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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수료율 인하… 소나기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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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가맹점 혜택 늘렸지만 “여전히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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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들이 18일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의 뭇매를 우려한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카드 수수료율에 영향을 주는 중소 가맹점 기준을 대폭 확대하고 수수료율 또한 대형마트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신한카드는 기존 연매출 1억 2,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수수료율 또한 2% 초반대에서 1.6%~1.8% 정도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는 전산시스템 보강 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측은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가맹점이 총 229만개에 달해 전체 가맹점의 무려 87%가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와 KB카드도 비슷한 운영방침을 내놓고 음식업계의 심판을 받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내년 1월부터 중소가맹점 범위를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면서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내릴 예정이고 KB국민카드도 연내에 매출 1억 2,000만원 미만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대형 할인점 수준인 1.8% 이하로 낮추고, 내년부터 중소가맹점 범위를 2억 원 미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들을 접한 하나SK카드도 이날 부랴부랴 같은 수준의 인하안을 내놨다. 출범 2년차를 맞아 첫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인하 배경을 설명하고 있지만 실은 ‘주변 눈치보기’에 해당한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영세 사업장에서 적지 않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식당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했다.
음식업중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0.2% 수준의 개선은 당장의 비난 여론을 피해가려는 ‘꼼수’”라고 비판하며 대형업체와 같은 1.5% 수수료율을 계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음식업중앙회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대규모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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