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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트위터 글→기사'로 생산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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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불란한 좌파진영의 강용석 죽이기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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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어떻게 트위터의 글이 기사로 금방 처리되어 특정 정치인이나 연예인의 트위터가 한국사회에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지에 관해서 우파인사들이 모이면 의아하게 생각했다. 좌익진영의 파워 트위트리안이 글을 써면, 금방 신문과 방송에서 떠들어주니, 선동전에서 좌익진영은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물론 100만명 이상을 거느린 파워 트위트리안들이 대부분 좌파라서, 좌파가 트위트에 남긴 140자가 세상을 뒤흔들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트위터에 특정 좌파인사가 글을 올리면, 그것을 인터넷신문이 기사를 쓰고 다시 그것이 주류신문과 방송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파악알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 자체는 옛날 채팅사이트가 확대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지만, 그 트위터를 오프라인으로 연계시켜주는 네트워크가 좌익에는 있고 우익에는 없는 것이다. 그 결과 아무리 우익논객들이 진실하고 국익적인 글을 써도 주류언론에서 외면당하는 것이다.
17일 어떻게 트위터의 글이 인터넷신문에 10여분 사이에 기사로 처리되는지를 진중권과 김미화의 트위팅을 통해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는 "무소속 강용석의원이 17일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며 "강 의원은 지난달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최효종이 설명한 총선 승리 과정이 국회의원들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강 의원이 지적한 방송 내용은 지난달 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라는 내용이라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아나운서들의 강용석 의원에 대한 모욕죄 형사고소 사건 1, 2심판결에서 '집단모욕죄'가 최초로 인정됐다고 억울해하는 '강용석 의원이 최효종을 고발했다'는 뉴스가 트위터에 뜨면서 김미화와 진중권이 트위터에 강용석을 비난하고 최효종을 비호하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요즘 잘 트위터에 글을 올리지 않던 진중권과 김미화가 강용석을 희롱하는 글을 올리자 말자, 머니투데이는 금방 이들의 트위터 글들을 기사로 처리해서 인터넷에 또 하나의 뉴스거리를 만들었다. 이 기사생산의 매커니즘을 보면서, 어떻게 트위터에서 특정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면 그것을 인터넷신문이 금방 받아서 정식 기사로 처리하고, 그것을 다시 주류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기준적 정보로 둔갑시키는가를 구경할 수 있었다. 최근에 안철수와 박원순의 음습한 부분을 맹렬하게 들춰어내던 강용석 의원을 매도하는 특정세력의 선전 게임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6시 무렵에 김미화(kimmiwha)씨가 “효종아..기가막히고 코가막힌다 그쟈!! 강용석의원이 우릴 코미디언이라고 우습게 보나본데.. 고맙지.. 우린 원래 웃기는사람덜 아니냐.."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우리도 맞고소하자. 국회의원들..뻑하면"코미디하고있네" 라고 코미디언 모욕했으니!!”라고 하면서 곧 이어 “코미디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코사모'국민고소인단..함..모아봐 이거!! ㅋㅋ”라고 낄낄댔다. 이에 필자가 “김선생 코메디 하러 나오네요. 코메디나 하지 어줍짢은 정치적 발언하는 게 참 흉하더구만. 앞으로 3류 정치적 발언 말고, 1류 코메디 하소. 코메디언은 정치하고, 정치인은 코메디하고 나라가 망할려니, 별 망국노들이 다 설치구만요“이라고 김미화씨의 계정을 지목하여 글을 올렸다. 이에 코메디언 특유의 감각으로 강용석을 희롱한 김미화씨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약 2분 뒤에 진중권(unheim)씨가 “SBS 앵커 발언. 약간 황당하고 다소 편향적으로 느껴지지만, 그 정도 수준의 발언은 허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신경민 앵커를 잘랐던 이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내려가지는 말아야지요”라며 “강용석 의원, 마사지 좀 받으세요. 발이 저리신 듯해서....”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그는 “개그맨들이 하는 개그는 미학적 개그입니다. 즉 개그맨들은 정말 바보가 아니라 멍청한 척 연기하는 거죠. 반면 강용석을 비롯한 국해의원들의 개그는 존재론적 개그입니다. 그건 연기가 아니에요. 삶이에요 삶... 리얼 라이프 잇셀프.”라고 주장했다. 강용석 의원이 최초로 당한 집단모욕죄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주목하지 않고, 물총새 같은 진중권은 양날의 칼을 법조계에 들이댄 강용석을 마치 제정신 없는 사람처럼 놀려댔다.
이에 필자가 “진 선생도 요즘 정치개그 잘 됩니까? 광우난동사태 당시에 mbc 앞에서 완전히 허무개그 하는 것 보고, 제정신을 잃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나꼼수에는 좀 바른말 했소? 정신줄 놓으면 안 됩니다”라고 댓글하자 진중권은 “나라 걱정 그만 하시고, 본인 걱정 좀 하시죠”라고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필자가 “진 선생 광우병은 이제 없는 겁니까? 사과라고 한마디 할 정도의 이성과 양심은 있어야, 미몽한 청년들을 오도하지 않지. 민중은 엄중하고 역사는 냉혹합니다”라고 대답했고, 진중권은 “강용석, 정신 못 차렸어요. 한 마디로 억울하다는 겁니다. 특정인이 아니라 아나운서 일반을 모욕했다고 처벌하는 게 말이 되냐. 이 말 하려고 애먼 개그맨을 제 퍼포먼스의 희생양으로 삼은 거죠. 아나운서에게 뺨맞고 개그맨에게 화풀이 한달까?”라고 희롱했다.
이런 진중권의 트위터 글을 금방 머니투데이가 받아서, “문화 평론가 진중권이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며 “진중권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용석, 최효종 고소?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 최효종씨 맞고소하세요 영업방해로’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머니투데이는 “그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공천 받아 여당 텃밭에서 출마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되요’라는 최효종의 발언에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며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 번에 먹으면 되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 등의 발언에도 “줄줄이 맞는 말이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는 “한편 배우 김여진도 트위터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 국회의원 전체를 가장 모욕하고 있는 건 본인인 걸 모르는 모양’이라며 강 의원을 비판했다”며 그녀의 트위터 글들을 기사화시켰다. 이에 필자는 “머니 투데이 진중권의 그 잡설을 기사라고 적나? 정보도 참 유치하게 퍼트리네”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미화도 트위터에 진중권과 동시에 글을 올렸지만, 머니투데이는 김여진과 진중권의 글만 택했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김미화가 후배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한 강용석 의원 태도에 불쾌감을 토로했다"며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효종아 기가막히고 코가막힌다 그지! 강용석 의원이 우릴 코미디언이라고 우습게 보나본데... ‘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우리도 맞고소하자”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순식 간에 벌어진 이런 트위터 글의 기사화는 일사불란한 선동시스템을 연상시켰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1/11/17 [18:37]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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