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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한국 원유수입의 10%) 대신할 수입라인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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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원 기자 이메일
May2@chosun.com
전수용 기자 이메일
jsy@chosun.com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땐 美금융기관과 거래 중단'… 美의회 제재안 통과 앞두고 정부, 부담 최소화 고민
정부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 움직임이 본격화함에 따라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일부 중단하고, 다른 나라로부터 석유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선을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 중동 쪽으로 수입선을 바꿀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제일 유력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 상원이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100대 0(만장일치)으로 채택한 데 이어 다음 주에 하원도 유사한 안(案)을 통과시킬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 대응키 위한 것이다.
미 의회의 제재는 미국의 금융기관이 이란과 무역하는 모든 국가 및 기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원유 거래까지 봉쇄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미 의회의 제재안은 시행 유예 기간을 6개월로 두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중단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미국,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일부만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의 추가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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