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왠지 박원순 후보의 검증을 넘어서서, 박원순 후보 언행의 진위에 대한 청문회가 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박원순 후보가 범야권의 후보가 되면,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화 되고 있다. 박원순 후보의 학력 논란이 13일에도 계속됐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중앙일보는 tvN과의 인터뷰를 예로 들어서, 박원순 후보의 학력에 허위가 있음을 소개했다. 박원순 후보가 올해 2월 한 케이블TV와 인터뷰를 하면서 진행자 백지연씨가 “서울대 법대(나오셨죠)?”라고 하자 “예”라고 답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박원순 후보의 학력에 대한 허위사실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원순 후보는 이 동영상에서 “서울대 법대 들어가실 때 또 재수(하셨죠)”란 물음에는 “재수”라고 답했다.
자신의 입으로 ‘서울대 법대에 다녔다고 한 말이 없다’는 방송토론의 주장이 다시 허위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박원순 후보는 최근 한 TV 토론회에 출연해 “일부 저서에 (서울대 법대라고) 표기됐던 것일 뿐이다. 어디에서든 (서울대 사회계열이란 점을) 다 표시하고 다녔고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최근까지도 자신의 입으로 서울대 법대를 다닌 것을 시인한 꼴이다. 서울대 사회계열에서 법대로 가는 경쟁은 또 치열한 것이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은 “왜 서울대 법대를 나오지 않았고 사회계열을 다니다가 제적됐는지를 밝히지 않은 것이냐? 박원순 후보는 ‘애정남’(애매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후보의 병역에 이어 학력에도 석연찮은 부분이 논란거리로 확산되고 있다.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는 13일 밤에 열린 MBC 100분 토론에서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수십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고 13억원의 차익을 낸 후보는 놔두고 1억원 보증금에 월세 내고 있는 저를 공격한다.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티끌을 보는 것에 불과하다”고 공격했고, 나경원 후보는 “박 후보의 책 7권에 ‘서울대 법대 입학, 중퇴’라고 적혀있는데 학력위조 아니냐. 방송 인터뷰에서도 서울대 법대라고 하면 부인하지 않았다”고 반박하자 박원순 후보는 “나는 출세만 좇아 엘리트 과정을 밟진 않았다. 학벌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참고로 박원순 후보의 강남 아파트는 월세 250만원이라고 하지만 600-700만원에 상당하는 것이라고 일요신문은, 인근 부동산소개업자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진실게임은 더 벌어졌다고 중앙일보는 소개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11일 박 후보의 TV토론 발언과 관련된 장외 신경전도 벌어졌다”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 윤민상 부대변인은 13일 “지난 11일 TV토론에서 나 후보의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 완화 공약과 관련, 박 후보가 노원구의 반대 입장을 밝힌 자료를 입수했다고 공개한 것은 사실이 아니거나 박 후보와 민주당 소속인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짜고 한 얘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후보가 11일 토론에서 서류를 들어 보이며 “노원구청에서는 재건축 연한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이렇게 밝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서준오 노원구청장 비서실장은 “구청장이 따로 공문을 보내거나 자료를 준 것은 없다”는 말을 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또 하나의 진위게임에 추가되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중앙일보의 한 네티즌(j2kim50)은 “원*아! ‘예’ 한 것도 방송사에 고치라고 하면 되겠지? 학력 위조를 뻔뻔스럽게 출판사에 책임을 떠넘기듯이... 어이 미쳤다(Mr,) 팍(Park)! 미국 모 대학 도서관 책도 1년 만에 다 읽었다며! 달인이야 달인... 병만씨 하고 한 판 붙어볼래... 이길 수는 없겠지만, 재벌 *치고 모금한 수입보다 훨씬 낫데이”라며 힐난했고, 다른 네티즌(repujagjlkbv)은 “서울 시장의 연봉은 1억1820만원이다. 이것을 12로 나누어 보면 고작 985만원밖에 안 된다. 강남 61평의 생활비가 1500만원이 넘고 현재 빚만 4억 원이나 되고 선거비용 조달을 위한 ‘박원순 펀드’의 빚은 나중에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만 한다. 천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아서 그 많은 빚을 어떻게 갚냐?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서는 도저히 갚을 수가 없다”라고 추산하기도 했다.
