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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써 자멸하는 민주당의 선거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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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는 야간 군중폭란에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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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6.2 지방선서를 5일 앞둔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에서 절대적 열세를 보인 민주당은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과 함께 28일 저녁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평화와 정권 심판을 기원하는 `야간 촛불 유세'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야4당 대표와 한명숙(서울), 유시민(경기) 등 수도권 단일 후보는 28일 오전 여의도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권의 선거용 전쟁놀음과 독선적 국정운영, 부패한 지방권력을 투표로 심판해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야간 촛불 유세 계획을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이 촛불을 들고 민심에 호소하는 선거전략은 지난 2008년 광우난동사태와 작년 노무현 추모제에 겉으로 드러난 '촛불 민심'에 다시 불을 지펴 `정권 심판론'의 동력을 재현, 수도권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이뤄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촛불은 현 정권을 견제할 비판세력을 키워달라는 절박한 야당의 호소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후퇴라는 이 시대의 3대 어둠을 밝히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자는 의미다"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수도권 판세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며 지지층의 위기 심리를 자극하는 한편 야당 우호층인 20-30대의 투표 참여를 높이는 데 민주당은 주력한다고 한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28일 서울 홍익대와 인천 인하대 앞에 총출동해 "종이 한장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인권을 되찾을 수 있다"며 대학생들을 투표에 참석시키는 운동을 폈다고 한다. 수도권의 전멸을 면하기 위해서 야간에 촛불을 들고 나오는 군중선동을 기도하면서까지, 민주당은 젊은 층을 투표로 이끌어내려고 한다.
하지만 이 촛불선동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민주당의 촛불집회는 거짓과 폭력의 상징인 광우난동사태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심지어 촛불집회는 꼭 야밤에 '불(횃불/촛불)을 이용해서 군중심리를 자극하는 빨치산식 선동수법을 정치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에게 연상시킬 것이다. 정상적인 심리상태에서 차분하게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정책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야간에 불을 들고 흥분한 상태에서 군중을 미혹하는 선동정치는 정서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횃불(촛불)은 중우정치의 수단이지 민주정치의 수단은 아니다.
광우난동사태의 촛불에 질린 국민들에게 이번 민주당의 지방선거용 촛불집회는 불편할 뿐만 아니라 효과도 없을 것이다. 촛불집회에 모이는 유권자들은 이미 합리적 판단보다는 감정적 충동에 친화적인 군중일 가능성이 높다. 즉 반정부 감정이나 자멸적 충동에 사로잡힌 반골들이 야간에 기존질서에 대한 숨겨진 파괴성을 표출시키는 기회로 촛불집회에 유인될 가능성이 높다. 선거의 홍보를 야간에 촛불을 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안보 위기의 순간에 정상적인 국민들에게 먹혀들어갈 효과적인 선전술이 되지 못 한다. 야간에 흥분된 군중을 즐기는 심리는 국민들에게 빨치산을 연상시킬 수 있다.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조금이라도 민심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면, 국가의 안보와 사회의 치안에 무책임한 깽판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민주당, 민노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좌익정당들이 지원하는 좌익단체들이 한국사회에 자행한 억지와 깽판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국방과 법치에 책임적인 정치세력으로 보이지 않는 한, 국가 안보의 위기를 맞이한 이 시기에, 민주당은 절대로 대다수 정상적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민주당은 촛불집회로서 지방선거를 이기려고 한다면, 촛농처럼 자멸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촛불집회는 야간 군중폭란에만 효과가 있지, 민주주의의 성숙이나 혹은 성숙한 국민들의 지지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다. 촛불집회를 지방선거에서 득표를 더 하겠다는 홍보전략은 광우난동사태로 이명박 정권을 타도하겠다는 혁명전략과 비슷한 망상일 뿐이다. 이번에 민주당을 비롯한 좌익정당들이 야간에 촛불(횃불)로써 군중선동에 나선다면, 그것은 민주적 선거전에서는 다수 유권자들에게 혐오감만 자아내면서, 결국은 70%의 정상적 국민들을 뭉치게 만드는 역효과를 좌익정당에 초래할 것이다. 민주당의 치명적 한계는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깊이 성숙되었는가를 파악하지 못하는 무지(오판)이다.
미국산 쇠고기에 광우병이 있다고 믿거나 혹은 천안함이 북괴의 소행이 아니라고 믿는, 거짓과 폭력에 취약한, 군중인간들이 한국사회에서 1/4 정도인 상황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을 역이용해서, 마치 남한 정부가 전쟁을 일으키는 것처럼 야간에 촛불을 들고 미몽한 군중들을 미혹한다면, 그것은 성숙한 시민들에게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사회적 불만자와 몽상한 군중과 미숙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좌익야당들이 득표를 한들, 그것이 30%을 넘겠는가?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성숙한지를 파악하지 못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속성을 몰라서 대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05/28 [23:16]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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