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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크레인 농성’ 김진숙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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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 적용…농성 가담자 3명도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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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협상이 최종 타결된 가운데 경찰은 영도조선소 내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390여 일간 불법 고공농성을 벌인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김진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진숙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경 “48시간안에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주장하며 영도조선소 내 85 크레인에 무단으로 올라가 390여 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김 씨에 대해 건조물 침입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10일 자진해서 점거 농성을 푼 이후 경찰에 체포돼 병원으로 후송, 건강검진을 받고 있으며 검사결과 B형간염 증세가 보여 11일 추가로 위내시경검사 등 종합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건강상태를 보고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11월 중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김 씨와 함께 크레인에 올라 불법 점거 농성을 벌인 해고노동자 박성호, 박영제 씨와 정동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김 씨와 민주노총, 노조를 상대로 1억1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후 김씨가 지난 1월 17일 법원의 퇴거 명령에도 농성을 지속해 ‘퇴거 불응에 따른 이행 강제금’이 가산됐고 이에 김 씨가 사측에 물어야 할 총 금액은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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