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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1억 돈거래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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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씨, K사에 1억 전달 정황 포착경찰, "디도스 공격과 무관한 사적인 돈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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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1년 12월 15일 (목) 11:28:10 박용석 기자 param25@newstalk.kr
“디도스 공격과 관련된 자금 거래는 없다”는 경찰의 발표가 닷새 만에 뒤집혔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 공모(27.구속)씨,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30)씨, IT업체 K사 대표 강모씨(25.구속)와 K사 임원이자 공씨의 친구인 차모(27.구속)씨 간의 1억 원의 돈 거래 정황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도 의심을 갖고 접근했지만 김씨 등 관계자들이 발각되기 쉬운 개인 통장으로 거래했고 김씨 자금 출처도 확인돼 범죄자금으로 보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경찰을 두고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억 원의 자금의 출처는 국회의장 전 비서인 김씨다. 김씨는 10월 20일 공씨에게 1천만 원을, 11월 11일 K사의 법인계좌를 통해 차씨에게 9천만 원을 건넸다.
공씨에게 건네진 1천만 원은 10월 31일 강씨에게 건네지고 강씨는 이 돈에 200만 원을 보태 직원 7명의 월급으로 사용을 했다. K사 법인계좌를 통해 차씨에게 건네진 9천만 원은 차씨가 도박 등으로 탕진하고 잠적하자 강씨가 11월 17일과 28일 두 차례에 거처 1천만 원을 얹어 1억 원을 김씨에게 돌려줬다.
잠적 중 체포된 차씨는 경찰조사에서 “한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투자금의 30%를 딸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 김씨에게 ‘1억 투자하고 3천만 원을 벌어 1천500만원씩 나눠 갖자’고 제안하고 받은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차씨가 잠적 한 뒤 강씨가 이 돈에 1천만 원을 얹어 1억 원을 대신 갚은 점에 대해 경찰은 “애초 수익금으로 약속한 30% 중 일부라도 달라는 김씨의 요청에 1천만 원을 더 건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김씨가 공씨를 통해 10월 20일에 강씨에게 건넨 1천만 원은 디도스 공격의 착수금이고, 김씨가 11월 11일에 차씨에게 건넨 9천만 원은 ‘성공보수’가 아니었냐는 의혹이다.
또한 강씨가 김씨에게 1억 원의 돈을 11월에 두 차례에 거처 나누어 돌려 준 것도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전세 계약서 등 소명자료를 냈고, 계좌추적을 통해 김씨의 진술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 됐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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