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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들의 모임: 한국은 복 많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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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두환, 이명박 대통령들 안보담화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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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전안함 피격사건이 일어나자 민주주의 국가의 연륜이 쌓인 혜택을 정부와 국민이 누리는 것 같다. 전직 대통령들은 국가적 차원의 인적 자산이다. 대한민국에는 소위 보수성향의 전직 대통령들만 살아있다. 그 결과 현직 대통령을 위한 전직 대통령의 충고는 어느 정도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 한국적 상황이 이렇게 천안함 피격과 같은 안보의 위기를 만났을 때에,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일정한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모두 한계가 없지는 않지만, 김영삼은 민주화를 상징하는 전직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고, 전두환은 안보를 유지한 전직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민주화와 산업화 두 측면의 충고를 즐길 특혜를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4월 23일 김영삼과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천안함 피격 이후에 안보와 대북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나는 임기중 (김정일을) 한번도 안 만나도 좋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나는 만남을 위한 만남, 정치적 의도를 깔고 하는 만남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고, 두 전직 대통령들은 "남북관계는 그렇게 규율해 가야 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를 근거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런 모습은, 천안함 초기에 흔들리던 이명박 정부에게 중심을 잡게 해주고,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자신감을 국민들에게 준다.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과 관련, 이 대통령은 "이번에 중립국인 스웨덴으로부터도 전문가를 파견받아 조사단에 투입했다. 우리가 투명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단호한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고, 두 전직 대통령들은 동해 잠수함 침투사건, KAL기 폭파사건,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파사건 등 과거 북한의 도발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이번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 소행으로 규정한 뒤,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직 대통령들이 국가적 자산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참으로 적절하고 유익한 전직 대통령들의 지적이라고 애국적 국민들은 판단할 것이다.
먼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인 지난 1996년 동해 잠수함 침투사건을 소회하며 "당시에 북한에 강경하게 항의해서 북한이 결국 사과했다. 이번에도 이게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되면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주적 개념조차 없어지는 등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다. 반드시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00% 북한 어뢰다. 이번에 우리가 대단히 불행한 일을 겪었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안보강화의 좋은 모멘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보기에 좋은 김영삼 전직 대통령의 모습이다. 주적개념을 없앤 김정일의 동지 김대중과 노무현 전직 대통령들의 한계에 대한 적확한 지적이다.
이에 전두환 전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한 뒤 "북한이 과거에도 한편으로는 정상회담을 하자고 협상하면서 뒤로는 (1987년) 아웅산 폭발사건, (1983년) KAL기 폭파사건 등을 자행하는 양면전술을 구사해 왔다. (특히 아웅산 폭발사건과 관련, 지난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을 관할하는 군단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김격식 북한 인민군 대장을 언급하며) 그 사람이 총 책임자였다. (폭발사건은) 김일성이 지시한 게 아니라 김정일이 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 경험이나 판단에 비춰볼 때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한데, 그에 대응하려면 비상한 결단이 필요하다. 개성공단 철수 등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하고, 제주해역 자유통항 조치도 취소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언급,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전세계 어떤 나라도 국방을 혼자 책임지는 나라는 없다. 반드시 연기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도 "전적으로 동감"이라고 말했으며, 김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우리가 전략적으로 중국의 협조를 얻도록 외교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직 대통령들이 현직 대통령들에게 들려주는 좋은 충고를 보면서,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분노와 우려의 감정을 가진 국민들이 다소 위안을 얻을 것 같다. 전작권을 환수한다는 명목으로 김정일을 위해 한미동맹을 파괴한 김대중-노무현 친북좌익정권의 반역적 국정운영이 새삼스럽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초청해준 이 대통령을 위해 기도를 하겠다. 어려울 때 이 대통령이 용기와 신념을 갖고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으며, 이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면서 "모처럼 두분이 만나셨는데 나라의 어른들이니까 더 건강하고 화기애애하게 화합해 주면 좋겠다"며 와인으로 `화합 건배'를 권했다. 이동관 수석은 "오늘 오찬은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안보를 위해서 전.현직 국군통수권자 3명이 모여 경륜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천안함 격침과 같은 안보 위기에, 전직 대통령들이 현직 대통령을 위해 얼마나 든든한 조언자들인가? 미국처럼,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이 중대한 국정운영에 최고의 조력자다.
이명박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을 모시고, 모처럼 보수애국진영이 바라는 목소리를 시원하게 표명했다. 이런 세 대통령의 모임에서 표명한 천안함에 관련된 의견들에 대해 보수우익진영의 한 지도자는 "지금까지 우익진영에서 주장한 것들을 모두 수렴해서 발표한 것 같다"며 대체로 만족을 표명했다. 애국진영은 천안함이 북괴의 소행으로 일찌감치 판단해서, 대북 응징을 강조해왔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전직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천안함 정국'에 대한 위중한 인식을 고려하여 국가안보 확립 방안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역시 전직 대통령들은 만들어내는 민주주의가 좋은 제도이다.
김영삼, 전두환, 이명박 대통령들이 같이 모여서 국가의 안보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니까, 국민들이 얼마나 든든한가? 이런 대통령들의 모임에 좌익성향의 전직 대통령이 끼어있다면, 얼마나 분열과 갈등이 생기겠는가? 김대중과 노무현이 있으면, 무슨 분란을 일으킬까? 그런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운이 좋고, 대한민국은 복도 많은 나라인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영삼과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의 조언을 국민의 조언으로 깊이 명심하여, 테러집단인 김정일 세습독재집단 척결에 매진하여 자유통일을 이룩해야 할 것이다. 물론 김정일 테러집단에 부역하는 남한의 친북좌익세력부터 척결하면서...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04/23 [20:28]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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