반면 한 네티즌(youngmaxkr)은 "박후보의 학력표기는 중요하지 않다. 이는 이것을 문제삼는 사람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다. 법대와 사회과학계열이 뭐가 그리 차이가 나는가? 박후보는 사법고시에도 쉽게 합격하였다. 정작 법대를 다닌 사람은 몇년이나 걸려 합격한 것이 아니냐? 치사한 학력논쟁은 그만두기 바란다"며 박원순 후보를 두둔했고, 다른 네티즌(arumdaunbada)은 "한나라당엔 나 후보가 나와서 오세훈 전 시장과 동일시 되는 점이 더 많이 부각되어 마이너스 요인이 더 많은 것 같다. 마땅한 인물이 그렇게 없었나"라며 또 다른 네티즌(웃고살자)은 "서울대 입학했다가 민주화 시위 했다고 잘린건데 그래서 단대 간 건데 이게 뭐가 문제지,서울대 아니고 단대 나오면 시민단체활동과 서민위 한 정치활동도 못 하나. 이상한 한나라당의 논리구먼"이라며 두둔했다.
하지만 한 네티즌(repujagjlkbv)은 “자기 딸은 서울 미대에서 서울 법대로 사상 유례가 없는 전과를 시키고, 롤렉스 재단으로부터 5400만원을 뚱쳐서 스위스 유학을 시킨...”이라고 비난하면서 “박원순은 악법은 법이 아니라는 궤변으로 대한민국의 법조차 부정한다. 대한민국의 법도 부정하는 자가 서울시장이 되려고 악을 쓴다. 그는 국가 보안법은 북한의 합법성을 박탈하는 것이라는 이적 발언까지 한다. 이런 자를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게 해서는 나라가 개판이 된다. 북개에는 국가보안법보다 수백 배나 더 강력한 노동강령이 있다는 것을 알거라 박원순은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괜찮다고 했다”라며 박원순 후보의 이념적 성향까지 건드리며, 그의 행적과 주장들에 담긴 일부 허구성과 들춰내면서 혹독하게 비판했다.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
KBS 인터뷰와 백지연 인터뷰에서 서로 다른 주장....
*특히 동영상 1분53초부터 정확히 보세요. 박원순이의 말을.
2011년 10월 11일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사회자 황상무 앵커와 나눈 대화
황상무: '후보 개인 이력에 보면 75년에 서울대를 중퇴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당시에 법대를 다니셨습니까?'
박원순: '그 당시에 사회계열 다녔습니다.'
황상무: '자 그런데, 그동안에 여러 권의 책을 많이 쓰셨는데 책에 보면 후보 약력에 서울법대 중퇴 또는
서울법대 입학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왜 그런겁니까?'
박원순: '뭐 사회계열 1년 다니고 2학년 때 인제 법대도 가고 정치학과도 가고 사회학과도 가고
그랬던 것인데, 뭐 일부 아마 저서에 그런게 나와있는 모양입니다.'
황상무: '그러니까 후보 본인은 아닌데 출판사에서 그렇게 썼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박원순: '뭐 근데 저는 그런 사실이 뭐 완전히 틀린 거는 또 아니라고 생각하고, 서울대학교를 나온거니까, 뭐 그게 크게 중요하게 생각지는 않고요, 저는 뭐 그 후에도 단국대학교도 다녔기 때문에 이런 거 다 표시하고 다녔습니다.'
황상무: '자 그런데 여러차례 인제 책이 많이 나왔고 또 오랜 시간 그렇게 되왔기 때문에, 서울대 일반 사회계열과 법대는 다른데, 시민운동가로서 양심과 도덕을 가장 내세우는 시민운동가로서 이것을 스스로 정정하지 않으시고 그대로 놔두신 것은 변호사로서 서울법대를 다닌 것에 대해서 어떤 편승하기 위한 조금 시민운동가로서 도덕과 양심에 반하는 행동이 아니었는가 이런 지적들이 있는데요'
박원순: '글쎄요 저는 뭐 그렇게 우선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고, 또 제가 말할 때는 늘 서울대학교 사회계열을 다녔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어느자리에서나 그렇게 뭐 밝혔기 때문에..'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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