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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사태, ‘홍준표 체제’ 붕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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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ㆍ남경필ㆍ원희룡 동반사퇴 선언 박근혜, 당 조기 등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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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1년 12월 07일 (수) 09:37:01 박장희 기자 jjang@newstalk.kr
7일 한나라당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3명이 동반사퇴함에 따라 지난 7월 4일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홍준표 체제’는 사실상 붕괴를 맞게 됐다.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 직을 사퇴한다”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유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절망과 분노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사죄드린다”며 “한나라당은 다시 태어나서 이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앞서 홍준표 대표에게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희룡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 사퇴를 밝혔다.
이들 최고위원 3인의 동반사퇴는 당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에 이어 최근 당 소속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파문이 일면서 지도부 총사퇴론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대로는 내년 총선은 필패’라는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6일 한나라당 소속 수도권 초재선 의원 10명도 재창당을 위한 계획을 제시하라고 지도부에 요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 3인의 동반사퇴에 대해 “본인들의 판단”이라며 “사퇴하고 난 뒤에 보자”고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3인의 최고위원 사퇴로 한나라당은 ‘홍준표 체제’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냐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냐를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출범 5개월만에 홍준표 대표 체제가 붕괴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전면에 조기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당 일각에선 박 전 대표와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비대위 구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선 아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체제를 뽑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권파 일각에선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를 통해 최고위원 3명을 추가로 선출해 새 지도부를 구성한 뒤 홍 대표가 박 전 대표에게 전권을 물려준 뒤 물러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 대표 즉각사퇴에 대한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여 ‘홍준표 체제’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출처 :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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