동이 있는 민주주의의 구현이다. 어떤 국회의원도 본회의 세종시 찬반 투표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
박근혜를 추종하는 소위 친박계도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그들의 찬반 기록을 남겨야 한다. 친이계의 서명작업을 '오기정치'라고 비판하면서도 세종시 수정법안의 본회의 상정 단계에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친박계의 분위기는 바람직하다. 불만은 있지만 국회법상 하자가 없는 만큼, 세종시 수정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친박계 의원들은 야당과 공조하여 당당하게 세종시 수정법안에 반대하는 표결을 역사에 기록하겠다고 한다. 야당은 행정수도를 백제지역에 옮기려는 것 같은데, 친박계는 수도권 집중 완화, 지역균형발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종시 원안을 지킨다고 한다. 이명박의 힘을 빼서 자신의 힘을 키우겠다는 박근혜의 뺄셈정치는 김영삼의 힘을 빼서 대통령이 되려했던 이회창의 뺌셈정치와 같다.
박근혜는 요설을 원칙으로 착각하는 우매한 정치꾼이다. 박근혜의 대변인이라는 이정현 의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본회의에서 논의하든 안 하든 절차에 따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표결 절차에는 당연히 참여해서 당당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근혜의 대변인이라는 이정현은 여당 의원인지 야당 의원인지 지금까지도 구별이 되지 않는다. 정당정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나라에서 박근혜나 이정현의 언행은 정상적인 정치인의 행태로 취급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신의 본색이나 의지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한국정치판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오만방자한 박근혜의 본색은 사실상 김정일-김대중 추종세력의 정치적 도우미 수준으로 드러나버린 것이다.
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의 국토해양위 부결은 한나라당이 자책골을 넣은 것이다. 이를 본회의에 다시 부의하겠다는 것은 몰수패 당하겠다는 것이다"라며, 일단 한나라당이 본회의에 세종시 수정안을 부의할 경우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본회의 투표를 물리적으로 제지하여 운신의 폭을 좁힐 필요가 없다는 정치적 계산을 하면서, 한나라당 친이-친박계의 갈등 양상에 따라 본회의 투표에 대응할 것이라고 동아일보는 관측했다. 우매한 박근혜와 여당의 젊은 의원들이 여당 분열의 지렛대로 남하있는 한, 민주당은 느긋하게 이명박 정부를 향해 모든 꼼수를 틀 수 있다.
그리고 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일 여당이 본회의 표결까지 몰고 간다면 이 정권의 정치적 자살이 될 것이다. 본회의 표결로 가더라도 한나라당 내 친박세력과 민주당, 선진당이 공조하면 부결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이회창 대표도 자유를 무한하게 주어보니,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상상과 전국적인 판단이 모자라고 충청도 지역봉주 수준의 정치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회창은 충청도도 다 장악하기 어려운 수준의 찌질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대한민국의 파멸에 일조하고 있다. 이회창이 권력욕에 집착하고 있는 한, 좌익세력은 대한민국의 우익세력을 쉽게 분열시킬 수 있다.
그런데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자유선진당의 이회창도 박근혜(친박계)의 해당행위를 바탕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처리하는 전략을 세운 것 같다. 해괴한 원칙과 신뢰에 집착하여 줄기차게 여당을 해치는 박근혜가 야당과 언론에 놀아나지 않는다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논란을 비롯해서 지난 2년 반 동안에 여당을 이렇게 괴롭히지 못했을 것이다. 박근혜는 정부와 여당에 '계륵'과 같은 해당분자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물론이고 남한의 좌익세력은 박근혜라는 해괴한 이적(害黨)행위자를 활용해서, 이명박 정부의 발목을 잡고 여당을 무능한 집단으로 만들어버렸다. 자신의 정부와 여당에 대한 자해행위에 친박계와 더불어 한나라당의 쇄신파도 열심히 동참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정치사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정치사에서 박근혜보다 더 노골적으로 정당정치를 망가뜨린 정치꾼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몸은 여당에 있으되, 마음은 야당에 있는 이중적 정치인이 박근혜로 보인다. 몸은 대한민국에 있는데, 정신은 딴 곳에 있는 것 같은 해괴한 이중성을 박근혜는 줄기차게 표출해왔다. 그런 해괴한 정치꾼을 한국의 좌경화된 언론들은 대대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박근혜와 같은 이중적 정치꾼을 띄우는 현상은 김대중식 이중성에 중독된 한국 언론인들의 표리부동한 속성이 집단적으로 구현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언론의 망조가 박근혜의 망조와 죽이 맞은 것이다. 정상적인 정당정치나 책임적인 민주주의가 작동되는 나라에서 박근혜와 같은 이중적 정치꾼은 벌써 도태되었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정책이나 국책사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박근혜(친박계)와 여당의 쇄신파는 대한민국에 혼란과 분열을 부추기는 친북좌익세력에, 비록 그들이 고의적으로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가장 이상적인 도우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젊은 쇄신팔이들, 원칙과 신뢰를 팔아먹은 박근혜와 그 추종 친박계, 그리고 보수의 가면을 쓰고 있는 충청도 봉주 이회창이 있는 한, 남한의 친북좌익세력(민주당, 민노당. 민노총)은 이명박 중도정부를 멋대로 농락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당 내에서 야당의 대변자를 자처하는 박근혜, 그리고 정부여당에 딴지꾼에 불과한 여당 소장 의원들이 건재하는 한, 좌익세력은 멋대로 대한민국을 뒤흔들 수 있다. 박근혜와 여당 소장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에 최고의 적이다.
천안함이 피격되어도, 박근혜와 민본21이 있는 한, 대북응징은 힘들 것이다. 박근혜와 한나라당 젊은 국회의원들이 지금처럼 야당(혹은 좌익세력)에 도우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한, 친북좌익세력은 거짓 평화주의를 팔아먹고, 수도를 분할시키고, 국방과 치안을 약화시키는 데에 정부여당으로부터 큰 장애물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이명박 중도정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데에 박근혜라는 해괴한 원칙주의자가 결정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 아마 남북한 좌익세력에게 가장 기쁨을 크게 주는 정치꾼은 박근혜일 것이다. 이회창과 여당의 소장파도 좌익세력에게 기쁨을 주지만, 박근혜가 남북한 좌익세력에게 최고의 기쁨조였다고 후세의 역사가도 평가할 것이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06/24 [05:12]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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