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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천안함 유족에게 사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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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서울시장 후보직을 사퇴하라”…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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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hemo@hanmail.net) 2011.10.11 14:21:34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1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북한을 자극해서 억울한 장병들이 수장됐다”고 말한 것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형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11일 “박원순 후보는 천안함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가 장병들을 죽게 했다는 발언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서울시장은 국가 재난이나 긴급 사항 발생시 서울시청,군,경,소방을 총괄하는 서울시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을 맡는 중대한 자리다. 서울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자리다”라고 환기한 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천암함 장병들을 죽게 했다는 박 후보의 답변은 서울 시민들을 너무도 불안케 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운명을 맡기기에는 박 후보의 안보관이 너무 의심스런 발언이라는 지적이 많아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후보는 먼저 천안함 장병 유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박 후보의 발언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토론회가 끝나자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천안함 폭침의 원인을 북한의 호전성이 아닌 우리 정부에 덮어씌운 것”이라며 “즉각 서울시장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과 논객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한 목소리로 문제삼고 나섰다. 한 논객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찢어지는 가슴과 땅을 치며 통곡하는 유족을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와 같은 망발은 자제 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박원순, 가면 벗고 즉각 사퇴하라”고 호통하기도 했다.
또 다른 논객은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오히려 ‘천안함 사건을 누가 저질렀는지 모르겠다’는 발언보다도 더 국익을 해칠 수 있는 발언”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같은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가 천안함 유족에 대한 사과를 발표할지 아니면 자신의 소신(?)을 다시한번 재확인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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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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