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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통합, ‘민주통합당’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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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5일 당대표 선출…‘슈퍼스타-K’식 청년최고위원 선출야권, 양당 구도로 재편…총선과 대선 앞두고 갈등 ‘불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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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희 기자 jjang@newstalk.kr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16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공식 결의하고 민주통합당(약칭 민주당)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ㆍ대선을 앞둔 야권은 민주통합당, 그리고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합당한 통합진보당 간 양자 구도로 재편됐다.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통합정당의 명칭과 당헌, 강령을 확정했다.
당명은 통합민주당과 시민민주당을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비슷하게 나와 막판 협의 끝에 민주통합당으로 최종 결정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합동회의 인사말에서 “오늘은 민주진보 진영이 또 하나의 역사를 쓰는 날”이라며 “오늘 통합은 어려운 여정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음을 뜻하는 만큼 국민만 보고 나가자”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내달 15일 실시하기로 했으며, 후보가 9명 이상이면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치기로 했다.
새 지도부는 당대표를 포함한 6명의 선출직과 지명직 4명, 당연직 1명 등 11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35세 이하 청년층에서 한 명을 이른 바 ‘슈퍼스타K’ 방식으로 뽑아 청년 몫의 최고위원에 지명하기로 했다.
전대에는 한명숙 전 총리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문성근 시민통합당 공동대표 등 20여명이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민주당 측에서는 이인영 최고위원, 김부겸, 이종걸, 이강래, 우제창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 등이, 시민통합당 측에서는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도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지도부 선출 이전에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가 임시로 공동대표를 맡아 일상 당무와 경선관리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강령에서 유신정권 붕괴의 도화선이 된 1979년 부마(釜馬)민주항쟁, 1987년 노동자 대투쟁, 2008년 ‘촛불시위’를 계승하기로 해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고 시민과 더욱 소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민주통합당은 완전개방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내년 총선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총ㆍ대선을 앞둔 야권 지형은 야권통합정당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합당한 통합진보당 간 양자 구도로 재편됐다.
그러나 이들 야권의 통합정당이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태생과 문화가 다른 3자간 화학적 결합이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전대 폭력사태에서 드러났듯 기성정당의 구태를 벗지 못한 민주당과 시민사회, 노동계가 각각 지향하는 정당문화가 상이해 당 운영과 현안 대응 방식, 총선 공천 작업 등에서 수시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전대 폭력사태 등 불미스런 일로 야권통합의 효과가 반감한 상황에서 갈등과 충돌로 구태를 답습하면 ‘도로 민주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양당 구도로 재편된 야권은 쇄신과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 1대1 대결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예상되는 양당간 통합 또는 후보단일화 과정의 협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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