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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각국 정상과 '상견례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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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北 김영남과는 말없이 악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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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은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 올림픽 개막식과 환영 오찬을 무대로 세계 각국 정상들과 '상견례 외교'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두 차례 조우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주최로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주재하는 원탁 테이블에 김 위원장과 함께 앉았다. 우 위원장을 기준으로 이 대통령은 오른쪽으로 세 번째, 김 위원장은 왼쪽으로 세 번째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앉기 전에 각국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다 김 위원장에 다가가 웃으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분이 말없이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북한측이 오찬 테이블 동석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두 사람 간 조우가 무산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좌석 재조정 등의 어려움 등에 따라 결국 당초 예정대로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열린 올림픽 개막식 귀빈석에서는 김 위원장과 다른 나라 정상 3명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베이징 리젠트호텔에서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06년 양국이 합의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진전을 위해 경제, 에너지 및 자원 개발뿐 아니라 방위산업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 하반기 알제리의 제7차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입찰과 신도시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같은 호텔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카스피해 해상 광구 개발과 인프라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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