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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 맞고 있는데 행정안전부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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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불법 난장판 시국에 대한 책임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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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등 애국시민단체들이 행정안전부 앞에서 불법에 대해 엄정 처벌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촉구하고 있다.
애국시민단체들이 최근 경찰서장이 시위대에 얻어맞아 도망가고, 국회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등 기강이 무너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개탄하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할 행정안전부에 책임을 따져물었다.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애국시민단체들은 2일 정부중앙청사 행정안전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안전부는 더 이상 불법에 관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를 제목으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경찰서장이 전문시위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도 불구속 처분을 받고, 각종 유언비어 및 괴담이 진실인양 포장돼 특정 정치세력과 편향된 언론사에 의해 기사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괴담이나 악성루머는 시간이 가면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그 피해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주장으로, 사법부나 행정부가 질서유지에 대한 책임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한미FTA를 둘러싼 ‘의료민영화로 인해 위내시경이 100만원 된다’, ‘볼리비아처럼 물값이 폭등해 빗물 받아쓴다’, ‘쌀농사가 전폐되고 식량이 무기화된다’, ‘인간 광우병이 창궐한다’ 등 근거 없는 괴담들이 무수히 돌아다니고 있음을 강조하며 사례들을 소개했다.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현실이 대한민국의 질서과 기강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가 그 본분을 잃어버리고, 정치권의 눈치만 살피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행정안전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폭력은 어떤 경우에서도 국가가 독점을 해야 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라면, 이같은 시위대의 공권력 공격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은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무법천지의 대한민국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불법을 행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추 사무총장은 또 “기강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잡는 것은 행정안전부의 몫이며, 사회 혼란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해야 할 공권력이 불법을 행하는 자들에게 짓밟히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한미 FTA 반대 거리시위에서 정동영 의원을 면담하러 가던 종로 경찰서장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해 안경이 날아가고 계급장을 뜯긴 채 도망, 응급실로 향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민단체들은 “최근 법원이 행사장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6억 여원의 손해를 입힌 불법시위대 주모자들에 2억여원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했음에도, 서울시장이 사과문 한 장으로 명령을 거부하는 등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했다.
▲민노당 의원들의 사진을 찢어버린 후 이들을 규탄하고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 앞에서 준비한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사진을 찢은 후 불을 붙이려던 시민단체들은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과 한차례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단체는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미래를준비하는청년연합,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지부, 향군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등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paran.com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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