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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러간 협력 강화, 동북아 미래 위해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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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대화, 제2차 KRD 포럼’ 폐막식서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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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익 기자 (ciaag@hanmail.net) 2011.11.02 17:33:28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한·러간에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양국과 동북아 미래를 위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 호텔 유럽에서 열린 한-러 민관산학 협의체인 `한·러 대화, 제2차 KRD(Korea-Russia Dialogue) 포럼' 폐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과거 기업인 시절 수차례 극동 시베리아 지역을 방문해 이 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모색해왔다"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은 동북아 지역의 번영과 평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러관계는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을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프랑스 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우리는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책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개최되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와 블라디보스토크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는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러관계가 더 성숙한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 차원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러대화는 지난해 공식 출범한 이래 착실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화와 혁신'을 주제로 지난 31일과 1일 이틀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호텔유럽에서 개최된 제2차 한러 대화 KRD 포럼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현대화와 혁신의 5대 핵심분야로 에너지효율화, 원자력, 의료기술, 정보기술, 우주 등을 선정한 바 있다.
앞서 열린 '한러 대화' 에서는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양국간 통합스와프, 공동 금융안전망 구축을 검토키로 했다. 또,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이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데 참석자들이 뜻을 같이했다.
북한을 포함한 국제 관계에 대해서는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블라디보스톡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북한을 초청할 필요가 있으며, 원자력발전소 안전 확보를 위한 동북아원자력다자협력체 구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또한 한·러 대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국 정상의 연례 포럼 참석을 정례화하고 한·러 차세대 리더, 대학생 및 청소년 교류도 확대키로 했다.
한편, 지난 2008년 9월 러시아를 방문한 이 대통령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해 출범시킨 `한-러대화'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제1차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두 번째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폐회식에는 양국 정상을 비롯, 양국 정치, 경제, 문화, 언론, 학술계 주요 인사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순익 기자 ciaag@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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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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